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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가 재미있는 이유 - 4-020 (구) 문지 스펙트럼 20
김서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아침독서 학교의 아침독서 시간에 이 책이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앞부분 몇 장만 아주 조금 읽다가 '사서 꼭 한 번 읽어봐야지!'하고 맘 먹었더랬다.
그리고 이 책을 사서 아주 신나게, 재미있게 읽었다.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 해 놓은 동화책 이야기를 나의 느낌과 비교하며 읽어보니, 그 재미도 남달랐다.

상당히 많은 책을 소개 해 두어 책 제목에 줄 쳐 가며 읽게 만들었다.(뒷 부분에 책 목록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그 책들을 사서 읽어야겠다 맘 먹게 만들었다. 그 책들을 읽은 다음에 작가가 쓴 부분들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종이접기를 처음 배울 때는 접기 방법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데, 한참 배우다 보면 그 내용이 머릿 속에서 뒤죽박죽이 되어 아주 간단한 접기도 순서가 생각나지 않아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는 것처럼(나는 그랬다.) 이 책도 처음에 읽을 때는 새로운 책이 머리에 쏙쏙 들어왔지만, 그러한 책들이 한 두권이 아니어서 머리 속에서 완전히 잘 섞여 버렸다. 한 권 한 권 읽으면서 그 의미를 새길 법 하다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한 책들을 차곡차곡 읽으면 '나도 책 많이 읽었네 하고 말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며 나 혼자 그냥 씩 웃어 버린다.

작가의 엄청난 독서량에 존경의 맘을 보내며, 아침 독서 학교에서 들었던 강의도 생각이 나고... 이 책이 나에게 줄 새로운 도움을 미리 그려보며 작은 행복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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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희망 1교시 아침독서 10분 - 초등
아침독서추진본부 엮음 / 청어람미디어 / 2006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아침독서 추진본부에서 각 학급에 학급문고를 지원해 주는 대신 학급사례를 받아서 그 중 우수한 보고서들의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하여 엮은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아이들에게 제대로 책을 읽히고 싶어하는 선생님들의 고민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보면 되겠다.

앞서 리뷰를 적으신 분 말씀처럼 이 책은 <<아침독서 10분이 기적을 만든다>>는 일본 아침독서 10분 운동의 창시자인 하야시 히로시의 책과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 듯하다. 일본에서 가능하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는 한상수 선생님은 아이들은 책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하신다.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진다면 책읽기를 싫어할 아이들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을 변화시킬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학급이고, 그래서 학급문고 확충을 지원하고 계신다 한다.

아침독서 10분 운동을 전개하던 아침독서추진본부는 이제 사단법인 행복한 아침독서로 다시 출발하게 되었고,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학급문고 지원 운동을 여전히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나도 이 곳에서 많은 책을 지원받았다. 이렇게 지원받은 책들을 썩히는 것은 말도 안 될 일이기에 나는 오늘도 아이들과 함께 열심히 책읽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좀 더 자발적인 독서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척 고민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와 같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있다. 경험을 공유하면 그 경험이 더 나은 발전을 가지고 올 수 있기에 독서지도에 관심있는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자기 반의 독서지도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교사가 읽어본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고, 학부모도 이 책을 통해 독서교육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독서에 크게 관심이 없어 우리 아이 독서 습관 형성이 어렵다고 안타까워 할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일이니 부모님도 아이들과 함께 가정 아침독서 10분 운동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모두 읽고, 매일 읽고,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고, 그저 읽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4원칙만 지킨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아침독서 10분 운동은 독서 습관 형성에 아주 큰 몫을 할 수 있다고 실천해 본 사람으로서 자신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셨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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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자 아이들을 읽자
최은희 지음 / 우리교육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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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을 읽어야 겠다고 맘을 먹은 것은 아침독서운동본부에서 발간한 아침독서 신문에 어느 분이 책 소개를 해 두신 것을 보고 난 이후다. 이미 이런 류의 책을 몇 권 접해 본지라 살까 말까 조금 망설이다가 샀다.
그런데...
정말 기대 이상의 재미가 있다.
그리고 실제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 좋을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 글을 쓴 최은희 선생님은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있다.
일단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주요 책들과 부수적인 책들을 사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이미 내가 읽은 책도 많고 우리 교실에 있는 책도 많다.

하지만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같은 것은 패러디 동화가 많은지라 보는 시각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국어시간에 '서로 다른 생각'과 같은 단원에서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면 좋을 소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아기 돼지 삼 형제>
<아기 돼지 세 자매>
<아기 돼지 세 마리>
<아기 늑대 세마리와 못된 돼지>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형제>등의 책을 사서 비교 분석 해 볼 계획이다.

그리고 작가의 책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좀 더 잘 읽어 보고 싶다.
<돼지책>
<터널>
<고릴라>
... 아이들 말로는 앤서니 브라운이 <킹콩>이라는 책도 썼단다. 가족애를 다루고 있는 그의 작품을 좀 더 만나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일 것 같다.

