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됐다니 놀라울 뿐이다.


2023년에는 최대한 집에 있는 책을 먼지 털어내자 결심해서 안 사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야금야금 사들이고 말았다.

그래도 중고도 포함되어 있어서 양심은 저 멀리 팽개치지 않았다.



중고로 산 책들은 <서경강설>, <안중근 평전>, <천안문>이다.


<안중근 평전>은 지난 달 안중근에 관한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관련되어 샀다.(그러고 보니 왜 평전만 집에 없었을까)

<천안문>은 중국근현대사 하면 조너선 스펜스가 이름이 있다고 하여 맛을 들여볼 요량으로 샀다. 현재 중국 고대사를 읽고 있어서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서경강설>은 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서경>에 대한 강의를 해설한 책이라고 한다. <시경>과 <서경>이 각종 책에서 인용이 자주 되는 것을 보면 두 작품이 끼치는 영향도를 알 만하다. 개인적으로 <시경>보다는 <서경>이 읽고 싶었고 <서경>을 무턱대고 도전하지 말고 이런 강의 형식의 해설이 있으면 좋겠다 여겨서 샀다. 평을 보니 꽤 괜찮겠다 싶었다.




<산해경>은 중국 신화와 전설에 관한 잡학 지식이 담겨 있는 듯 싶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플친님들도 몇 번 언급하시고 자주 인용되는 책이기도 해서 샀다.

<여성, 인종, 계급>은 2월의 여성주의 책이다. 제목의 세 컨텐츠들이 모두 나의 관심사라 기대가 많이 된다. 이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레 부속 도서들을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초한지>는 진작 읽고 싶은 소설이었는데 그동안 집에 구비해둔 것이 없었다. 이 참에 초한전쟁에 관하여 읽어보고 싶어져서 샀다.





인증샷은 귀찮아서 넘기도록 하겠다^^;


1월 동안 투비에 글을 몇 개 올렸다. 중국어 학습에 대한 이야기다.

투비 업로드 때문에 더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어린왕자> 중국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고, EBS 중급 라디오를 여전히 청취하고 있으며 쓰기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어학 공부는 역시 듣고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제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드를 보면서 언젠가 저 말들이 다 들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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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1-30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 인종, 계급 이 책 탐났었는데 4백 쪽밖에 안 되는데 왜 그리 비싸나요?
언제부턴가 가성비에 무게를 두는 1인임...

거리의화가 2023-01-30 12:53   좋아요 0 | URL
페크님 그러게요^^; 책값은 점점 고공행진으로...ㅎㅎ
점점 책 값도 올라서 그나마 빨리 사야 더 비싸지기 전에 살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scott 2023-01-30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 책가격 소설책값 두배인데 화가님 통큰 책 쇼핑!^^2월 독서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2:54   좋아요 1 | URL
양장본은 역시 더 비싸네요ㅜㅜ 어차피 읽을 책 편한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니...ㅎㅎ 스콧님 응원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30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거리의화가 님과 겹치는 책은 2월 도서 뿐이네요. 후훗.

거리의화가 2023-01-30 12:55   좋아요 1 | URL
ㅎㅎㅎ 다락방님 그래도 접점이 있잖아요^^
저는 이 책 읽고 얻을 지식과 후속 책들이 기대됩니다.

미미 2023-01-30 1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1416쪽!!! <천안문>은
저도 가지고 있어요~♡ 제게 너무 먼 분야까지 맛있게 읽고 쓰시는 화가님 제 이웃이라 좋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2:57   좋아요 2 | URL
ㅋㅋㅋ 페이지수는 몰랐는데 그랬군요!
뭐 1416페이지쯤이야...;;; 역사 소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안문> 미미님도 가지고 계신 책이라니 기대가 더 됩니다ㅎㅎㅎ
저도 미미님 통해서 언제나 좋은 자극을 받는 걸요. 서로 윈윈하면 좋지요^^

singri 2023-01-30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초한지 ! 두께가 장난아니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6:02   좋아요 0 | URL
세트이고 낱개로 3권짜리라 그런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3-01-30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너선 스펜스 교수의 책들
을 좋아하는데...

