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82
베라 윌리엄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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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커다란 유리병에 동전을 가득 모으고 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댓가의 절반도,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고 받은 팁들도, 물건을 싸게 사서 절약한 할머니의 돈들도 모두 그 병 속으로 들어간다. 한 닢도 넣을 수 없을 만큼 가득 차면 그 돈을 몽땅 꺼내서 의자를 사러 갈 계획! 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아름답고, 푹신하고, 아늑한 안락의자로 말이다.  

전에 살던 집에서 큰 불이 나 모든 것들이 죄다 타 버렸기 때문에 고단한 엄마가 편히 앉아 쉴 의자 하나가 없는 것이다.  

<<노란 양동이>>를 읽었을 때 노란 양동이를 가지고 싶어했던 여우의 그 간절한 소망이 이와 비슷할까?  

온 가족의 꿈이 이루어지던 날, 그 날을 이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부유한 자들이 보기에는 초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들의 그 넘치는 마음과 기쁨은 많이 가진 자의 그것에 결코 뒤쳐지지 않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앉아도 결코 불편하지 않을 엄마의 의자! 작은 감동이 물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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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고 소리, 처음 독서 습관>을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처음 독서 습관 - 초등 저학년을 위한
4차원 지음, 정지은 그림 / 개똥이책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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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독서 습관은 아이를 평생 지탱하게 해 주는 힘이 된다. - 희망찬샘 가라사대! 

그러고보니 밤새도록 독서실천 사례를 쓰느라 바빴다. 꿈 속이지만 이번만큼은 전문편집인에게 맡겨서 뽀대나게 작품 하나 만들어서 좋은 성적얻어야지! 하는 굳은 결의를 하면서! 깨고보니 참 우습다.  

난, 지난 5년 동안 내 생각에 아이들에게 멋진 독서교육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 중 한 해는 독서사례를 썼는데 3등급을 받았다. 그렇게 열심히 썼는데! 하면서 실망했다. 올해는 다시 고지를 향해 도전하려고 준비하다가 너무 바빠 포기하고 말았다.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하면서 좋은 결과를 바라는 거 보니 나는 아직 덜 익은 벼다. 

독서 교육을 하면서 얻는 귀한 선물 한 가지! 내가 목표로 삼고 있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곱고 바른 심성을 심어줄 수 있다는 거다. 창작동화든 전래동화든 아이들이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을 주면서 그들의 정신세계를 분명히 성숙시켜 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밝은 분위기로 이끌어 준다.  

어제 아는 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셔서 우리 학교 영어교사가 강사로 나오는 영어 연수를 들었는데 스토리텔링파트를 맡은 그 강사가 소개해 주는 반의 사연이 바로 너희 반이더라~ 그래서 니가 자랑스럽다! 하셨다. 내용인즉슨, 조금 부족한 친구들을 배려하는 우리 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긴데, 그것이 책의 힘인 것 같더라! 하는 거였다. 그 전화를 받고 보니 내가 하는 일이 더욱 대단한 일처럼 느껴지면서 무척 행복하게 여겨지는 순간이었다.  

독서지도를 해 보니 저학년은 좋은 책만 내밀어 주면 책에 흠뻑 빠지게 할 수 있는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시간이 많이 걸리고 노력도 많이 든다. 그래서 독서 지도는 빠르면 빠를수록 쉽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우리 아이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는데, 북스타트 운동도 그걸 입증했듯이 적절한 조치가 제 때 주어지면 아이들은 얼마든지 책을 좋아하게 된다고 나는 믿고 있다.  

