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의 기적 EFT
정유진 지음 / 정신세계사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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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의 기적 EFT>>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나는 EFT 관련 도서다. 처음과 마찬가지로 함께 두드려 보지 않은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두드림의 기적을 느끼지 못한다. 대체의학에 해당하는  EFT를 만나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세계에 입문할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과 달리 두 번째 책을 읽으니, 참 일리 있는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몸을 흐르는 기혈을 두드려 주면서 침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는 말, 그리고 두드릴 때 나에게 해 주는 긍정적인 말들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면서 만병의 근원이 마음이라고 봤을 때 병까지 다스려 주리라는 생각이 확실히 든다.  

이 책의 작가, 정유진 선생님. 그 분에 대한 소개글을 이 책에서 만나면서 평소 존경하던 지니샘의 인간적인 면을 보았다.(이 책에서 가장 재미난 부분이 이거였다면, 한 인간의 삶의 방식에 대해 알게 된 것이 내 삶을 변화시키는 작은 불씨가 될 것 같다고 느낀다면 핵심을 벗어난 걸까?) 지니샘의 생활노트(이건 아직 완전하게 써 보지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응용한다.), 마인드맵 등을 통해 아이들의 학습이나 생활태도면에서 무언가 정리 된 듯한 모습을 만난다. 마인드맵 학습을 하면서 함께 준비하는 중간고사에서 이번에 아이들이 실력이 무척 향상되지 않을까 현재 많이 기대를 하고 있을 정도로 내게 있어서도 큰 만족을 준다. 선생님이 언급하신 애니어그램에 대해서도 사 두었지만 읽지 않은 책을 통해 찬찬히 만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네 아이의 아버지이면서, 하루 6시간 수면(10시에 자면 4시에, 9시에 자면 새벽 3시에 기상!)을 통해 자신의 생활리듬을 관리하는 중에는 바로  EFT가 함께 한다. 한의사들도 EFT KOREA라는 곳의 회원으로 계신 분들이 많은 듯하다.  EFT라는 것이 심리치료를 넘어선 질병치료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 호기심이 생긴다. 유치원생 찬이가 6살부터 쓰기 시작한 안경도 교정하기 힘들어서 평생 써야 할 거라는 안경을, 난시교정만 된다면 벗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 갑자기 들면서 이 방면으로 수련을 시작해 볼까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다. 물론  EFT라는 것이 아주 크고 중대한 질병까지를 다 포함하여 치료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는 작가의 말도 새겨야겠다.  

 EFT라는 것을 처음 만나면, 황당하다는 느낌~ 이게 말이 되나~ 하는 그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런데 그 효과성은 내가 스스로 해 보지 않아서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이 책에는 자기 마음 수련을 할 수 있는 작은 준비를 하게 하는 그런 것들이 있고, 그런 작은 준비들이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하리라는 믿음이 생기게 한다.   

책은 쉽게 쓰여져서 읽기에 편하다. 여러 사례들은 남의 이야기 엿듣기 좋아하는 인간 본성에 적당히 부합한다고 할까? 재미있게 읽었고, 나도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두드려 보기, 글쎄??? 잘은 모르겠지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책에서 제시한 방법과 지점을 잘 살펴 쉽게 시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FT의 방법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아주 잘 설명되어 있으니. 또 다른 세계가 그 안에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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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우리 그림책 읽어요 - 강승숙 선생님의 그림책 수업 일기 살아있는 교육 21
강승숙 지음, 노익상 그림 / 보리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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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강승숙 선생님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이해가 조금 되었다.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한 걸음 다가 가시는 선생님은 '고수'다. 심리 치료자로서도, 선생님으로서도,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어 나가는 참교사로서도 고수다.  

좋은 그림책을 만나면 나 또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고, 그 책을 읽은 후의 아이들 반응에 감동한다. 그런데 이런 나의 모습과 선생님의 모습은 확실히 다른 점이 있다. 가장 큰 것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많은 준비를 하시는 것 같다. 어느 그림책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를 따져 보시는데, 간혹 그것이 예상했던 바와 다른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면서 그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치료하고 성숙하게 해 준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싶어서 마음의 몸살을 하기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을 예상해 보면서 가슴이 콩닥거리기도 한다는 선생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 독서치료라는 말의 의미가 어렴풋이 와 닿는다.  

