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뿔논병아리! - 환경 그림책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28
박수예 글.그림, 김신환 감수 / 꿈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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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은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의 켕가가 생각나는 책이다.

어미 갈매기 켕가는 검은 파도에 몸이 휩쓸려 무거워진 날개를 죽을 힘을 다하여 저어서 소르바스가 있는 곳까지 날아온다.

그리고 그 앞에서 죽기 전 알을 하나 낳고 검은 고양이 소르바스에게 세 가지 약속을 해 달라고 부탁한다.

알을 먹지 말 것, 알이 부화하도록 돌봐 줄 것, 그리고 아기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것.

 

이 그림책의 뿔논병아리도 켕가처럼 검은 파도(기름)의 공격을 받고 정신을 잃는다.

다행인 것은 엄마도 잃고, 동료도 잃었지만, 정신을 잃은 자신을 구해준 인간을 만났다는 것.

기름유출로 떼 죽음을 당한 새들 속에서 구출 된 뿔논병아리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치유된다.

헤엄치는 법, 나는 법을 처음처럼 다시 배우고 그리고 높이 날아오른다.

새로운 가족도 얻게 된다. 휴~

 

기름 유출 사고로 얼마나 많은 바다 생명체가 피해를 당했을까?

그리고 그 피해는 인간에게로 이어진다.

기름을 제거할 때 알게 모르게 인간에게도 피해가 올 수 있으니 철저히 대비하고 작업 해야 된다고 한다.

 

환경의 날 그리기 대회 할 때 이 책 읽어줘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읽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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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 꿈을 그려 볼까? - 직업편 똑똑해지는 그리기책
최혜룡 글.그림 / 꿈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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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쓱싹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은 좋겠다.

이 그림책 보고 따라그리다 보면 그림 그리기가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도 같다.

간단한 손동작 발동작만으로도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데...

그것을 익히기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런데 그것이 어렵단 말씀~

이 책은 그림을 구분해서 단계별로 그릴 수 있게 도와 준다.

주인공을 그리고 배경을 따라 그리거나 새롭게 그려보면 좋겠다.

직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때 활용해 보면 좋겠다.

교육과정 안에서 진로 관련 시수가 확보되어 있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거나 미래 직업에 대해 조사해 보기와 같은 공부를 하도록 되어 있다.

진로 영역의 책이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우리 도서관에도 관련 도서들을 조금 확보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 책 또한 저학년이 살펴보면 좋을 진로영역의 도서로 분류해 두고 살펴보면 좋을 듯하다.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는데 학교에서는 자꾸 꿈이 뭐냐고 묻는다고 힘들어 한다.

위인 전기 읽기도 꾸준히 해 나가면서 닮고 싶은 사람도 정해 보라고 이야기 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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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돌이의 마지막 공연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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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시간 8시간을 제외하고는 시속 8km의 속도로 바다를 달리는 돌고래는 하룻동안 100킬로미터 이상을 간다고 한다.

동물원에 가면 인기있었던 '돌고래 쇼'는 이런 돌고래들의 특성을 무시한 채 100m도 안 되는 좁은 실내 풀장에서 펼쳐져

돌고래 입장에서 보자면 엄청난 고통이었을 거라는 걸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주 앞바다에서 잡혀서 4년 동안 갇혀 지내던 

돌고래 제돌이와 그의 친구들의 야생 방류에 관한 이야기가 이 그림책의 내용이다. 

지니라는 아이의 입을 빌려 제돌이의 입장을 이해해 볼 수 있다.

돌고래 쇼를 보러 갔던 지니는 힘없는 제돌이를 보고 걱정하게 된다. 

제돌이와의 대화를 통해 자유를 원하는 제돌이의 마음을 알게 된다.

시장님께 편지를 쓰고, 시장님은 이 일을 고민하신 후 제돌이에게 자유를 주기로 결정하신다.

제주도에서 조련사 언니가 돌고래가 말을 안 들어서 걱정이라며 지니를 찾아온다.

지니는 돌고래랑 말을 할 수 있으니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봐 달라고.

돌고래들은 자기들도 밖에 있는 친구처럼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한다.

바깥에는 제돌이가 있다.