아직 <천안문>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책이 품절이라 책을 낸 이산
출판사가 최근에 낸 책들을
검색해 보니, 가장 최근이
5년 전이네요. 흠 -

거리의화가 2023-01-30 16:03   좋아요 2 | URL
매냐님 <천안문> 읽어보셨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군요. 음~ 안 그래도 저책이 품절이어서 중고로 샀습니다. 5년전 업데이트라면 출판사가 이제 신간을 안 내는 것은 아닌지ㅠㅠ
아무튼 매냐님 찾아보니 이 책 중고로는 은근히 수요가 있더라구요. 겟하시길 기원합니다!

독서괭 2023-01-30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두께가 엄청나네요~ 실물이 궁금한데 사진을 생략하시다니 ㅋㅋㅋㅋ 이건 사진 올리기 불편한 알라딘 서재가 잘못한 겁니다. 중국어 공부 꾸준히 하고 계시네요. 대단대단!

거리의화가 2023-01-30 16: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초한지>는 오늘 여성주의 책하고 같이 주문했거든요. 배송 출발했답니다^^;
인증샷 올리기는 왜 이리 귀찮을까요ㅋㅋ 풍경 사진은 그나마 나은데 설정샷은 설정을 해야 하니 항상 힘드네요ㅋㅋㅋ
괭님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1-30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안문은 읽었네요^^;;
중국어도 부럽습니다.
언제까지 부럽기만 하고 있을는지...ㅠ

거리의화가 2023-01-30 17:11   좋아요 2 | URL
천안문 읽으셨군요. 저는 관심 분야를 꾸준히 읽어나가시는 그레이스님을 무척 부러워한답니다^^
중국어 병음, 한자의 벽을 넘으면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여전히 어렵지만 하고는 있습니다.

서곡 2023-01-3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중국어 ㄷㄷㄷ 엄지척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7:30   좋아요 2 | URL
원문만 보면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3-01-30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에 영어가 별로 안보이는게 특이점이네요 ㅋ 역시 역사는 화가님!
언제나 부지런하십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31 09:09   좋아요 1 | URL
표지에 주목하셨군요^^ 부지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부에 꽂혀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희선 2023-01-31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산해경》에 조금 관심 가졌는데 아직도 못 봤네요 《초한지》는 읽어본 적 없지만, 《삼국지》는 여러 번 봤군요 예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네요 그때는 책읽고 안 쓸 때여서... 《초한지》에 조금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사신 책 즐겁게 만나세요 중국어 공부도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31 09:18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산해경에 관심을 가지셨었군요^^;
삼국지는 저도 여러 번 접했는데 초한지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항우와 유방, 각자의 캐릭터가 워낙 다르고 여러 다른 인물들도 나오니 기대가 되요^^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설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오며 가며 차가 많이 막혔고 설겆이의 홍수에 허리가 나갈 뻔 했으나 무사히 잘 넘기고 돌아온 것 같다.

최소 매달 하루는 휴일을 보내자 해서 오늘은 휴가를 내고 쉬고 있다.
사실은 다른 날 내고 싶었으나 오늘 저녁에 온라인 강연이 있는 바람에…
예전에는 오프라인 강연도 자주 갔었으나 이제는 사는 곳이 서울과 거리도 멀어지고 해서인지 온라인 강연만 찾게 된다.

아무튼 오늘 강연은 역사비평 141호 컨텐츠와 관련된 것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라고 해야겠다. 강연에서 얻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역시 개인적으로 읽고 끝내는 것보다 교류 속에서 나오는 확장성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강연 때문에 부랴부랴 읽었는데 좀 더 일찍 읽고 정리하면 좋았을걸 싶다.