'독서치료' 사실, 나는 이 단어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독서 치료가 필요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거의 대부분 책을 읽는 것을 싫어 할 확률이 높다. 독서치료란 일단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야 하는데,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책의 즐거움을 알게 해 주는 일을 먼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때문에 시작된 의문이다. 하지만 선생님 덕분에 이 부분에 대한 이해가 되고 있다.

교실에서 문제가 많은 아이들이란 집중을 못 하고 개구지거나 공부를 못 하거나 남을 귀찮게 하거나 그래서 친구들로 부터 사랑을 받지 못 하는 아이들이다. 그 아이들의 속을 들여다 보면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아이의 주변을 둘러싼 환경에서부터 시작된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손 써 줄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럴 때 보통의 우리들은 그저 '안타깝다. 안 됐다.' 하고 생각하고는 거기서 그친다. 하지만 선생님은 그 아이들에게 다가가 "선생님이랑 그림책 읽을까?" 한다는 거다. 그 아이가 우리 반 아이가 아니라도 말이다.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보면서 "저 아이는 심각한 ADHD 라서 내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병이니까 말이야." 로 간단히 결론 내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선생님은 그렇지 않으셨다. 물론 나 또한 누군가에게 펼쳐 이야기 할 만한 무용담(?) 같은  '꺼리'들은 있다. 교사 생활 15년을 바라보는데 그런 이야기 하나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는가. 가령, 이전 학년도의 선생님들을 속끓게 만들었던 아이들-끊임없이 운다거나 친구들과 이기지도 못 하면서 반복해서 싸운다거나-을 다른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게 했던 기억들 말이다. 하지만, 선생님을 따라가려면 많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이들 마음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고 이해해 주고 위로해 주지 못했다. 그것이 그 아이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문제일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서 굳이 아이들의 사생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선생님 글을 읽어보니 아이들은 그렇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은 책을 매개로 놀랍게도 아이들을 다독여 주고 계셨다.  

그림책을 이용한 부진아 지도, 그림책을 이용한 마음 열기, 그림책을 이용한 친구 사귀기... 그림책을 이용해서 교실해서 할 수 있는 일이란 놀랍도록 많다는 것을 선생님으로부터 배웠다.  

이번 아침독서학교 그림책 집중 연수 강사로 만난 선생님은 책 속의 이야기와 더불어 또 다른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셨다. 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마지막 장인 '환상 속에서 위로받는 아이들' 편이었다. 교사는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를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책 속에 풀어져 있는 자세한 이야기는 이 곳에 담을 수 없다. 그것은 책으로 만나야 하리라. 대신 선생님이 추천하신 책들을 리스트에 담아 두어야겠다.  

http://blog.aladin.co.kr/san3337010/4007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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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을 키우는 교실 속 북아트 - 지혜로운 교사
곽지순 지음 / 우리교육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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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독서 학교에 강사로 나오신 곽지순 선생님의 책이다. 선생님은 책 속의 이야기를 실제 작품을 들고 오셔서 풀어 주셨는데, 이 강의는 무언가 답답했던 나의 속을 확 풀어 주었다.  

평소 솜씨가 없어 꾸미기를 자신없어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북아트 활동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 하는 모습과 아울러 솜씨 좋은 아이들의 작품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자기만의 빛깔을 내면서 즐거워 하는 아이들을 보면 참 좋기도 한데, 가장 문제는 조금 근사한 형태의 북아트를 하려면 아이들에게 책을 만드는 시간을 안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은 수업 내내 뭔가 찜찜함을 주었었는데, 곽지순 선생님 덕에 한방에 그 고민이 해결 된 듯하다.  

