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한 달이 다됐다니 놀라울 뿐이다.


2023년에는 최대한 집에 있는 책을 먼지 털어내자 결심해서 안 사겠다고 했는데 어느새 야금야금 사들이고 말았다.

그래도 중고도 포함되어 있어서 양심은 저 멀리 팽개치지 않았다.



중고로 산 책들은 <서경강설>, <안중근 평전>, <천안문>이다.


<안중근 평전>은 지난 달 안중근에 관한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관련되어 샀다.(그러고 보니 왜 평전만 집에 없었을까)

<천안문>은 중국근현대사 하면 조너선 스펜스가 이름이 있다고 하여 맛을 들여볼 요량으로 샀다. 현재 중국 고대사를 읽고 있어서 읽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서경강설>은 제목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서경>에 대한 강의를 해설한 책이라고 한다. <시경>과 <서경>이 각종 책에서 인용이 자주 되는 것을 보면 두 작품이 끼치는 영향도를 알 만하다. 개인적으로 <시경>보다는 <서경>이 읽고 싶었고 <서경>을 무턱대고 도전하지 말고 이런 강의 형식의 해설이 있으면 좋겠다 여겨서 샀다. 평을 보니 꽤 괜찮겠다 싶었다.




<산해경>은 중국 신화와 전설에 관한 잡학 지식이 담겨 있는 듯 싶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플친님들도 몇 번 언급하시고 자주 인용되는 책이기도 해서 샀다.

<여성, 인종, 계급>은 2월의 여성주의 책이다. 제목의 세 컨텐츠들이 모두 나의 관심사라 기대가 많이 된다. 이 책들을 읽으면 자연스레 부속 도서들을 읽고 싶어질 것 같다.

<초한지>는 진작 읽고 싶은 소설이었는데 그동안 집에 구비해둔 것이 없었다. 이 참에 초한전쟁에 관하여 읽어보고 싶어져서 샀다.





인증샷은 귀찮아서 넘기도록 하겠다^^;


1월 동안 투비에 글을 몇 개 올렸다. 중국어 학습에 대한 이야기다.

투비 업로드 때문에 더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게 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어린왕자> 중국어 원서를 읽기 시작했고, EBS 중급 라디오를 여전히 청취하고 있으며 쓰기 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어학 공부는 역시 듣고 읽고 쓰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제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중드를 보면서 언젠가 저 말들이 다 들리기를 고대하고 있다^^


댓글(22)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3-01-30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성, 인종, 계급 이 책 탐났었는데 4백 쪽밖에 안 되는데 왜 그리 비싸나요?
언제부턴가 가성비에 무게를 두는 1인임...

거리의화가 2023-01-30 12:53   좋아요 0 | URL
페크님 그러게요^^; 책값은 점점 고공행진으로...ㅎㅎ
점점 책 값도 올라서 그나마 빨리 사야 더 비싸지기 전에 살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scott 2023-01-30 11: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사 책가격 소설책값 두배인데 화가님 통큰 책 쇼핑!^^2월 독서 응원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2:54   좋아요 1 | URL
양장본은 역시 더 비싸네요ㅜㅜ 어차피 읽을 책 편한 마음으로 질렀습니다!^^
두고 두고 읽을 책이니...ㅎㅎ 스콧님 응원 감사합니다.

다락방 2023-01-30 12: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거리의화가 님과 겹치는 책은 2월 도서 뿐이네요. 후훗.

거리의화가 2023-01-30 12:55   좋아요 1 | URL
ㅎㅎㅎ 다락방님 그래도 접점이 있잖아요^^
저는 이 책 읽고 얻을 지식과 후속 책들이 기대됩니다.