잃.시.찾 을 읽기 시작했다. 책에 흔적이 있는 걸 보면 과거 분명 읽었던 것일텐데 왜 기억에는 전혀 없을까. 그 때는 뭐가 뭔지 모르고 읽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문장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다만 주석에 달려 있는 내용들은…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고 있다. 그것까지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아침부터 이 곳은 눈이 많이 내렸다.
오늘 회사를 나갔다면 출퇴근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지금은 그나마 그쳤는데 더 이상 오지 않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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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26 18: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날엔 온라인 강의로 들어야 😄
오늘은 스노우 랜드
낼은 빙판길 ㅠㅠ
화가님 역사 수업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26 18:41   좋아요 1 | URL
아무래도 내일은 무조건 빙판길일 예감이죠? 그래도 내일만 나갔다 오면 주말이라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스콧님 응원 감사해요^^

바람돌이 2023-01-26 1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밤에 부산에도 드디어 눈이 온대요. 1cm정도? 저런 눈은 낮에 내리면 절대 안쌓이고 날리고 끝이지만 밤에 내리면 아마 아침에는 쌓여 있을 듯요. 내일 부산분들 출근길이 지옥길이 될테지만 그래도 눈온다니 좋은 이 마음은 부산 울산쪽 사람들만이 가지는 마음이겠죠. ㅎㅎ
시민을 위한 한국사 2권을 샀는데 책이 두꺼운건 알고 있었지만 판형이 커서 와 진짜 장난 아닌 벽돌책이 왔어요. 아 이거 언제 읽나하면서 2권 다 읽으신 화가님 생각 했어요. ㅎㅎ(물론 땡투도 했어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26 21:13   좋아요 1 | URL
부산에도 눈이 오는군요^^ 여기는 눈이 녹으니 또 눈이 와서...ㅎㅎ 쌓이지 않았으면 했으나 굵은 눈발로 내린데다 양도 제법, 날이 추워서 쌓여서 얼었네요. 내일도 어김없이 빙판길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 남쪽 지방에 눈이 왔을 때 제설 장비가 잘 안 갖춰져 있어서 시민들 출퇴근길이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모쪼록 내일 나가신다면 조심해서 다니시길!ㅎㅎ
시민의 한국사 두툼하죠. 커버 재질 때문인지 더 무겁게 느껴지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재미나게 읽으시길 바랍니다 땡투도 감사하구요^^*

2023-01-26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6 2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1-28 0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설연휴에 설거지 많이 하셨군요 그때가 지나갔네요 큰 명절 하나... 명절 지나고 하루 쉬셔서 다행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바로 듣는 것도 좋지만, 추울 때는 온라인 강연도 괜찮겠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023년에 다 만나시기 바랍니다 2023년이 끝날 때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만난 거리의화가 님이 되시겠네요

거리의화가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28 20:07   좋아요 0 | URL
네. 요리를 못해서 음식을 해도 도움이 안되고 해서 결국 설겆이 담당이 되네요^^; 식구들이 많다보니 음식의 양이 많고 그러다 보니 설겆이 양도 같이 늘어나는게 힘듦이라면 힘듦일까. 명절 바로 다음날 쉬지 않고 그 다음날 쉬는 것도 괜찮던데요?ㅎㅎ
올해 마무리할 때쯤 되었을 때 잃.시.찾 완독자가 된다고 생각하니 좀 설렙니다!
감사해요 희선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언제 갈 거에요?"

"내일 아침 일찍 가야지."

설 명절이 코 앞이다. 시댁을 방문하는 것은 여전히 내게 전쟁을 치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어른들을 만나서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왜 이리 익숙해지지 않는지.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음식을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약간 돕다가 뒷정리 돕고 어른들 이야기에 장단 맞추는 것일 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껄끄럽고 부담스럽다.
옆지기의 말에 나도 모르게 속으로 가기 싫다는 말을 되뇌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 갈수는 없는 노릇이고 간다면 좀 늦게 갔으면 하는 바람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야 할 이유를 찾는다. 시아버님 산소에 가봐야 하니까.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이지만 늘 어떤 분이셨을까를 생각한다. 옆지기의 따뜻함과 배려가 분명 아버님께 물려받은 것일 거라고 나는 그를 만나며 몇 번이나 생각했었다. 나의 지나친 이기심과 탐욕을 그이기에 받아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다. 1년에 몇 차례 방문할 때 잠시 동안 아버님을 생각할 때 옆지기의 얼굴을 자연스레 보게 된다. 오래된 일이라 이제는 덤덤해보이지만 그럼에도 분명 그는 아버님이 그리웁겠지. 이번에도 아버님을 찾아뵙고 우리를 잘 봐달라고 인사드리고 와야겠다.