선생님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그릇으로 북아트를 이용하신다. 나는 예쁜 북아트를 먼저 찾고 내용을 그 안에 담는데, 선생님은 항상 필요한 면의 수를 따지고, 거기에 담을 내용을 먼저 알차게 꾸리신 후 필요하면 꾸미기 활동으로 진행 해 나간다고 하신다. 북아트가 수행평가 학습지요, 노트라는 것이다. 무수히 아이들 서랍 속에서 쏟아지는 학습지들로 마음 상하지 않았냐고.... 그러나 이 활동을 하면 작품을 가지고 가라 하지 않아도 전부 가지고 간다고 한다. 책을 내면서 출판사에서 사진이 부족하다고 작년 아이들의 작품을 요청 하셨다 한다. 일 년 지나면 누가 그거 가지고 있겠냐고. 그런데 아이들에게 연락하니 모두 가방 가득 자기 작품을 들고 왔더란다.  다른 반 아이들 시험칠 때 문제집 꺼내서 공부할 때 선생님 반 아이들은 북아트 꺼내서 공부한단다. 친구들과 작품 감상 시간을 통해 최고의 작품을 뽑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복습도 될 듯하다.  

선생님은 북아트를 전교과에서 잘 활용하고 계셨는데, 선생님 말씀을 들으니 단원 개관을 하면서 한 차시 한 차시를 북아트 면 하나에 정리해 나가면 정말 소중한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자체를 만드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선생님이 주로 사용하시는 T-갈라접기 책, 계단책은 별다른 기법도 필요치 않다. 기본책들에다가 아주 간단한 기법을 몇 개 응용해 나가는 것. 그러면서 북아트를 수업의 도구로 활용해 나가는 점이 무척 인상적인 책이다.  

왠지 잘 구성하면 나도 아이들도 힘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책을 만들면서 수업을 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다. 책 속의 안내를 다시 곱씹어 보면서 2학기 활동을 열어 나가야겠다.  

선생님의 블로그를 찾아 가 보아야겠다.      

http://blog.naver.com/liebe544/100065483278  

선생님 자료를 찾다보니 아침독서 신문에도 북아트에 대한 연재를 하셨는데, 그 동안 신문을 너무 소홀히 본 탓에 좋은 자료를 너무 늦게 알게 되었나 보다. 좀 더 꼼꼼히 읽도록 해야겠다는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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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8-08 0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활용할 길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우리 딸을 위해 구입하고 싶네요.^^

희망찬샘 2010-08-08 07:19   좋아요 0 | URL
따님이 이제 졸업이 다가오지 않나요? 졸업 후에는 컴백홈 하나요? 어머니 덕에 남들이 공들인 시간을 공으로(?) 선물 받을 수 있겠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순오기님도 아마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따님 같은 경우에는 내용적인 면을 활용할 수 있을 거고 순오기님의 경우 형식을 빌려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저자 강의를 들어 책의 내용이 더욱 와 닿았을 거예요.
 
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토니 부잔.배리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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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 토플러는 그의 책 <<권력이동>>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미래의 문맹은 더 이상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방법을 배울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될 것이다."(이 책 351쪽에 인용) 

아이들과 함께 어느 선생님(지니샘)의 마인드맵 파포를 참고로 하여 복습 마인드맵을 실시하였다. 일 주일 동안은 제한 시간 10분 동안 마인드맵을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서 완성하지 못 하더라도 그대로 들고 오라고 했다. 거의 대부분 미션 완성! 몇 가지 주의점을 이야기 해 주었지만, 처음부터 잘 하는 아이, 내 말을 잘 이해하는 아이는 거의 없어 처음에는 조금 안타까웠다. 하긴 나도 책을 두 권 읽었으나 잘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 이 마인드맵이었으니! 내가 잘 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잘 하도록 해 주고 싶었는데, 제대로 되지 않아 몇 해를 시도만 하다 말았던 아픈 추억이 있다.  

그런데 드디어 이번에는 좀 되는 느낌이 든다. (이 자리를 빌어 지니샘 고맙습니다. - 이거 못 보시겠지?!) 잘 한 아이들 것을 보여주면서 매일 한 두가지씩만 지도했더니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다. 내게 부족했던 몇 %는 이 책으로 보충했다. 딱 적당한 순간에 내게 온 이 책이 무지 고맙다. (소금별샘 고맙습니다!)  

