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띠 이야기 - 개정판 전통문화 그림책 솔거나라 12
정하섭 지음, 이춘길 그림 / 보림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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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다.

큰 재미는 없다고 느꼈던 책이다.

그런데, 요즘은 공부를 하다가 보면 딱 떠오르는 책들이 있다.

이 책도 아이들과 함께 수업 중 활용이 될 책이라 여겨져서 샀다.

아이들에게 열 두띠에 대해서 이야기 해 줄 수도 있고, 그 순서에 대해서도 함께 짚어볼 수 있겠다.

아이들과 함께 읽다가 나는 무슨 띠, 너는 무슨 띠... 이야기 나누어 볼 수도 있겠다.

나보다 한 살 많은 이는 무슨 띠고, 한 살 적은 이는 무슨 띠인지도 살펴볼 수 있겠다.

다 읽고 이렇게 몇 자라도 적어보려고 끄적이는 중 발견한 조그만 글자!

 

아뿔사!!!

솔거나라책이다.

솔거나라 전집은 내게 있는데...

희망 아빠가 싸 두어서 내 눈에는 안 보이지만...

분명 이 책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끔은 이렇게 정신없이 책을 살 때도 있다. 내가 가여워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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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11-25 0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있는 책을 없는 줄 알고 또 산 적 있어요.ㅋㅋ
중고에 좋은 책 나오면 사서 그림책 공부하는 이들에게 알려주면 덥석 가져가요~ ^^

희망찬샘 2014-11-25 06:16   좋아요 0 | URL
위로가 되는 말씀이에요. ㅎㅎ~
 
왜 내가 치워야 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1
정하영 글.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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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을 읽다 보니 교과 시간에 관련 책들을 소개해 주고 싶어진다.

또, 동기 유발 자료로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특별한 뜻이 있는 책들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책을 찾는데 시간도 절약할 겸 해서 말이다.

이 책도 그렇게 관리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환경 문제가 바로 우리 문제이기에 전 교과에 걸쳐서 이 부분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척 활용도가 높을 책이다.

누군가가 치우겠지, 누군가가 지키겠지, 남이 안 하는데 내가 왜? 하던 마음을 이 책과 함께 깨끗이 정리하면 좋겠다.

즐리와 그리는 친구.

즐리는 깔끔한 성격인데, 그리는 그렇지 못하다.

함께 사는 공간에서 하나는 깔끔하고, 하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누가 손핼까?

즐리는 처음에 혼자 해 보다가 '왜 나만 치워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공간을 나누어서 자기 영역만 치우기로 맘 먹는다.

같은 공간을 쓰는데, 반만 깨끗한 그곳은 깨끗한 곳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자기도 그냥 그리처럼 치우지 않기로 결심한다.

집에는 쓰레기만 잔뜩 쌓이는데...

어느 날 큰 비가 내려서 집 안의 쓰레기를 몽땅 쓸고 가 버리는 일이 생겼다.

이게 웬 횡재란 말인가!!!

그런데...

그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이런 강렬한 느낌~ (뭘까? ㅋㅋ) 참 좋다.

잘 간직해서 보물처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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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포옹 - 마음과 마음이 만나요
정문명 지음, 유진희 그림 / 토토북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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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그림책이다.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더 미소 짓는다.

사실 1. 미숙아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의 심장이 약하게 뛰자 둘을 같은 인큐베이터에 넣었다.

---> 한 아이가 다른 한 아이를 포옹해 주었고, 둘 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사실 2. 5년 째 하루 다섯 번 포옹을 실천하는 은정이네

---> 질풍노도의 시기도 두렵지 않겠다.

사실 3. 15년 넘게 아이들을 안아주고 계시는 이선희 선생님.

---> 좋은 줄 알면서도 난 못 하겠는데, 우리 책벌레 선생님 중 한 분도 이리 하시는 분이 계시다.

 

이 책은 포옹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 에너지를 주는지 이야기 해 준다.

책을 다 읽은 찬이가 내게 와서 나를 꼭 안아 준다.

"엄마, 사랑해요."

많이 표현하지 않아 미안했는데, 앞으로는 나도 아이들을 더 많이 안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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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의 보자기 놀이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4
이효재 글, 김은정 그림 / 마루벌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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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살아요>>를 읽으면서,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리 살지 못하겠지만,

책으로 살짝 엿보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았더랬다.

