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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게임이야 ㅣ 똑똑똑 사회 그림책 17
한미화 글, 소복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은 끊임없이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런 우리 어른들의 이야기를 잔소리로 들을 위험이 있다.
아이들에게 책읽기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고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은
책읽기 지도에서 선행되어야 할 무척 뜻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책읽기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들에 내가 관심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런 책들은 오랜 고민과 함께 잘 다듬어진 언어로 쓰여져 있으므로
우리의 잔소리 보다도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 또한 그래서 참 좋다.
책읽기가 게임보다도 재미있는 것을 알게 해 주어 감사하다고 어떤 아이가 내게 이야기 해 준 적이 있다.
그 재미를 안다면 아이들은 분명 그리 느낄 텐데...
내가 그 말을 들었던 때는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지 않던 때였는데...
요즘 아이들에게서 이 말을 듣기는 정말이지 쉽지 않겠다.
그렇지만, 책의 재미를 아이들이 알게 하도록 쉬지않고 노력해야겠다.
게임하는 아이에게서 게임기를 빼앗고는 책을 읽어라고 소리치는 엄마!
내 보물을 돌려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말을 들려주는 캐릭터의 정체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책은 보물 상자야!
(지구가 돈다는 사실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지만 갈릴레이는 이 사실을 책에 담아 두었고, 후세 사람들에게 놀라운 보물을 발견하게 해 주었다.)
책 읽기는 게단 오르기야!
(에스컬레이트를 타는 것보다 계단 오르기가 힘든 것처럼 텔레비전이나 인터넷보다는 책 읽기가 힘들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건강에 좋듯이 책읽기는 정신 건강에 좋다는 서실. 생각하는 힘이 쑥쑥 커진다.)
책은 새로 만난 짝꿍이야.
(처음에는 서먹하던 새 짝꿍을 알면 알 수록 좋아지듯이 책도 친해지면 계속 함께 있고 싶어진다.)
책은 완두콩이야.
(재미있다고 만화책만 보는 것은 밥에서 몸에 좋은 완두콩을 빼 내는 것과 같다.)
책 읽기는 거북이야!
(책은 휘리릭 읽는 것보다 천천히 꼼꼼히 읽는게 좋다. 책 속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책 읽기는 이 닦기야.
(책읽기는 습관이다. 빌게이츠는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은 꼭 책을 읽는다. 설마 네가 빌게이츠보다도 바쁘냐고 묻는다.)
이렇게 책읽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그 날 책을 읽기 시작하고 스스로 이렇게 말한다.
"책읽기는 게임이야. 왜? 재밌으니까!"
책을 함께 읽고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는 ㅁㅁㅁ야. 왜냐하면 ㅁㅁㅁㅁㅁㅁㅁ니까
하고 이야기 해 보는 것도 재미있곘다.
책의 재미를 위해 어른들은 좋은 책을 먼저 가려 읽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좋은 안내자 역할을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