내가 마인드맵을 아이들에게 지도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이유는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학년을 지도할 때였다. 한참 후배인 모교사가 지도하는 반의 아이들 성적과 생활 태도가 동학년에서 월등히 좋은 거다. 분명히 고른 반편성을 한다고 이전 학년 선생님들이 머리를 싸고 의논했을텐데...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 (하긴 기초학력 평가부터 보인 차이는 반편성에 조금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해야 할 듯도 하다. 하지만, 이것도 꼴등 반 담임의 자기 변명이다.) 그래서 후배를 붙들고 물었다. 어떻게 가르치냐고. 그 중 하나가 마인드맵이었다. 6학년 역사 교과를 마인드맵으로 가르쳤더니 학습효과가 탁월하더라는 거다. 한 학기 지나서 가장 뜻있는 일을 꼽아 보라고 하니 사회를 재미있게 가르쳐 주신 선생님에 대한 감사가 줄줄이 이어지더란다.  

아이들과 마인드맵 복습을 시작하면서 좋다고 느낀 점 하나는, 하루를 되돌아 보아서 좋기도 하지만, 마인드맵 과제를 위해 공부시간에 중요 사항을 좀 더 잘 기억하기 위해 아이들이 더 집중하더라는 거다.   



이 작품은 일 주일 정도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버티던 아이의 작품이다. 수행평가를 위해 복습을 했던 내용을 삼각형을 그려가며 잘 마인드맵했다. 빨간 그림은 뭘까?(갈색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빨간 색이다.) 하고 물으니 아이들이 강낭콩의 한살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대답해 준다. 생각의 흔적이 많이 보여 많이많이 칭찬 해 주었다. 이 아이가 이렇게 해 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 "진정 제가 가르쳤단 말씀입니까?!"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으로 본 작품이다. (본책 147쪽) 

빼어난 작품이 많이 있지만, 이 작품이 가장 멋졌다. 나뭇가지와 뿌리가 주가지도 될 수 있고 부가지도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이왕이면 아름다운 것이 머리 속에 더 잘 콕 박힐 수 있다는 것~ 이 작품을 보여 주고 난 후 아이들의 마인드맵이 한결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사실~ 

 



 

깔끔 정리 소녀 규미의 작품  

 

마인드맵 잘 해서 칭찬 점수 받고 싶다는 대단한 의지를 불태우며 매일매일 업그레이드 작품을 낸 민우의 작품   

  

 

그리고 태국 가면서까지 마인드맵 노트 가지고 가겠다고 해서 제발 그러지 말라고 말렸던 수민이의 작품  

 

(본 작품은  

원작자들의 동의를 얻어 실었습니다. ^^) 

 

 

 

  

그밖의 작품도 몇 개 더 감상하실까요?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많은 자연구조도판을 보면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마인드맵의 방사상 사고 형태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마인드맵적인 사고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사고 과정이 아닐까 싶다.  위대한 두뇌들의 노트 또한 마인드맵이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않았을 때부터 방사 구조를 띄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사실 중의 하나다. 잠자고 있는 두뇌를 일깨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의 효과를 얻어 내기 위해 마인드맵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을까? 

마인드맵의 규칙은 기법의 규칙과 레이아웃의 규칙으로 나뉜다.  

기법의 규칙이란 강조기법, 연상결합, 명료화 기법, 자신만의 개성있는 스타일의 개발을 말하고, 레이아웃의 규칙에서는 위계적 조직화의 사용과 번호 사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강조기법에서는 중심이미지를 중심으로 마인드맵 전반에 걸쳐 이미지를 사용해 보면서 색상과 입체화 등을 통해 강조를 할 수 있다. 글자, 가지, 이미지의 다양한 크기, 공간의 조직화, 적절한 여백의 사용이 중요하다.  

연상결합에서는 화살표의 사용, 색상과 부호의 사용이 언급되고 있다.  

명료화 기법에서는 하나의 가지에 하나의 키워드만 사용하고, 키워드는 가지 위에 표현하며 가지의 길이는 단어의 길이와 같거나 비슷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이 부분에서 수정이 잘 안 되었다.) 중심이미지에 주가지를 연결하고 가지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며 중심쪽으로 갈수록 가지는 두껍게 만들고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마인드맵 가지 주위를 외곽선으로 둘러싼 모양으로 경계를 만들어 보아도 좋다. 이미지는 되도록 명료하게 그리고 용지는 수평으로 배치한다. 글씨는 이왕이면 똑바로 예쁘게! 