희망이는 어릴 때 책을 너무 좋아했지만, 우리 찬이는 그렇지 못했다. 그런데, 끌어안고 열심히 읽어주다 보니 지금은 울다가도 책을 읽어주면 눈물을 뚝 그칠 정도로 책 사랑이 깊다.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이 책을 읽어줄 때면 찬이 눈빛은 다른 아이들이랑 정말 다르다고 이야기 하신다. 문제는 아이를 위한 시간 투자가 아닐까 싶다.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만들고 싶으면 정말 좋은 책을 골라 엄마가 끼고 앉아 읽어주면 된다. 얼마나 쉬운가! 아직 혼자서 책을 읽지 않으려는 7살 찬이를 위해 나는 오늘도 졸린 눈을 비벼 가며 책을 읽어준다. ("집에서 뭐하노?" 물으시는 울 부장님께 "누나 학원 가면 찬이 책 읽고 주고,,,"했더니 옆에서 찬이가 거칠게 항의한다. "엄만, 언제 책 읽어 줬다고? 맨날 졸기만 하면서!" 뜨아~ 아직도 부족하단다. 입에 단내 나도록 열심히 읽어 줬는데도 말이다.) 

이 책에 관한 서평을 써야 되는데 쓰다 보니 이 책과 관계없는 책 제목과 연관된 내 얘기만 잔뜩 하고 말았다.  

이 책의 에피소드는 무척 간단하다. 똥을 누는 고릴라 머리 위로 아이가 재미없다고 던진 책 한 권이 떨어진다. 고릴라는 그걸로 똥을 닦으려다 그만 그 책 내용에 홀딱 반해서 책을 처음으로 알게 되는데 그걸 시작으로 도서관도 알게 되고 서점도 알게 된다. 책을 소중하게 여기는 법도 배우고 도서관 사용법도 배우면서 친구들과 책을 한 권 두 권 모아서 숲속 작은 도서관을 만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책의 내용은 내게는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 그래서 별로 관심이 가는 책이 아니라는 것이 조금 슬프다.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을 때 느끼는 행복감을 선물로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보다도 책을 먼저 읽은 희망이는 책에 대한 평가가 무척 긍정적이다. 정말 재미있단다. 만화 형식의 그림들도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런지 모르겠다. 부담없이 읽으면서 책을 보는 바른 방법 같은 것도 학습할 수 있으니 말이다. 초등 저학년을 위한~ 이라는 말은 주 독자 연령인 저학년에게는 제대로 먹힌다고 보면 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을 읽기 싫어하는 내 아이에게 책을 재미있게 읽도록 만드는 어떤 비법을 기대하지는 마시기 바란다.  

책에 음식을 묻히지 말아요, 책을 던지면 다칠 수 있어요, 책은 한 곳에 앉아서 읽어요, 밥을 먹거나 걸으면서 책을 읽지 않아요,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라고 상상해 봐요, 재미있거나 좋아하는 부분을 부모님이나 동생, 친구에게 읽어 줘요, 천천히 또박또박 알맞은 소리로 읽어요, 학교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방법을 익혀요, 동네에 어떤 도서관이 있는지 알아보고 부모님과 함께 가요,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책을 읽어요, 국어사전 보는 방법을 익혀요, 국어사전에서 찾은 단어와 뜻을 노트에 옮겨 적어요, 책을 읽고 주인공이 누구이며 어떤 일을 겪는지 간추려서 얘기해요,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독서 노트를 써요, 독서 노트 쓰는 것이 익숙해지면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도 적어요, 친구들과 책을 서로 바꿔 읽어요, 빌린 책이나 학급문고의 책도 내 것처럼 아껴야 해요, 어두운 곳에서 책을 읽지 않아요, 독서 등을 켜고 책을 읽어요, 가족과 함께 서점에 자주 가요, 우리 동네에 어떤 서점이 있는지 조사해 봐요, 동화, 위인전, 동시 등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요, 어린이 신문이나 잡지도 찾아서 읽어요,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이 좋아요 

라는 내용의 글들이 한 컷 만화와 함께 이야기에 삽입되어 있다. 적고 보니 생각보다 많은 내용이다.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려가며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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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꺼 봐요! - 그림자놀이 그림책, 팝업북 아티비티 (Art + Activity)
리처드 파울러 지음, 서남희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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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을 이용해 재미있는 그림자극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이다.  

