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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 유아용 6단 책꽂이 + 하단바구니 화이트 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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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니, 이렇게 놀라운 가격이!!! 그런데 평을 보니 사이즈가 조금 작단다. 그렇담 더욱 좋다 싶어 얼른 주문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책을 한 번씩 소개할 때 정말 그만이겠다 싶어서 좋아라 하고 주문했는데, 배달되어 온 녀석의 덩치가 만만찮아 이거 들고 이사(교실 정도는 옮기겠으나, 학교 옮길 때는...)는 힘들겠다 싶은 것이... 그래도 집에 있는 녀석보다는 작은 것이 확실하다.  

공개수업 때 책을 가지고 수업 했는데, 책전시 확실하게 했고, 오늘 시집을 쭉 펼쳐서 소개 할 거고, 6월 들어가면 전쟁관련 월별 주제 도서 쭉 꽂아서 소개 할 예정이다.  

정말 맘에 든다. 아이들의 시선을 확 끌어잡는데 그만이라는 것은 두말 하면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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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09-06-01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있는 집에선 필수품 같아요. 저도 세개나 있답니다. 책꽂이에 그냥 꽂힌 책보다 아이의 눈은 언제나 여기에 머물지요.

순오기 2009-06-04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거 엄청 많이 풀었네요.ㅋㅋㅋ
 
거절수업 - 당당한 나를 만나는 리더십 에세이
크리스틴 라우에낭 지음, 최정수 옮김, 세실 베르트랑 그림 / 웅진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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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어 보인다. 특별히 재미를 주는 책이 아니다 보니 독서력이 되는 아이들이나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니! 하고 말하는 것이 자기 인생에서 얼마나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는지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는 이 책은 나의 지난 날들을 되돌아 보게 한다. 나는 좋게 말하면 맘이 약해서,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해서 자기 의사 표현을 정말 못 하고 살았다. 내가 싫다고 말하면 상대가 상처 받으면 어쩌나 내지는 나에 대해 안 좋게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소심함으로 할 말 제대로 하지 못하고 살았다. 어쩜 부모님의 양육태도와도 관계가 있을지 모르겠다. 민주적인 분위기의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탓에 마음은 괴로워도 "YES맨'을 자처했고, 동생은 이런 나를 보고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고 놀렸다. 이제는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싫으면 싫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이었던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 보면서 나는 우리 딸이 조용하기는 하나 자기 할 말은 하고 살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도록 도와주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참 많은 생각 거리를 안겨 주었다.  

여러 내용이 언급 되었지만, 그 중 하나는 성적 수치심이라는 부분이었다. 그것은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그 누군가는 내가 좋아하는 이성친구일 수도 있다.) 내게 치근된다면 성적 수치심이 느껴질 것인데, 그걸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싫어한다는 것을 상대가 모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혹 어떤 경우는 좋으면서도 싫은 척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 경우 나는 당당히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리라. 부모 또한 자녀의 이런 감정을 존중 해 주어야 된다고 한다. 조금 자라면 혼자서 목욕을 하려고 할 때 그 마음도 이해 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모든 것들을 꾹 참지 말고 슬기롭게 "NO!"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라고 이 책은 끊임없이 이야기 한다. 간혹 어떤 아이들은 "아니요. 싫어요."라는 말을 무척 잘 한다. 가령 엄마가 "이제 TV 그만 보고 숙제 좀 해라." 했을 경우 "싫어요. 나중에 할게요. 이것만 보고요..."등의 말을 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많은 부정적인 단어들을 내뱉는 아이들이 정말 그런 말을 해야 할 자리에서는 하지 못 한다는 것. 그걸 일깨워 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흔히 말하고 있는 "싫어요. 아니요."와는 차별화 된 개념이라는 사실을 먼저 이해해야 겠다.

부정적인 어떤 것에 대해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긍정적인 행위라는 사실이 책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 된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무엇에 대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 하지만, 아니라는 경계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경계를 알아내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내공을 쌓아야 할 이 일은 나이가 들다보면 저절로 터득이 되기도 하지만, 그 순간 그 사실에 대해 성찰하고 깊이 생각 해 보는 훈련을 한다면 충분히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왕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먼저 되돌아 보고 깊이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책에서는 이야기 한다.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나는 더 이상 초라해 지지 않을 것이기에.  

주의할 점 하나는 "아니"라고 말할 때 어조를 높이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허점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어두면 유익할 책임에 틀림없다. 많은 아이들이 아직 자기 삶의 주인이 바로 자신임을 알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책을 통해 자기에 대한 소중함을 알아가거나 정체성을 얻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삽화가 글의 내용을 100% 잘 살려 주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이 책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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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움, 온전한 사랑의 시작 휴먼스토리즈 1
주경희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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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에 나오는 아기들을 다 돌보아 줄 수 없어 그를 대신 할 사람으로 엄마를 세상에 보냈다는 말이 있다. 우리 첫 아이를 낳았을 때 들은 이 말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던지. 그래, 제대로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느님의 심부름꾼인데 말이다.  

