<발해를 왜 해동성국이라고 했나요 / 핀란드 공부혁명>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핀란드 공부혁명 - 소설로 풀어쓴 핀란드식 5단계 공부개조 프로젝트 핀란드 교육 시리즈 2
박재원.임병희 지음 / 비아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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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울 학교 영어 선생님이 <<핀란드 교육혁명>>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저엉말 좋은 책이라고. 사진 자료가 많이 첨부 되어 있어서 책은 금방 읽을 수 있다는 말과 더불어 몇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대화의 내용은 잊었지만, 그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강렬히 들었더랬다.  

그리고 알라딘 신간평가단 도서로 뜬 핀란드 교실혁명과 공부혁명~ 교육혁명 책과는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으나 두 책은 같은 출판사의 책이다. 처음에는 핀란드~ 라는 글자만 보고 (아니, 혁명이라는 글자도 같구나.) 이전에 샘이 소개 해 주었던 그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이 책만 읽으면 잘못 나아가고 있는 우리 교육에 대한 비교고찰과 아울러 무언가 개선할 여지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무척 많이 했다.  

<<핀란드 교육혁명>>을 읽지 않아서 비교 대상이 없어 핀란드 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책을 접했다. 나의 기대와는 달리 핀란드 교육의 우수성이 가슴에 확 와닿지 않았다.  단지 우리 나라 교육의 그릇됨(입시위주의 교육)과 공부에 시달리는 입시생들에게 체계적인 공부 계획, 혹은 방법을 알려주는 그런 책에 핀란드~ 라는 나라를 끌어들인 것은 억지스러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뿐!  

하지만, 공부 방법을 몰라 큰 성과를 거두지 못 하고 있어 가슴 답답한 이들에게 하나의 길을 제시해 주고자 노력한 저자의 애씀은 책 곳곳에서 보인다.  

아이들과 독서 교육을 하면서 느낀 것 중의 가장 큰 수확이라면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책과 친구가 되도록 해 주면 아이들은 독후감을 쓰라고 하지 않아도 쓰더라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위대한 성과물에 고민하다 보니 책을 좋아하지도 않는 아이들에게 독후감부터 쓰게 하고 쓰는 게 싫은 아이들은 책을 더욱 싫어하게 되는 결과를 낳는 우를 많이 범하고 있다. 공부 또한 그러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핀란드 교육과 우리 교육의 차이라는 정도는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 이해 되었다. 자발적인 공부, 자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공부, 남과 비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이 바로 공부인 것을 아는 핀란드 학생들은 오로지 입시라는 것만을 향해 달리는 우리 나라 아이들 보다는 내재적 학습동기 유발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무엇이 먼저고 무엇이 나중인가가 헷갈릴 때가 많이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같은데 그곳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한 쪽은 즐겁고 행복하게 한쪽은 치열하면서 고달프게... 

이왕하는 공부 즐겁게 하자, 그리고 마지막 승자가 되자 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인 듯하다.  

공부를 잘 하고 싶고 그 방법이 고민인 이들(초등보다는 중, 고등학생이 해당 되리라)이 이 책을 접해 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핀란드 교육의 우수성을 이해해 보리라는 처음의 기대는 달성하지 못 했다. 다른 책을 찾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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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캐런 트래포드 지음, 제이드 오클리 그림, 이루리 옮김 / 현암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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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어찌하다 보니 이제서야 읽었다.  

지렁이는 그 생김새와 달리 우리에게 유용한 동물임을 아이들도 잘 알고 있다.  

공룡 시대 때부터 공룡들의 응가를 먹고 잘 소화해서 지렁이 응가를 땅에 주고, 폭닥폭닥 영양가 많은 흙 속에서 잘 자란 식물을 공룡들이 다시 먹고 그리고 또 응가를 누면 그 공룡응가를 지렁이는 맛있게 냠냠 먹었더란다.  

하지만, 산업의 발달로 눈앞의 수확에만 급급한 인간들은 지렁이의 응가 대신 독약과도 같은 엄청난 화학 비료와 인공비료를 쓰면서 땅을 죽이고야 말았다. 일찍 일어난 새는 병든 지렁이를 잡아먹고 일찍 죽을 수 밖에 없었다는 슬픈 사연이 역사에 기록되었다는 사실. 환경이 나쁘면 지렁이는 번식을 줄이며 환경에 적응 해 나간다. 땅은 더욱 황폐화될 수 밖에 없다. 지렁이들은 병든 흙을 떠나고 그리고 흙은 죽어 버렸다. 1g의 기름진 흙 속에는 유익한 미생물이 500만 마리 이상 산다고 한다. 그런데 지렁이의 응가 1g 속에는 20배가 넘는 1억 마리 이상의 유익한 미생물이 있다고 하니 지렁이야 말로 우리 인간과 공생할 위대한 동물이 아닐 수 없다.  