어떤 분의 리뷰를 보고 무척 호기심이 생겨서 샀던 책인데 그 분의 말처럼 함께 붙어 오는 손전등(?)은 조금만 방심하면 금방 사라지고 만다. 우리집에서도 이리저리 굴러다니다(붙여 둔 책에서는 일찌감치 떨어져 나온다. 아이들의 성향은 비슷하니 거의 모든 집에서 비슷하게 일어날 일이라 여겨진다.) 이제는 행방이 묘연하다.  

대신 그 손전등을 대신 할 아이의 장난감이 있어 책을 읽어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문방구서 큰맘먹고 희망이가 찬이에게 사 준 파워레인저 봉(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에서는 놀이하기 적당한 불빛이 나와 주어서 재미있게 논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찾아내서 두 아이가 함께 가지고 놀며 자기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하하호호 할 수 있어 이 책은 우리집에서 무척 사랑받는 책 중의 하나이다.  

지금 보림출판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http://www.borimpress.com/shop/event_views.asp?ev_no=85 

이용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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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여왕 안데르센 걸작그림책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키릴 첼루슈킨 그림,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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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안데르센 동화를 제법 읽은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우리 아이 동화책 읽어주면서 처음 접했다.  전집 책 사면서 함께 얻은 책이었던 것 같은데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나오는 대목이 호기심을 꽉 잡아 둔다.   

어느 날 못된 악마가 거울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도 흉측하게 보이는 거울이었지요. 악마는 그 거울을 들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신과 천사들을 놀려 주려고요. 하지만 하늘이 가까워지자 거울이 부르르 떨리더니 그만 악마의 손에서 미끄러져서 떨어지고 말았스니다. 산산조각 난 거울은 먼지처럼 떠다니다 사람들의 눈과 마음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차갑고 잔인하게 변해 버렸습니다.

어느 작은 도시에 카이와 게르다라는 두 아이가 살았다.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인 두 아이는 함께 노래하면서 아름다운 장미를 가꾸었다. 눈이 펑펑 오던 날 할머니는 저 눈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눈의 여왕이라고 이야기 해 주신다. 눈의 여왕이 오기만 하면 난로에 당장 녹여 버릴거라고 큰소리치던 카이에게 저멀리서 눈의 여왕이 손짓하는 듯하다.  

그러던 어느 여름 날, 그림책을 보고 있던 카이가 "아야"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르는데, 바로 악마의 거울 조각이 카이의 눈 속으로 들어간 것이다. 카이는 얼음처럼 차가운 아이가 되고 마는데... 겨울이 되자 카이는 눈의 여왕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떠나 버린다.  

카이를 그리워하는 게르다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카이를 찾아 나선다.  

나머지 내용은 중간생략! 

진정한 사랑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얼음처럼 차가운 마음도 녹이고 카이의 눈에 들어 가 있는 악마의 거울조각까지 녹여내니 말이다.  

어린 시절 책과 함께 자랐다는 김서정님의 번역(재구성인가?)으로 쓰여진 이 책은 강렬한 그림 또한 인상적이다.  

사랑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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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노래>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자유의 노래 - 마틴 루터 킹 양철북 인물 이야기 2
강무홍 지음, 박준우 그림 / 양철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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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의 억압받는 자유를 위해 간디처럼 비폭력 저항운동을 펼쳤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이야기를 어린이들이 볼 수 있는 그림책 형식으로 만든 인물 이야기다. 다루는 소재가 무겁다 보니 이 책은 유아나 초등 저학년보다는 글자를 조금 싫어하는 (혹은 좋아하더라도) 초등고학년에게 읽히면 좋겠다. 인물 이야기를 접하는 시기 자체가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에 적당하다고 하니! 

  

어느 날 몽고메리의 버스에서 한 흑인 여성이 체포되어다. 흑백분리 정책으로 인해 버스에 탈 때도 흑인석, 백인석이 따로 있을 당시 자리를 얻지 못한 백인을 위해 먼저 와서 자리에 앉아 있는 흑인여성에게 "자리를 좀 양보해 주실 수 있겠느냐?"고 물은 것이 아니라 "비키라니까!" 하고 외쳤단다. 이 여인의 체포 죄목은 그 자리를 비키지 않았다는 것.  