이 책은 가수 이상우씨의 가족 이야기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승훈이의 장애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부모의 이야기이며, 승훈이의 달팽이 걸음이지만, 전진하고 있는 과정을 담은 내용이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느낀 것은 엄마는 정말 대단하다는 거다. 우리 엄마를 보면서도 참 많이 그런 생각을 했지만, 승훈이 엄마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아들의 장애를 받아들이기 힘들어 술을 먹으며 괴로워하는 아빠와 달리 아이를 위해 아주 빨리 무게 중심을 잡은 거다. 눈물은 가슴에 차곡차곡 모아 두었다 자라나는 승훈이의 모습을 보고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지혜로운 엄마다. 하느님께서는 정말 제대로 승훈이에게 엄마를 골라 주셨다.  

승훈이네 가족 이야기는 TV로도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TV를 안 보고 산 지가 오래 되어 TV로는 접하지 못했지만, 동화로 풀어 둔 이 이야기에서 충분히 엄마, 아빠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 아니, 어찌 그 마음을 다 느낄 수 있을까마는 아주 조금이라도 느껴볼 수는 있었다. 책을 덮으며 하는 말, 어른들이라면 다 한 마디씩 이런 말 하지 싶다. "아, 고녀석 참 잘 생겼다."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래도 승훈이는 정말 복 받은 아이다. 세상의 많은 장애아들이 가족들의 사랑을 못 받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보면(어쩌면 돈이 없어서도 그 아이를 제대로 돕지 못하는 가족도 많지 않을까 싶다.) 부모로부터 받는 사랑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도움도 빠지지 않으니 말이다.  

어려움을 잘 이겨낸, 아니 앞으로 놓인 난관들도 잘 이겨 낼 승훈이 가족을 위해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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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쓴 일기 - 1학년 한 반 아이들이 쓴 일기 모음 보리 어린이 7
윤태규 / 보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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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규 선생님을 만난 것은 10여년 전쯤이다.  '우리교육'에서 주관하는 연수에 참여했다가 강사로 나오신 선생님 강의를 듣고 무척 많은 가르침을 받았더랬다. 당장 선생님이 쓰셨다는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사서 읽고는 책에 밑줄 좍좍 그어가며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다.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일기를 쓰게 하지 않고 2학기 무렵부터 함께 일기장 형식이 아닌 그냥 공책에 일기쓰기를 시작하신다는 선생님! 날씨는 맑음, 흐림이 아닌 그 날의 상황을 나타낼 수 있도록 아주 자세하게 쓰라고 지도하신다셨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 시각과 마친 시각을 반드시 기록하게 하며, 생각이나 느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자세하게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  

올해 초 아이들과 일기쓰기에 대한 토론을 거친 다음에 매일 일기를 쓰도록 했던 방식을 바꾸어서 쓰고 싶은 날을 자기가 선택하여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일기를 쓰자고 약속을 하였다. 그랬더니 아이들의 일기글 수준이 무척 낮아져서 문집에 추려넣을 좋은 글을 찾아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물론 하루 일과가 거의 비슷해서 일기 소재를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비슷한 일상 중에도 정말 할 말 많은 날이 있는데, 매일 쓰기를 하지 않으니 그런 재미있는 일들이 있는 날들도 일기 기록이 잘 남지 않아 '일기쓰기 지도'에서는 득보다는 실이 많았던 한 해라는 느낌이 든다. 일기쓰기 지도는 매일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훨씬 도움이 될 듯하다. 물론 아주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건너 뛸 수 있다는 당연한 원칙도 두어야 하지만.

본문에는 선생님의 지도 말씀과 함께 아이들이 하루동안 겪었던 일을 자세하게 쓴 내용의 일기들이 나오는데, 쓰고 싶어 몸살이 날 때를 맞추어 일기쓰기를 시작한다는 선생님 말씀처럼 1학년 수준으로 보기에는 힘들 정도의 긴 글들(물론 이런 긴 글을 쓰기 위해서 아이들은 한 시간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을 써 내려 간 걸 보면 교사의 지도의 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뒤에 이 책을 읽는 어린이를 위한 보너스가 나오는데, 바로 일기쓰기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하는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정직하게, 자세하게, 저녁밥을 먹기 전에, 글자를 몰라도 아는대로 씩씩하게! 쓰라고 하신다. 일깃감을 고를 때는 세 개의 요술방망이를 두드리라는 말씀도 해 주신다. 누구에게 이야기 해 주고 싶은 일인가? 어느 누구에게라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 이야기인가? 걱정이 되거나 화가 나는 일인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서 일기를 써 보면 더욱 좋은 글쓰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1학년 아이들 일기 모음집이기는 하지만, 거짓 일기를 쓰는 아이들, 쓰기 싫어 죽을 것 같지만, 혼나지 않기 위해서 비슷한 내용의 일기를 쓰는 아이들, 두 권의 일기장(비밀일기와 검사용 일기) 속에서 고된 일기 숙제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물론 이 경우는 고학년에 해당이 되겠지?!)에게 일기쓰기를 고민하게 하고 그리고 신나게 써 보라고 권하는 책이기도 하다.  