마인드맵을 하려니, 그림에 서툰 나와 같은 이들은 먼저 주저가 된다. 색깔도 알록달록 써야 한다는데... 한 수 가르쳐 줬던 후배의 말을 빌리자면~ '그런 거 다 무시해도 괜찮다'는 것! 그림을 못 그려도 상관없고(자기만 알아보면 되지, 뭐~ 자기 노트니까!) 연필 한 자루만 가지고 그려도 효과만점이라는 것이다.  

하루 10분 투자로 우리 아이들의 복습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기를 기대해 본다. 아이들이 이 활동을 힘들어 하지 않고 재미있어 해서 정말 다행이다. 지금 하고 있는 활동을 잘 정리할 수 있게 해 준 참 고마운 책이었다. (책을 주신 출판사에도 무지무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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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샘 2010-05-31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지니샘입니다. 보고 말았네요. ^^
마인드맵은 반드시 필요한 학습법입니다. 아이들의 실력이 뛰어나네요.
중요한 것은 선생님도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거죠.
도움이 되어 기쁩니다. ^^

희망찬샘 2010-05-31 06:00   좋아요 0 | URL
우와~ 인디의 스타 지니샘! 바쁘실텐데, 이렇게 직접 댓글까지! 너무 영광입니다. 꽁꽁 묶어 댓글 잘 보관하겠습니다. 항상 도움을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bookJourney 2010-06-01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아이들의 마인드맵을 보니, 마인드맵의 신세계가 열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근사한 마인드맵을 만들기까지 샘의 노력이 얼마나 많이 들어간 걸까요 ... (다시 한 번 감탄~~~)
저도 이 책 찜해놓고 살펴봐야겠습니다. ^^

희망찬샘 2010-06-01 18:54   좋아요 0 | URL
검사만 열심히 해 주어도 아이들 실력이 쑥 올라 가더라구요. 우리 아이에게도 날 잡아서 한 번 가르칠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책세상님도 요요 다 붙으실래요? ^^
 
명화 읽어주는 엄마
강지연 이시내 지음 / 청출판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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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혜택을 받지 못 하고 자란 탓에 음악과 그림을 감상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나는 뒤늦게나마 이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욕심으로 여러 권의 책을 구입하였다. 근데, 여전히 문화는 나와 거리가 멀어서 책은 책꽂이에 얌전히 꽂혀 있기만 하다. 시간을 내어 이런 책들을 줄줄이 읽어서 나의 문화적 감성을 키우고 싶은 욕심은 가득한데, 시간은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다.(읽어 달라고 졸라대는 책들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서평이벤트에서 받은 책이라 의무감으로 읽게 되었는데, 서평 도서를 신청하기 전 읽어 본 서평들이 무척 맘에 들어 기대가 많이 되던 책이디.  

초등학교 교사인 두 저자가 아이들과 함께 감상 수업을 했던 경험을 살려 유럽 미술관 견학 후 각 미술관에서 본 뛰어난 작품들을 소개 해 두었고, 그 그림을 이용해서 자녀와 함께 해 보면 좋을 여러 활동들도 곁들여 두어 편하게 읽기 좋게 구성 해 두었다.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브리튼,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벨기에의 브뤼셀 왕립 미술관, 안트베르펜 왕립 미술관, 그리고 네덜란드의 마우리츠 하위스, 반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는 우리가 익히 보고 들었던 명화들이 가득하다. 제목과 작가는 굳이 연결 짓지 못 하더라도 친숙한 그림들을 보면서 그 그림들에 얽혀 있는 사연들과, 관련된 신화적인 이야기들을 만나는 것은 무척 신나는 일이었다. 그곳에 나도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하니 말이다.  