그 분이 글을 쓴 어린이 책인데...

내게는 참 고운 그림책으로 와 닿는다.

책읽기가 놀이라고 생각하는 내게는 이 책은 작은 놀이터다.

뜨개질도, 옷만들기도 잘 못하지만, 뜨개질책, 옷 만드는 책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는

효재님처럼 예쁜 보자기 접기를 못하지만  이렇게 접으면 참 예쁘겠구나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그리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크지만,

그 안타까움을 감수할 마음은 얼마든지 준비되어 있으니 즐거움을 마음껏 누리기만 하면 된다.

 

엄마가 모아두신 보자기 잔뜩 들고 가서 동생이랑 소꿉놀이 하면서

식탁보도 깔고, 머리수건도 하고, 앞치마도 만들고...

동생에게는 가방도 만들어 주고, 스카프도 매 준다.

소꿉놀이 재미있게 하고 동생이 하자던 슈퍼맨 놀이도 한다, 보자기를 이용해서 말이다.

그림책에 나오는 엄마가 효재님 같다.

 

보자기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 놀이를 할 수 있다니,

돌이켜 보면 돈 들이지 않았던 우리의 어린 시절, 그 놀이터가 참 좋았다.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라면, 이 책처럼 보자기로 한 번 놀아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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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재님 다운 책이네요

하늘바람 2014-10-01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희망찬샘 2014-10-01 13:29   좋아요 0 | URL
우와, 하늘바람님. 오랜만에 뵈어요. 반가워요. 잘 지내시지요? 전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책 읽기는 게임이야 똑똑똑 사회 그림책 17
한미화 글,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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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은 끊임없이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들을 위험이 있다.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은

책읽기 지도에서 선행되어야 할 무척 뜻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책읽기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들에 내가 관심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오랜 고민과 함께 잘 다듬어진 언어로 쓰여져 있으므로

우리의 잔소리 보다도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 또한 그래서 참 좋다.

책읽기가 게임보다도 재미있는 것을 알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어떤 아이가 내게 이야기 해 준 적이 있다.

그 재미를 안다면 아이들은 분명 그리 느낄 텐데...

내가 그 말을 들었던 때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지 않던 때였는데...

요즘 아이들에게서 이 말을 듣기는 정말이지 쉽지 않겠다.

그렇지만, 책의 재미를 아이들이 알게 하도록 쉬지않고 노력해야겠다.

 

게임하는 아이에게서 게임기를 빼앗고는 책을 읽어라고 소리치는 엄마!

내 보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말을 들려주는 캐릭터의 정체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책은 보물 상자야!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갈릴레이는 이 사실을 책에 담아 두었고, 후세 사람들에게 놀라운 보물을 발견하게 해 주었다.)

책 읽기는 게단 오르기야!

(에스컬레이트를 타는 것보다 계단 오르기가 힘든 것처럼 텔레비전이나 인터넷보다는 책 읽기가 힘들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건강에 좋듯이 책읽기는 정신 건강에 좋다는 서실. 생각하는 힘이 쑥쑥 커진다.)

책은 새로 만난 짝꿍이야.

(처음에는 서먹하던 새 짝꿍을 알면 알 수록 좋아지듯이 책도 친해지면 계속 함께 있고 싶어진다.)

책은 완두콩이야.

(재미있다고 만화책만 보는 것은 밥에서 몸에 좋은 완두콩을 빼 내는 것과 같다.)

책 읽기는 거북이야!

(책은 휘리릭 읽는 것보다 천천히 꼼꼼히 읽는게 좋다. 책 속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 읽기는 이 닦기야.

(책읽기는 습관이다. 빌게이츠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은 꼭 책을 읽는다. 설마 네가 빌게이츠보다도 바쁘냐고 묻는다.)

 

이렇게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그 날 책을 읽기 시작하고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책읽기는 게임이야. 왜? 재밌으니까!"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는 ㅁㅁㅁ야. 왜냐하면 ㅁㅁㅁㅁㅁㅁㅁ니까

하고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재미있곘다.

책의 재미를 위해 어른들은 좋은 책을 먼저 가려 읽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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