책을 가져가봐야 읽을 수 없을 테니 오디오북을 들으려고 한다.

 


그리고 아마 강의도 듣지 않을까 - 정희진 쌤 매거진 남은 에피소드들과 <통감절요> 강의



그리고 책이 귀에 들어오지 않으면 중드를 볼 것 같다.



바람이 매섭게 부는 걸 보니 날이 심상치가 않다. 무척 추워질 거라고 하는데 어디 나갈 때는 옷깃 단단히 여미시고, 건강하고 행복한 설 연휴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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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 2023-01-20 10: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디오 북도 좋을 것 같네요. 잘 다녀오시고 평온한 명절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3-01-20 10:34   좋아요 0 | URL
네. 오며 가며 듣기에는 오디오북이 좋아요. 아무래도 차 안에서 종이책은 보기 어렵죠^^
자목련님도 명절 잘 보내시길!

독서괭 2023-01-20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옆지기님이 참 좋은 분이시군요! 이렇게 배우자 칭찬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데😅 멋집니다!
제 옆지기도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뵙질 못했는데 저는 딱히 남편이 아버지를 닮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네요…
오늘 진짜 너무너무 추워요. 빙판 조심하세요!

거리의화가 2023-01-20 10:37   좋아요 1 | URL
ㅎㅎㅎ 배우자 칭찬... 사실 직접적으로는 못하고 주변에 이야기할 때만 칭찬을!(귀에 들어가긴 하겠죠?ㅋㅋ)
아... 괭님 배우자님도 그러시군요ㅠㅠ 연애하기 전 썸탈 때 좀 외로워보일 때가 있었거든요? 그 모습이 짠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홀랑 넘어간 것 같은ㅋㅋㅋ
춥죠~ 목도리 칭칭 감아매고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명절도 잘 보내시길요!

stella.K 2023-01-20 1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시댁 가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군요. 그러니 시월드겠죠? ㅋ
그래도 안전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명절 즐겁게 보내시구요.^^
이젠 겨울도 다 간 모양인가 보다 했는데
역시 겨울은 겨울인가 봅니다.
이 추위 지나면 뭐 또 춥겠나 싶네요. ㅎ

거리의화가 2023-01-20 13:13   좋아요 1 | URL
이번에도 유연하게 잘 처신하고 와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대한인 만큼 막판 추위가 기승인 모양이에요. 스텔라님도 명절 즐겁게 잘 보내시길요^^

