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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치워야 돼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1
정하영 글.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평점 :
아이들 책을 읽다 보니 교과 시간에 관련 책들을 소개해 주고 싶어진다.
또, 동기 유발 자료로 그림책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특별한 뜻이 있는 책들을 따로 관리하고 있다.
책을 찾는데 시간도 절약할 겸 해서 말이다.
이 책도 그렇게 관리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환경 문제가 바로 우리 문제이기에 전 교과에 걸쳐서 이 부분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무척 활용도가 높을 책이다.
누군가가 치우겠지, 누군가가 지키겠지, 남이 안 하는데 내가 왜? 하던 마음을 이 책과 함께 깨끗이 정리하면 좋겠다.
즐리와 그리는 친구.
즐리는 깔끔한 성격인데, 그리는 그렇지 못하다.
함께 사는 공간에서 하나는 깔끔하고, 하나는 그렇지 못하다면 누가 손핼까?
즐리는 처음에 혼자 해 보다가 '왜 나만 치워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공간을 나누어서 자기 영역만 치우기로 맘 먹는다.
같은 공간을 쓰는데, 반만 깨끗한 그곳은 깨끗한 곳이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자기도 그냥 그리처럼 치우지 않기로 결심한다.
집에는 쓰레기만 잔뜩 쌓이는데...
어느 날 큰 비가 내려서 집 안의 쓰레기를 몽땅 쓸고 가 버리는 일이 생겼다.
이게 웬 횡재란 말인가!!!
그런데...
그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마지막에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이런 강렬한 느낌~ (뭘까? ㅋㅋ) 참 좋다.
잘 간직해서 보물처럼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