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반 룬의 세계사 여행
헨드릭 빌럼 반 룬 지음, 김대웅 옮김 / 지양어린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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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26자로 시작하는 26개의 도시를 통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들려주는 세계사 이야기.  

고대에서 중세, 근세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전체를 아우르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손자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라 내용 전개도 쉽고 무엇보다도 손자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더욱이 해당 도시에 이어지는 부연설명은 그 도시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 일어난 역사, 문화, 예술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자칫 부족할 수 있는 내용부분을 잘 보충하면서 일관성있게 세계사 전반을 균형있게 다룬 것 같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다만 지은이의 고향인 네덜란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은 점, 생소한 도시들의 이야기 등은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게 했으며 반 룬의 이야기와 그에 부연된 설명의 이원적 구성이 상호 보완을 이루면서도 자칫 상반된 분위기 탓에 매끄러운 이야기 흐름에는 걸림돌이 되는 듯 하다. 어쩌면 이 책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다.  

세계사 전반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보면 다소 장애로 느껴지지만 손자에 대한 할아버지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보면 그러한 개인적인 감상이 오히려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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