새롭게 안 정보 하나는 호주의 깁스랜드 지렁이는 다 자라면 6m도 넘는다는 것. 이건 지렁이가 아니라 완전 구렁이다.  

그림 페이지가 많이 있는데 복잡한 그림은 그림을 자세히 살펴 보기보다는 그냥 책장을 넘기게 만들고 마는데 아이들의 경우는 우리랑 달라서 그림도 꼼꼼히 보지 않을까 싶다. 그림 속 말 주머니도 잘 살펴보면 재미있으니 말이다. (나는 대충 건너 뛰었지만!) 

지구를 구한 위대한 영웅 꿈틀이사우루스를 위한 특별 농장은 피폐해진 지구의 땅을 구할 수 있는 참 좋은 처방이다. 과학적 지식과 아울러 환경지킴이의 의지를 불끈 솟게 하는 책으로 추천하는 바이다.  

더불어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지렁이다>>가 있다. 본 책에 대한 내용을 그림과 더불어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 좋은 책이니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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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연구학교 과제 수행을 위하여 계발활동 부서를 녹색성장으로 맞추어 운영하고 있다.  

내가 맡은 부서는 녹색독서토론부! 

작년 2학기에 부서를 열고, 올해 이어서 하는데, 작년에 말끝발로 한 몫 했던 4학년 핵심 멤버들이 5학년에도 이 부서를 많이 선택했다. 이야기 하는 것이 재미있었단다. (토론대회를 했는데, 작년에 4학년이 5, 6학년을 제치고 승!!!) 

올해는 말 잘 하면 눈깔 사탕 하나 준다고 하니 아주 열을 내며 열심히 이야기들을 한다. (사소한 것에 목숨 거는 아이들~) 

총 21차시! 

1차시는 학급에서 계발 부서를 편성하였다.  

2차시, 수직으로 조직 된 (4~6학년으로 구성)  총 21명의 아이들에게 주어진 특명은 교실에 흩어진 녹색 도서를 찾아라! 

개인노트를 주고, 자기가 찾은 도서를 기록하게 하였다. 가장 많은 도서를 찾은 아이에게 사탕 한 알!  아이들이 찾은 도서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녹색도서만 따로 모아 두었다.  

3차시, 아이들에게 원하는 도서를 골라 읽게 하고(녹색관련 도서-영역은 환경, 에너지, 경제, 진로) 소감을 발표하게 하였다. 발표 열기가 뜨겁다.  

4차시, 바로 오늘! 지난 시간에 이어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고, 소감문을 기록 해 두었다. 아이들이 책을 읽는 동안 나도  

이 책을 읽었다. 얼마 전에 본 아침 방송과도 통하는 이야기다.  간단한 내용을 소개 해 준 후 

마무리는 아래 도서를 함께 읽기로!  

지렁이의 유익함을 알아보면서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우리가 애쓸 점에 대하여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더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 주지는 못 하지만, 의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뜻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듯하여 나 또한 아이들과 함께 좋은 공부를 하고 있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미니북도 만들고, 그리고 토론 주제를 토의과정으로 정해서 함께 찬반 토론 하는 것까지 계획 되어 있는 시간 속에서 아이들이 많은 것을 얻어 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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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가치육아>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차근차근 가치육아 - 멀리 보고 크게 가르치는 엄마의 육아 센스 65가지
미야자키 쇼코 지음, 이선아 옮김 / 마고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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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있다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아이들이 있어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부러울 때가 가끔 있다. 그 아이들이란 공부를 무지 잘 하는 아이도 아니요, 얼굴이 무척 아름다운 아이도 아니다.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름다운 향기는 교실의 분위기를 아름답게 만들고, 바라만 보아도 미소짓게 한다. 뭐든지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거기에 속하고(그러면 당근 공부도 잘 할 확률이 높겠네.) 배려심이 깊은 아이, 양보를 잘 하는 아이, 잘 어울리는 아이, 관대한 아이... 