그리고 선생님과 부모님에게는 일기쓰기로 국어 공부를 시키지 말 것(틀린 글자를 자꾸 고쳐주면 아이가 글쓰기를 두려워 한다.), 특별한 일을 쓰라고 하지 말 것(너무 신나게 논 날은 오히려 너무 신나게 노느라 시간이 없어 일기를 못 쓸 수 있다는 말씀도 하셨던 기억이 난다.), 길게 쓰라고 하지 말 것(길게 쓰라고 하지 말고 자세하게 쓰라고 해야 한다.), 잠자기 바로 전에 일기를 쓰게 하지 말 것(잠이 오면 절대로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생활을 반성하는 것이 일기라고 하지 말 것(정직하게 써야 한다.), 생각이나 느낌을 넣어 쓰라고 하지 말 것, 열 칸짜리 보통 공책에 쓰도록 할 것, 일기장 내용을 두고 어떤 간섭도 하지 말 것, 일기를 숙제로 쓰게 하지 말 것(일기느 생활이다!), 그림 일기로 시작하지 말 것(이중 표현이며 또 다른 고역이다.), 절대로 대신 써 주지 말 것(서투름을 보고 넘겨야 제대로 쓸 수 있다.), 어른부터 일기 쓰는 모습을 보여 줄 것, 아이의 일기장을 소중히 여길 것! 등을 이야기 해 주고 계셔서 어른들에게도 무척 유익한 책이다.  

이제 딸 아이가 1학년이 되려고 한다. 지금 유치원에서는 그림일기쓰기를 시작했고, 방학 숙제로 엄마랑 그림일기를 써 오라는 숙제가 나왔었다.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규칙을 지켜 나가기에는 우리 아이의 수준이 안 되어 엄마가 불러주고 아이가 받아쓰면서 일기를 썼는데,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제대로 일기를 쓰게 하기 위해서 일기쓰기를 시작하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도록 권할 생각이다.  

참 좋은 책이라 많은 분들이 읽은 것 같다. 일기 쓰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는 것이 고된 부모님이라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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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20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기 쓰기 어떻게 지도할까'는 정말 부모님이 꼭 봐야할 책이죠.
나도 많이 도움받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많이 적용했지요.^^

희망찬샘 2009-01-20 05:53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보관하고 있는 책 중 하나랍니다.
 
뚝딱뚝딱 인권짓기 - 만화 인권교과서 뚝딱뚝딱 인권 짓기 2
인권운동사랑방 지음, 윤정주 그림 / 야간비행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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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책이다. 만화책은 아이들이 좋아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화책임에도 불구하고 만화책으로서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책들이 있단다. 가령 이원복의 <<먼 나라 이웃 나라>>시리즈 같은 것. 글자가 무지 많아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쭉 읽어 내려가면서 그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많은 것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이 들기 때문. 그냥 읽으면서 키득거릴 정도의 술술 넘어가는 만화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권에 대한 공부를 아이들에게 심도있게 시키고 싶은 욕심에 구입한 책이다. 교실에 만화책을 잘 두지는 않지만, 이 정도의 책이라면 갖추어 두어도 손색이 없기에 샀는데, 의외로 아이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했다. 이 책 또한 아이들에게는 만화책의 느낌이 아니라, 좀 무거운 철학책(?) 정도의 느낌으로 다가선 듯하다.  

사정이 이러하다 보니,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인식을 변화 시키려고 시도하는 것은 조금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수준이 조금 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인식을 함으로써 자신의 정신세계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만화로 구성 되어 있다보니 책이 크고 두껍기는 하지만, 어른이 읽기에는 수월하다. 이 책은 어른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기에 아이들에게만 읽히는 것보다는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과정을 꼭 거쳐 보아야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인권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세상에 자기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소외된 사람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으로서 누구나 존중받고 보호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리고 힘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차별받고, 무시받는 사례가 우리 주위에 너무 많다는 사실과, 그러한 차별*무시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었음에 퍼뜩 정신이 들 그런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다. 더군다나 그 차별의 피해자이기도 한 우리 어린이들이 가해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어떤 모습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주기도 한다.  

2005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을 받았으며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는 이 책의 내용을 나는 <<고래가 그랬어>> 창간호에서부터 만나 보았다. 어린이 잡지에서 다루어지는 묵직한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많은 생각거리들은 무척이나 내게 새로운 느낌으로 와 닿았다. 그 만화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책을 사야겠다고 맘을 먹긴 했었는데, 구입 시기가 많이 늦어졌다.  

이 책은 읽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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