페넬로페 2023-01-20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아버님을 뵌 적이 없는데 시댁 식구들 전체가 자상하고 정이 많아 가정을 무척 따뜻하게 하셨던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이상하게 시댁 간다는건 부담이 있죠^^
한파가 온다고 합니다.
화가님, 시댁 잘 다녀오시고 따뜻하고 자상한 남편분과 설 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3-01-20 14:52   좋아요 2 | URL
가끔 직접 뵈었으면 어땠을까 그럴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남편 모습을 보며 시아버님이 이랬겠구나 떠올려보곤 하는 것 같아요. 페넬로페님도 그러시겠죠. 희한하게 시댁 가는 건 왜 부담이 되는 걸까요?ㅎㅎㅎ
모쪼록 행복한 설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라로 2023-01-20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시아버님이 몇 년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몇 주 동안 우리가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눠서 그런가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요,, 거리의 화가님 아버님도 남펴분에 대한 것을 읽으니 그런 분인 것 같아요. 이번 설 잘 다녀오시고 가족분들과 (시댁) 좋은 추억 만들고 오시기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3-01-20 15:09   좋아요 0 | URL
라로님 그 시간이 참 소중하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버님 생각이 나시는 거겠죠.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주고 떠나간다는 건 그 사람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삶을 살고 가신 것 같네요.
라로님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20 16: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버님 돌아가신지가 올 해 10 년쯤 되었네요. 10 년 조금 넘게 뵈었구요.
아들은 아버지를 닮는다는 말 맞는 것 같아요.
저도 남편을 지켜보면서 한 번씩 ˝당신, 아버님 많이 닮아가는 것 같네˝ 라고 야기해 주면 남편은 썩~ 좋아하진 않던데(남편은 아버님보다 어머님을 더 좋아하거든요ㅋㅋ) 그래도 제겐 제가 기억하는 아버님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문득문득 생각하는 방식이나 말투가 비슷하다~ 아들은 닮는구나! 생각하곤 합니다. 아마 화가님의 남편 분도 시아버님 많이 닮으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버님께 인사 잘 드리시고, 설 연휴 평안하게 계시다 오시길 바랍니다^^

거리의화가 2023-01-20 21:40   좋아요 1 | URL
남편 분은 어머니를 더 좋아하시는군요!ㅎㅎ 그래도 어쨌든 아들은 아버지를 닮아가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본인도 갈수록 그걸 느끼지 않을런지~^^
이제 세월이 많이 흘러 남편은 막상 시아버님 생각이 점점 드문드문 나겠지만... 또 그 빈자리는 분명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다녀올게요. 나무님도 설 연휴 무사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3-01-20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것도 안해도 부담스럽죠^^
저도 남편 보며 시아버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생각해보곤 해요^^

날씨가 많이 춥네요
명절 잘 보내세요~~~

거리의화가 2023-01-20 21:41   좋아요 1 | URL
그쵸. 아무 것도 안해도 뭔가 불편한 그 느낌!
어쨌든 아들과 아버지는 특별하다는 생각이에요. 딸과 엄마의 관계처럼요.

날이 너무 춥습니다. 명절 따뜻하게 보내세요^^

바람돌이 2023-01-20 23: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뭐 여전히 명절날 시댁을 가는건 전쟁을 치르러 가는 기분입니다. 이건 뭐 안 바뀌는거 같고요.
완전히 편해질 수 없는 사람들 틈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는 분위기에서(심지어 tv도 나 보고 싶은거 못보잖아요. 저는 미스터트롯 너무 싫어하는데 명절날 가면 눈 뜨 있는 시간은 계속 그거 보고 듣고 해야 합니다. ㅠ.ㅠ) 긴 시간을 있어야 하니까 그런거 같아요. 일종의 수련, 봉사정신 이런걸로 버틴다고 생각해요. ㅎㅎ
무사히 잘 다녀 오세요. 저는 가까워서 내일 아침에 갈건데 마음은 똑같습니다. ㅎㅎ 명절 잘 보내시고요.

거리의화가 2023-01-23 22:19   좋아요 0 | URL
명절 전날 시댁에 내려갔는데 어찌나 피곤하던지 밤 9시를 못 넘기고 잠들었습니다^^;;; 채널은 포기한지 오래됐구요ㅋㅋ 저는 생긋 생긋 웃는게 힘들더라구요. 뭐 그렇지만 다년간의 사회 생활로 쌓인 노하우로 버티고 돌아왔습니다! 바람돌이님도 연휴 잘 보내셨길 바라요~*^^*

희선 2023-01-22 0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명절이면 시집에 갈 일이 걱정스럽겠습니다 마음 편하게 먹으려 해도 잘 안 될 것 같네요 그래도 편안하게 조심해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추위가 설연휴에도 이어지는군요 거리의화가 님 명절 잘 쇠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23 22:21   좋아요 0 | URL
마음처럼 그렇게 실상 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저는 어른들께 사근사근 하는것을 잘 못해서 음... 시간이 지나도 이건 잘 안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점점 나아지는 것 같긴 합니다만^^;
희선님도 명절 잘 보내셨길 바랍니다. 내일 날이 엄청 춥다던데 건강 유의하시구요^^
 

나는 좋았던 영화나 드라마를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는 편이다.