"돌고래들은 혼자 살 수 없어. 항상 모여 살지. 그래서 나 혼자는 갈 수가 없어."라는 제돌이의 말과

"우린 다 같이 바다에서 모여 살고 싶어."라고 하는 돌고래들의 말.

조련사 언니와 아쿠아랜드의 공연단 단장 아저씨와 의논을 한 후,

많은 사람들에게 마지막 돌고래쇼를 선물하고 제주도의 돌고래들에게도 자유를 주기로 결정한다.

돌고래들은 수조 안에서, 제돌이는 수조 밖에서 마지막 돌고래 쇼를 펼친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돌고래들을 가두어 기쁨을 누려 왔다는 사실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갑자기 동물원 동물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인다.

 

2012년 3월 12일 박원순 서울 시장님이 방류를 결정하면서 이루어진 이 일을 통해

대한민국은 이제 적극적으로 자연을 보호하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최재천 교수님은 이야기 한다.

 

지구를 함께 쓰는 우리 이웃인 그들에게 우리가 너무 가혹해선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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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공장 공장장 - 두뇌 활성화를 위한 발음 연습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37
한세미 글, 대성 그림 / 꿈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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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와 함께 놀러를 가면 각자 역할이 정해져 있다.

친구는 운전을 하고, 그의 와이프는 총무를 하고, 나는 도시락을 준비하고, 희망 아빠는 아이들 놀이를 담당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은데, 아이들은 깔깔깔 차 안에서 유쾌하게 웃는다.

희망 아빠가 준비한 놀이 중 하나가 종이에 적힌 글 보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보는 거였다.

 

1. 들의 콩깍지는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인가. 깐 콩깍지면 어떻고 안 깐 콩깍지면 어떠냐. 깐 콩깍지나 안 깐 콩깍지나 콩깍지는 다 콩깍지인데.

2. 간장 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 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3. 작년 온 솥 장수는 새 솥 장수이고, 올해에 온 솥 중수는 헌 솥 장수이다.

4. 상표 붙인 큰 깡통은 깐 깡통인가? 안 깐 깡통인가?

5. 신진 샹송 가수의 신춘 샹숑 쇼.

6. 서울특별시 특허허가과 허가과장 허 과장.

7. 저기 저 뜀틀이 내 뛸 뜀틀인가? 내가 안 뛸 뜀틀인가.

.....15번까지 이 책의 맨 뒤에 적혀져 있어요. ^^

 

며칠 전 책 정리 중에 이런 말들이 적힌 출력물이 있었는데, 그 글들이 바로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 중 2번 내용으로 이 그림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읽으면서 가족끼리 발음 해 보기 하면 깔깔깔 웃는 재미가 있겠다.

이런 것도 그림책의 소재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종이 출력물 금방 사라지고 없는데, (물론 다시 또 뽑으면 되겠지만!) 이렇게 책으로 되어 있으니 한 번씩 꺼내보기 좋을 것 같아 이 책이 무척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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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미안해 -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 미래 환경 그림책 3
이철환 지음, 김형근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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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의 엄마 까투리가 생각났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조금 다른 빛깔!

굳이 분류하자면 환경 도서라고나 할까?

동물들의 서식처를 함부로 파헤친 인간들 때문에 제 살 집을 잃고 자식을 잃은 '쇠제비갈매기' 가족의 슬픈 이야기다.

도시에 높은 건물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포구의 모래를 마구 퍼가고,

모랫바닥이 전보다 낮아진 것을 알지 못하고 그곳에 알을 낳은 쇠제비갈매기는

장맛비가 퍼붓던 날, 불어난 물에 알들이 잠기는 일을 당한다.

그래도 어렵게 태어난 새끼 갈매기가 있었으니...그 갈매기를 돌보는 어미의 처절한 이야기가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점점 불어난 물, 아직 날지 못하는 새끼,

어미는 새끼들을 위해 나무 널빤지를 온 힘으로 새끼들 쪽으로 밀어, 그곳에 새끼들을 태운다.

어미의 부리는 피범벅이 된다.

새끼를 살리려는 어미의 처절한 몸부림

비가 그치고 사람들이 파헤치고 간 모래밭엔

쇠제비갈매기 어미만 혼자 남겨졌다.

누구 때문인가?

환경을 바라보는 바른 시선을 키울 수 있을 듯하고,

환경 관련 도서 읽고 토론 활동 할 때 이 도서를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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