젊은 목사 마틴 루터 킹은 이 흑인 여성의 용기 있는 행동을 보고 자유에 대한 그들의 열망을 보았다. 흩어진 흑인들의 의식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그는 '버스 안 타기' 운동을 벌이자고 호소한다.  

 

흑인들이 타지 않아 텅 비어 있는 버스. 어떤 사람은 걸어서, 어떤 사람은 노새를 타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타고 일터로 학교로 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킹목사 조차도 믿을 수 없었다고 한다.  



지팡이를 짚고 가는 할머니에게 힘드실테니 그냥 차를 타시라고 말씀 드렸을 때 하셨다는 말에 그만 '울컥'하고 말았다.  

"나를 위해서 걷는 게 아니라네. 우리 손주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걷고 있는 걸세." 

굴욕스럽게 버스를 타느니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그들, 영혼의 고통보다는 다리의 고통을 택한 그들! 

하지만, 그들의 이런 자기 의사 표현은 백인의 분노를 일으키고 많다. 'KKK'단이라는 공포의 백인 테러 단체가 공격해 오기 시작하면서 폭력이 폭력을 부르려 하는 순간이 왔다. 이 순간 킹 목사가 아니었다면 그들은 과연 참을 수 있었을까?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을까? 평화적인 연대를 이룰 수 있었을까? 글쎄??? 

"우리가 원하는 것은 오직 자유입니다. 백인과 똑같은 권리를 가지고 펴화롭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것잊요. 그러므로 증오 대신 사랑을, 폭력 대신 노래를 온 세상에 울려 퍼지게 합시다." 

쫓겨나면서도 흑인과 백인이 함께 어울려 밥을 먹을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며 백인 식당에 가고, 백인 사서들이 쫓아 내더라도 당당하게 백인 아이들만 다니는 학교나 동네 도서관을 다니며 자신들의 자리를 잡아 책을 읽는 아이들, 감옥에 갇히는 킹 목사를 생각하며 감옥이 넘쳐날 때까지, 더 이상 그들을 가둘 감옥이 없을 때까지 감옥 투쟁까지 동참하는 그들을 보면서 그들이 얼마나 자유를 갈구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꼬마 아이도 함께 외치는 자유! 



감옥에 들어가서까지 함께 외치는 자유! 

그들이 지금 얻은 자유는 그렇게 얻어진 자유라는 거다.  

지금은 흑인이 대통령이 되기까지 하는 참 많이 달라진 시대이지만, 이런 선각자의 노력이 없었다면 그 시기는 더 멀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노벨상 수상 위원회는 이를 기려 킹목사에게 1964년 노벨평화상을 주었다. 그는 "평화와 인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이 상을 받겠습니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백인 암살자의 총에 맞아 42세의 짧은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가 한 위대한 일들은 인류의 가슴에 길이길이 남을 일들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는 책이 한 권 있다. 웅진주니어에서 나온 <<까만 얼굴의 루비>>다.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독후감 쓰기 대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소개하니 얇다는 이유로 귀차니스타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책이다. 하지만, 그 귀차니스타들의 마음을 그 얇은 책이 움직였다는 사실! 이런 놀라운 세상이 우리가 태어나기 바로 얼마 전까지도 있었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무척 충격을 받은 듯했다. 백인들만이 다니는 학교에 처음 입학한 흑인 아이, 그 아이의 마음을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마는 책은 그 마음을 잘 전달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도 아이들에게 그러한 의미에서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교실에 꽂혀는 있으나 독자를 맞이하지 못 하고 있는 제법 두꺼운(어떤 아이들에게는 그렇다.) 창비의 인물 이야기 <<마틴 루터 킹>>도 이제 만나 보아야 할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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