그리고 성교육을 다룬 <가족앨범>이나 <슬픈 란돌린> 등의 책을 통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성에 관한 이야기도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 성교육에 대해 필요성은 느끼나 영 자신이 없어서 항상 망설이다가 아이들에게 자기 몸을 보호하는 법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 교실에 있는 <가족앨범> 이야기와 <성폭력 싫어요>를 이야기 했더니 재형이가 지가 도서관에서 본 <슬픈 란돌린>을 이야기한다.  나도 한 번 꼭 읽어봐야겠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아이들과 함께 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지난 토요재량시간에 앤서니 브라운의 <터널>이라는 책을 들려 주었다 지난 번 돼지책을 읽어줄 때도 아이들에게 낯선 책인지 "저 그 책 읽어 봤어요."하면서 김을 빼는 아이가 없었는데, 이 책은 특히나 아이들에게 생소한 책인가보다. 그림을 보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이야기의 다음 장면은 어떤 장면일지,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그림책을 덮으면서 독후감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너희들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장면이 이어질까? 내가 주인공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그 장면에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들었나?를 글로 풀어 써 보자고 했다. 줄거리야 우리 모두 같이 읽은 거니까 다 알고 있으니 생략하자고 했다. 간단하게 쓰라고 했건만 몇 명의 아이들은 정말 열을 내어 열심히 또 열심히 썼다. 그래서 정말 굉장한 이야기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기대를 했는데... 그런 아이들은 거의가 줄거리만 쓰고 끝에 나는 이제 형제와 사이좋게 놀겠다는 식의 마무리를 지어 안타까웠다. 첫 술에 배부르지 않으리라 생각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느낌 나누어 보기를 하면서 그 느낌들을 함께 공유해 보고 싶다.

지금 우리 교실에 있는 <강아지똥 >을 한 번 더 같이 읽으면서 나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겠다.

<쇠를 먹는 불가사리>는 호국보훈의 달 6월에 읽어보면 좋겠다. 오는 23일에 있을 북한어린이들에게 편지쓰기 대회에 맞추어 함께 꼭 읽어 볼 예정이다.

<으뜸 헤엄이>도 함께 읽어보고 아이들과 희망을 이야기 해 보리라.

<지각대장 존>을 읽으면서 나도 선생님 반성문을 쓰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 할 것이고

<까마귀 소년>과 <녹슨 못이 된 솔로몬>, <휘파람을 불어요>를 사서 읽을 계획이다.

아이들과 공유하는 시간 속에서 작가가 겪은 많은 아이들의 얼굴이 나와 만났던 아이들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나는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 많은 아이들과 가진 좋은 추억, 혹은 안 좋은 기억들 속에 또 가끔은 나도 가슴이 아프다. 어설픈 교사로 아이들 앞에서 쉽게 흥분하고 쉽게 화내었던 나를 반성해 보면서 올 해는 좀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보리라 마음을 다진다.

이 책 정말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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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손에 들었다가 다 읽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내었는지 모른다.
책이 재미없어서도 아니다.
책이 너무 길어서도 아니다.

그냥 요즘 어른책을 손에 들면 이상하게 끝에 조금 남겨 둔 채로 마무리를 제대로 못 짓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내게 연속해서 몇 시간 책 읽을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 

책을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참 유익하다.
한 마디 덧붙이자면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이 책을 지은 김은하씨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98년에서 2003년 까지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 수업을 하였다한다. 그리고 어린이 독서교육에 관한 글을 많이 썼고 현재 대학에서도 강의를 한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는 여러 선생님들과 이 책의 저자 같은 분들은 어린시절부터 남다른 독서환경에서 살았다는 공통점이 있고 또 그들은 하나같이 글을 잘 쓴다.  

나는 말 잘 하고 글 잘 쓰는 데 대한 욕심을 조금 가지고 있다. 달변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고, 내 글 또한 신선함이 느껴졌으면 한다. 하지만, 많은 책을 읽지 못해서 그런지(체계적인 독서는 많이 부족한 편.) 썩 내 맘에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 딸에게는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는 그런 환경을 조금은 제공해 주고 싶다. 그리하여 그들이 말하는데도 글 쓰는 데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은이는 어머니들과 함께 독서지도에 관한 수업을 하시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 책을 많이 읽었고, 그리고 수업 내용이 그저 읽기가 아니라 비판하면서 책의 잘못 된 점도 찾아가면서...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라는 책의 초창기 번역본에 '그러나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라고 되어 있어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에 대해 무언가 긍정적이지 못한 느낌이 전달되고 있다는 것을 수강생이 발견하여 출판사에 전화를 해서 원본과 비교하여 그 부분의 문구를 수정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내가 집에 있는 책을 찾아 보았더니 그 책에는 '그러나...'라는 말이 없었다. 조금 뒤에 수정을 거쳐 나온 책이겠지! 

이 책이 읽을만한 점은 많은 어린이 책, 그 중에서도 그림책에 대해서 참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내 관심사에 참 맞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내게 직접적인 도움을 준 책이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많은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는 이 책을 부모님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특히 책 뒷편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많은 책들을 가나다순으로 다시 정리하고 있어 찾아보기 또한 편리하게 정리되어 있다.  

시간을 내어 한 번 더 천천히 읽어보든지 아니면 줄친 대목이라도 다시 읽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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