예전에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한참 보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제는 취향이 점점 멀어져 더 이상 보지 못하고 있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본 것이 <갯마을 차차차>겠군. 그보다는 그 이전에 <미스터 선샤인>이라는 드라마가 훨씬 인상적이긴 했다.


작년 초에 봤던 <재불여화노판담연애> 중드를 한달여에 걸쳐 다시 봤다. 

서재에도 관련해서 글을 올렸었다(https://blog.aladin.co.kr/roadpainter/13505200). 

그 때는 따스한 봄이었는데 겨울에 보니 더 좋았다. 로맨스물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인생이 점점 팍팍해서 살기 힘들어서인지 이제는 이런 로맨스물도 간혹 보게 되는 것 같다. 


항상 느끼지만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라는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집이든 직장이든 어느 곳에 가서든 만나는 사람들과의 부딪힘 속에서 일어나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에 있어서는 나를 꺼내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상대가 이미 커플이면 더 내 마음을 터놓을 수 없다. 나는 이런 관계를 기본적으로 부정하는 것 같다. 

한 번도 짝이 있는 상대를 건드려볼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이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생각이 이런데 감정이 갈 수 있나 싶은 것이다.

다만 이 드라마에서는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가 사랑을 건네는데 시점이 묘하다. 둘이 비슷한 시점에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으나 여자는 먼저 고백한 남자와 커플이 되었다. 나머지 한 남자는? 몇 년동안 계속 사랑을 이어간다. 자그만치 강산이 변하는 세월동안. 이것이 가능할까? 이상적으로만 가능한 일이 아닌지^^:;;

하지만 결국 상대의 마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예뻐서 보게 되었다. 그 과정이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드라마로 느끼는 것은 대리만족이겠지. 현대물이라서 중국어 문장 공부가 되는 것도 있다. 자주 나오는 문장은 들린다^^(OST도 너무 좋아서 무한반복중이다)



이제는 또 뭘 볼지 고민중이다. 뭐가 됐든 보게 되겠지.



1월부터 중국사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춘추좌전>까지 읽게 되리라곤 몰랐다. <하버드 중국사>나 읽을까 생각했었는데 읽다보니 부족한 부분들이 보여서 결국 깊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욕심이 생겨서 <시경>, <서경>도 읽고 싶고 그 전에 대충 읽었던 <열국지>, <초한지>, <삼국지>, <수호지> 등도 읽어보고 싶다. 



작년에 어린왕자 중국어 원서 버전을 사두고 진도가 너무 안 나가서 drop 상태였다. (몇 페이지 읽었나)

원서를 한 권 잡고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서 떼면 실력이 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포기했던 것을 재도전해볼까 생각해본다. 




알라딘에서 얼마 전 새롭게 '투비컨티뉴드' 서비스를 론칭했다. 친구분들도 하나 둘 개설 소식을 알려오고 계신다.

나는 가입은 1월 11일에 했으나 음... 여전히 고민중이다.


사실 책 읽고 쓰는 것 이외에는 먹고 가끔 어디 다녀온 이야기 등등 일상이 대부분이라 딱히 어떤 컨텐츠도 없다. 게다가 이곳 알라딘 서재에 이제야 좀 적응이 됐는데 투비로그까지 관리하기란 무리란 생각도 든다^^;

아무튼 아이디만 만들어놨다. 시리즈 연재 기능은 마음에 드는구만.