미미 2023-01-30 1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1416쪽!!! <천안문>은
저도 가지고 있어요~♡ 제게 너무 먼 분야까지 맛있게 읽고 쓰시는 화가님 제 이웃이라 좋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2:57   좋아요 2 | URL
ㅋㅋㅋ 페이지수는 몰랐는데 그랬군요!
뭐 1416페이지쯤이야...;;; 역사 소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천안문> 미미님도 가지고 계신 책이라니 기대가 더 됩니다ㅎㅎㅎ
저도 미미님 통해서 언제나 좋은 자극을 받는 걸요. 서로 윈윈하면 좋지요^^

singri 2023-01-30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초한지 ! 두께가 장난아니네요.

거리의화가 2023-01-30 16:02   좋아요 0 | URL
세트이고 낱개로 3권짜리라 그런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 2023-01-30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너선 스펜스 교수의 책들
을 좋아하는데...

아직 <천안문>은 만나보지
못했네요.

책이 품절이라 책을 낸 이산
출판사가 최근에 낸 책들을
검색해 보니, 가장 최근이
5년 전이네요. 흠 -

거리의화가 2023-01-30 16:03   좋아요 2 | URL
매냐님 <천안문> 읽어보셨을 것 같았는데 아니었군요. 음~ 안 그래도 저책이 품절이어서 중고로 샀습니다. 5년전 업데이트라면 출판사가 이제 신간을 안 내는 것은 아닌지ㅠㅠ
아무튼 매냐님 찾아보니 이 책 중고로는 은근히 수요가 있더라구요. 겟하시길 기원합니다!

독서괭 2023-01-30 16: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초한지> 두께가 엄청나네요~ 실물이 궁금한데 사진을 생략하시다니 ㅋㅋㅋㅋ 이건 사진 올리기 불편한 알라딘 서재가 잘못한 겁니다. 중국어 공부 꾸준히 하고 계시네요. 대단대단!

거리의화가 2023-01-30 16:20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초한지>는 오늘 여성주의 책하고 같이 주문했거든요. 배송 출발했답니다^^;
인증샷 올리기는 왜 이리 귀찮을까요ㅋㅋ 풍경 사진은 그나마 나은데 설정샷은 설정을 해야 하니 항상 힘드네요ㅋㅋㅋ
괭님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3-01-30 16: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천안문은 읽었네요^^;;
중국어도 부럽습니다.
언제까지 부럽기만 하고 있을는지...ㅠ

거리의화가 2023-01-30 17:11   좋아요 2 | URL
천안문 읽으셨군요. 저는 관심 분야를 꾸준히 읽어나가시는 그레이스님을 무척 부러워한답니다^^
중국어 병음, 한자의 벽을 넘으면 계속 할 수 있는 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여전히 어렵지만 하고는 있습니다.

서곡 2023-01-3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중국어 ㄷㄷㄷ 엄지척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1-30 17:30   좋아요 2 | URL
원문만 보면 멀리 떨어지고 싶어요ㅋㅋㅋ 응원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3-01-30 18: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에 영어가 별로 안보이는게 특이점이네요 ㅋ 역시 역사는 화가님!
언제나 부지런하십니다 ^^

거리의화가 2023-01-31 09:09   좋아요 1 | URL
표지에 주목하셨군요^^ 부지런까지는 아닌 것 같고 공부에 꽂혀서 가능한 것 같습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희선 2023-01-31 0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산해경》에 조금 관심 가졌는데 아직도 못 봤네요 《초한지》는 읽어본 적 없지만, 《삼국지》는 여러 번 봤군요 예전에 봐서 거의 잊어버렸네요 그때는 책읽고 안 쓸 때여서... 《초한지》에 조금 관심이 가기도 합니다

거리의화가 님 사신 책 즐겁게 만나세요 중국어 공부도 즐겁게 하시기 바랍니다


희선

거리의화가 2023-01-31 09:18   좋아요 2 | URL
희선님도 산해경에 관심을 가지셨었군요^^;
삼국지는 저도 여러 번 접했는데 초한지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항우와 유방, 각자의 캐릭터가 워낙 다르고 여러 다른 인물들도 나오니 기대가 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