아이들의 이런 장점들은 하늘에서 저절로 내리신 특별 선물은 아닐 듯하다. 가정에서 차근차근 엄마가 아이에게 행동의 모범을 보이면서 그러한 가르침을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그런 부모들에게 한 수를 배우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런 나를 위해 나온 책이 아닐까? 자그만 책은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을 분량이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늘어져 있어서 읽기 힘들거라는 느낌(표지에서 왠지 그런 느낌이 들었다.)과는 달리 책의 내용은 무척  쉬우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세상 모든 부모들이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있으리라. 그러한 소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인내가 많이 필요하리란 생각이 든다. 나도 내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 그런데, 요즘은 그러한 욕심 때문인지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자꾸 성에 안 차서 아이에게 쓸데없는 말을 늘어놓게 된다. 이러면 안 된다, 싶으면서도 말과 행동은 거르지 못한 채 아이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있다. 매일 반성하지만, 왜 이리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내게 아이를 좀 더 인내력을 가지고 키우라고 이야기 해 준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자기 표현이 적극적이지 못한 우리 희망이에게 '인사하기' 실천을 강조한다. 밝은 모습으로 인사할 줄 아는 사람이 이 다음에 성공한다는(어느 책에서 읽었다.)이야기를 하면서 '큰 소리로 인사하기' 연습을 강조 하는데, 아이에게 무언가 행동과업을 이야기 할 때 지시가 아니라, 어떻게 요령껏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는데, 이런 고민들을 함께 풀어 나갈 책으로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아이에게 잔소리를 할 때 가끔은 '유머'로 말을 포장해 보는 것. "굉장해! 신발이 마구 춤을 추네?" 식으로 말이다. 들었을 때 기분이 팍 상하는 '야유'보다는 웃음이 푹 터져 나오는 '풍자'야 말로 아이를 키우는 약이다.  

-질문을 받으면 대답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 질문하는 요령도 익히도록 도와 주는 것이 좋겠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는 예절을 키워주어라. 

-하늘이 보고 있음을 알려 주어라. 

-부모가 아이에게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는 하루 세 끼 식사만큼 중요하다. 

-선택하는 연습을 하게 해 주어라. 

등은 이 책에서 건진 내용들이다. 

그 중에서도 다음의 내용을 더욱 가슴에 새겨 본다. 바로 어제 언니와 나눈 대화의 한 장면과 같은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이해관계를 먼저 따지는 버릇이 들지 않도록, 아이에게는 교환 조건을 내세우지 않도록 하세요. "내가 엄마를 도와주면 엄만 나한테 뭐 해 줄거야?"같은 말이 절대 나오지 않도록 말이에요. 엄마를 도와 준 결과로 보상을 받는 것과 보상을 받기 위해 엄마를 돕는 것은 전혀 달라요. 착한 일을 했거나 성적이 올랐을 때도 아이가 먼저 보상을 요구할 때는 절대로 들어주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게 좋아요. 물론 '꼬~옥 안아주기'같은 상은 많이 줄수록 좋겠죠.

 
   

 아이하고 함께 걸어가야 할 길은 멀고도 멀다. 나를 키운 우리 엄마가 나의 스승이며, 이러한 책이 또한 나의 스승이다. 나는 우리 아이를 정말 잘 키우고 싶어서 오늘도 이렇게 책을 읽는다. 이러한 나의 독서가 우리 아이에게 제대로 된 사랑으로 돌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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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반 룬의 세계사 여행
헨드릭 빌럼 반 룬 지음, 김대웅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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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26자로 시작하는 26개의 도시를 통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  

고대에서 중세, 근세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손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 내용 전개도 쉽고 무엇보다도 손자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더욱이 해당 도시에 이어지는 부연설명은 그 도시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일어난 역사, 문화, 예술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내용부분을 잘 보충하면서 일관성있게 세계사 전반을 균형있게 다룬 것 같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지은이의 고향인 네덜란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점, 생소한 도시들의 이야기 등은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게 했으며 반 룬의 이야기와 그에 부연된 설명의 이원적 구성이 상호 보완을 이루면서도 자칫 상반된 분위기 탓에 매끄러운 이야기 흐름에는 걸림돌이 되는 듯 하다. 어쩌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다.  

세계사 전반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보면 다소 장애로 느껴지지만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보면 그러한 개인적인 감상이 오히려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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