글을 쓰다 보니 생각하는 것. 몸이 진짜 2~3개쯤 되면 얼마나 좋겠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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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1-16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새해 잠을 줄여서
새벽 네 시 반이면
벌떡 😄

거리의화가 2023-01-16 13:20   좋아요 2 | URL
스콧님 대단하십니다. 저는 잠은 도저히 못 줄이겠어요^^;
결국 저는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할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합니다ㅎㅎㅎ

독서괭 2023-01-16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렇습니다 ㅠㅠ 왜 몸은 1개인 걸까요..? 잠이라도 푹 자서 깨어있는 동안 효율이 극대화되면 좋겠습니다 흑 ㅠ

거리의화가 2023-01-16 16:44   좋아요 0 | URL
괭님은 집안일에 육아까지 하시니 더 그러실 것 같아요ㅠㅠ
저도 잠잘때 몇 시간을 자더라도 푹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점점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지 이거 원~ 운동을 빡세게 해야하는 걸까요?

미미 2023-01-16 1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투비에서는 pc에서 써 둔 글도 스마트 폰으로 수정이 가능해요^^ 저는 도우미 AI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시구로 소설 읽고 난 뒤로 한번씩 생각해요. 책장 정리도 시키고 밥도 차리게하고 시간 관리도 돕게하고...드론 보다 거기 더 투자함 좋겠어요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6 16:46   좋아요 1 | URL
오 미미님 그렇군요!ㅋㅋ pc와 모바일 둘다 왔다갔다하는데 문제 없나보네요. 알라딘이 제대로 준비하려고 했나봅니다^^;
AI가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듯해서 섬뜩할 때가 있지만 저도 집안일 해주는 정교한 로봇은 좀 있으면 좋겠어요ㅋㅋ 저도 남편에게 잔소리 좀 덜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ㅋㅋㅋ
드론보다 거기 더 투자... 뼈때리는 소립니다!ㅎㅎ 아우 생각하니 또 울화통이 터지네요~

페넬로페 2023-01-16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몸이 여러 개이면 좋겠습니다.
화가님의 역사책 읽기는 계속되는군요.
그 의지와 끈기가 부럽습니다.
저는 이 책 읽으면 다른 책이 궁금해서 ㅠㅠ
안그래도 북플땜시 핸폰 보는 시간이 많은데 저도 그래서 투비에 대해서 고민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16 16:51   좋아요 1 | URL
이곳은 특히나 여러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진짜 몸이 여러 개면 얼마나 좋을까요~ㅋㅋ
페넬로페님은 가지치기로 나가시는 거죠.
저도 올해는 굵직한 목표만 정해놓고 구체적인 책은 정하지는 않았어요. 집에 쌓아둔 책들 중 묵은 책들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와 <하버드 중국사> 시리즈가 눈에 딱 띄었어요. 1권을 읽으니까 춘추 시대를 잘 모르는 듯하여 <춘추좌전>을 읽게 된거구요. 너무 깊게 가는 것 같긴 합니다만... 완벽한 계획이란 없으니 끌리는 대로 가고 있습니다ㅎㅎㅎ
그러고 보니 <잃.시.찾>도 시작해야 하는데~ㅋㅋㅋ 어휴. 너무 많은 걸 붙잡고 있는 거 아닌지... 맞아요. 북플 시간 은근 잡아먹죠.

바람돌이 2023-01-16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는 뭔가 일관된 주제를 잡고 계속 써나가야 할 거 같은데 그건 또 굉장히 공이 드는 일이거든요. 그래서 저도 그냥 안할려구요. 여기 하나도 유지하기 힘들어서 헉헉대는 주제가 접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7 08: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바람돌이님처럼 저도 그게 고민이라서...ㅎㅎ 주제 잡는 것도 일이지만 그걸 계속 끌고 나간다는 게 어려운 거죠. 역시 두 곳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2023-01-17 0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17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3-01-19 0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몸은 여러 개가 아니니 자신이 더 하고 싶은 걸 하고 살겠지요 저는 하기 싫은 건 거의 안 해요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하루가 스물네시간 이상이라면 어떨지, 그렇다 해도 시간 모자라다고 할지도...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19 08:51   좋아요 0 | URL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면 하기 싫은 건 안하는 게 좋죠. 일을 하다 보니 때론 하기 싫은 일도 하게 됩니다ㅠㅠ 집안일도 그렇구요. 그렇지만 자기 일에 있어서는 하기 싫은 일은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굳이... 인생 길지도 않은데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면서 살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루가 24시간 이상이라도 또 인간은 그에 맞춰 불만이 터져나오긴 하겠죠?ㅎㅎㅎ
 