영국의 '내셔널 갤러리'는 '미술은 모든 사람들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예술'이라는 개방원칙 아래 무료입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교과서에서 배운 기억이 나는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등은 익히 보아왔던 그림들이다. 그 중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 속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장치들은 '아하~'를 연발하게 한다. 저자가 감탄한 터너의 <빛, 증기, 속도>에서는 철도 위 놀라 도망가는 토끼를 찾기 어려웠지만, 아이들과 함께 살펴 보면 재미있는 수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곳 홈페이지(http:// www.nationalgallery.org.uk)를 들르면 원하는 그림을 주문 제작하여 원하는 크기로 복사본을 소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 홈페이지에서는 갤러리가 가진 모든 그림의 확대 플래시를 볼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방문 해 보면 좋겠다. (사실, 이 책에서 가장 불만스러웠던 것은 그림이 선명하지 못하다는 것이었다. 저자가 설명하는 내용의 장면을 찾아보려고 하니 아직 노안도 아닌데 눈이 시리다.) 

테이트 브리튼 미술관은 16세기 이후에서 현대 미술까지를 아울렀는데 현대 미술 작품의 대부분을 지금은 테이트 모던 미술관으로 넘겨 주었다고 한다.  

브리티시 스쿨의 <콜몬들리 자매>의 다른 그림 찾기는 그림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콜몬들리 집안의 두 자매, 같은 날 세상에 태어나서, 같은 날 결혼했고, 같은 날 아기를 낳았다.'는 그림 설명을 통해 이 그림을 좀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책에 등장하는 미술관이 바로 이곳이라고 하니 책을 다시 살펴 보아야겠다. 그란즈의 <솔슨스톨 가문의 초상>에 숨어있는 이야기는 너무 슬프다. 죽은 아내 옆에 새 아내가 갓 태어난 아기를 안고 있는 그림이라니! (오, 마이 갓~) 

이 곳을 벗어나면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다. 영국의 현대미술을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마르셀 뒤샹의 <샘>은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에 예술가가 의미만 부여하는 것으로도 새로운 예술이 탄생함을 알려준다. 아이들 보고 이것이 아주 유명한 작품이라고 이야기 해 준다면? 그 당시 뒤샹이 비난 받아 원본작품의 설치가 취소되고 원본작품이 사라지는 일까지 일어났다고 하니! 병으로 몸이 불편해져서 붓을 더 이상 들지 못 하자 가위를 들어 작품 활동을 대신했다는 마티스의 <달팽이>는 단순함에 아이들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높은 정신력을 함께 기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다.  

벨기에로 넘어가면 브뤼셀왕립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나폴레옹이 약탈한 많은 미술품을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채우고 남아서 이곳에까지 보관하였는데 벨기에가 독립을 맞으면서 그 작품까지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만난 조제트의 <마그리트>는 그림책 << 마법의 저녁식사 >>을 떠올리게 한다.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은 내게도 익은 작품이다.  

벨기에의 두 번째 미술관인 안트베르펜왕립 미술관에서는 거장 루벤스를 만날 수 있는데 플란더즈의 개의 네로가 너무나도 보고 싶어했던 루벤스의 <성모승천>은 이 미술관의 근교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카라바조의 <토마스의 의심>과 비교하여 루벤스의 <의심하는 성 토마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 해 두었으니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네덜란드의 마우리츠 하위스 저택에서는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만날 수 있는데, 이 작품을 배경으로 한 소설도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무식?) 

반 고흐 미술관에서는 고흐의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아서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다는 고흐, 고갱과의 결별에 상처 입고 자기 귀를 자르고, 끝내는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고흐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을 곳이리라. 가난하여 모델을 살 돈도 없었던 그는 자신을 모델로 삼아 자화상을 많이 그렸고 밀레를 존경하였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하기에 언급을 생략한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는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작품이 없다. (내게는 그렇다. 하지만, 아마 많이 아시는 분들은 이 미술관에서도 반가운 그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좀 더 눈을 단련 시키고 감성을 순화 시키도록 노력해야겠다. 또 다른 책을 찾아보아야겠다는 훌륭한 자극제가 되어 준 책이다. 초등 미술 영역에서도 감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누구나 솜씨 좋은 미술가는 될 수 없지만 훌륭한 감상가는 될 수 있으리라. 그림을 제대로 보고 느낄 수 있는 눈을 아이들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이런 범주의 책들을 정리 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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