19세기 말, 20세기 초 들어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일어선 이래 페미니즘 이론은 변화해왔다. 이 책은 페미니즘 제1물결부터 시작하여 시간 순으로 페미니즘 이론가들을 불러오고 그에 걸맞는 소설 작품을 들고 와 예시로 든다.

이 중 버지니아 울프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자기만의 방>은 제1물결의 예시작으로 나와 있는 반면 <올랜도>는 포스트구조주의 페미니즘 예시작으로 나와 있다. 그런 면에서 한 사람의 작가가 특정 페미니즘 이론으로 정리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사실 페미니즘 제1물결과 자유주의 페미니즘,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정도까지는 이론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었던 상태였는데 이후에 나오는 포스트구조주의 페미니즘부터는 기존에 제대로 아는 바가 없었다.
한 번쯤은 페미니즘 이론의 역사를 정리할 기회를 갖고 싶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렵지 않게 그 문턱을 넘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좋았다.
물론 작가도 설명하듯 이론에 명확하게 들어맞지 않는 작가나 작품들도 존재한다. 한 인간이 하나로 설명될 수 없는 것처럼 이론가와 그 작품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경계는 명확하지 않고 모호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이렇게 정리해두는 것은 향후 페미니즘 이론을 이해하고 역사를 공부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경우는 특히 ’엔젤라 카터‘의 ’써커스의 밤‘이란 작품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기 전 읽은 것이라고는 <제2의 성> 밖에 없었다. 그렇다 해도 다행히 읽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관련 작품들 중 한 두 권 읽고 싶은 책을 얻는다면 즐거운 경험이지 않을까.

‘오이디푸스’를 ‘외디푸스’ 등으로 번역하여 기존의 용어와 달라 내 경우 적응이 잘 안됐다. 또 군데 군데 접미사 오타가 있어서 읽는 흐름을 방해했다. 향후 이 부분은 개선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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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1-15 08: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번 책은 거리의 화가 님이 1등이네요!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곧 따라갈게요! 참고로, 저는 써커스의 밤을 다시 읽어보기 위해 또 샀답니다. 훗.

거리의화가 2023-01-15 10:17   좋아요 1 | URL
ㅋㅋ 다락방님 그 책 사셨군요. 저도 조만간 살 것 같아요ㅎㅎ
여러 모로 이 책은 제게 유용했습니다. 소설을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어서 더 좋았구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1-15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벌써 다 읽으셨나요?
이번 달은 화가님이 1 등!!!^^
전 이제 2 강 읽고 있어요. 진도를 빨리 빼야겠네요. 페미니즘 단계별 이론들이 나오니까 지금 막 헷갈리더군요ㅜㅜ
2 강의 책들은 안 읽어도 따라 읽기 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암튼 부럽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1-16 09:10   좋아요 1 | URL
관련 도서들이 많아서 읽고 이 책을 읽기에는 진도 자체가 안 나갈 것 같아 마음 편하게 그냥 본서만 봤어요^^; 일단 저는 썼듯이 엔젤라 카터 책만 읽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나무님처럼 진득하게 관련 작품들까지 다 읽는게 사실 정석이죠. 화이팅입니다!

독서괭 2023-01-15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완독을!! 관련도서들 읽지 않아도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축하드립니당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3-01-16 09:11   좋아요 1 | URL
ㅎㅎㅎ 네. 저도 의외였어요. 사실 지난 2달에 걸쳐 읽은 책보다 이 책이 제겐 더 읽기 수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이제 남은 달은 편하게 제가 읽고 싶은 책들 읽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