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알라딘 활동을 시작했다고 되어 있으나 (작년에도 말했듯) 내가 이 곳에서 붙박이로 활동한지는 1~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언제나처럼 오래 붙박이로 계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소식이 뜸하거나 끊긴 분들도 있고 향후 돌아오겠다 하고 떠나신 분도 계시다. 


매일 밥을 먹고 활동하며 살아가듯 책을 읽고 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알라딘 서재인들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그래서 설사 내 글 솜씨가 못나다고 자괴감이 느껴지더라도 더 열심히 읽고 써야겠다 하는 자극을 받게 된다. 어쨌든 뒤늦게라도 이 곳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어김없이 올해도 알라딘 X주년이라고 나의 기록을 알려주었다. 매해 보지만 참 생경하다.


SONY CLASSICAL 이 최애 출판사라니 내가 음반을 많이 사긴 했었구나.

최애 분야와 작가는 대략 맞는 것 같은데 결제 금액을 보니 생각보다 덜 샀구나 싶기도 하고!(물론 알라딘에서만 그런 것이겠지)



다른 분들도 이 기록을 만나셨겠지. 올해는 다들 어떠신지 궁금하다^^



얼마 전 내가 쓴 과거의 기록을 살펴 보다가 '아니 왜 이런 고민을 했지?' '몇 년이 지났는데 비슷한 고민을 하다니!' 대부분 일 때문에 속앓이를 하거나 관계로 힘들어하거나 하는 일들이었다.

시간이 흘러도 고민은 비슷한 것인가 싶고 특히 왜 우울할 때만 글을 쓰는 걸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비슷한 고민을 갖게 되더라도 내면이 성장하여 더 단단하게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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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30 15: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짧은 시간동안 음반을 정말 많이 구매하셨네요? 저는 오래전에는 음반 구매를 곧잘 했었는데 이젠 언제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아무튼 우리 책은 많이 사고 돈은 아끼도록 합시다. (응?)

거리의화가 2023-06-30 14:59   좋아요 0 | URL
ㅋㅋㅋ 음반은 몇 년전까지만 구입을 했고 요즘은 커피랑 책만 삽니다. 초반에 음반을 많이 구입해서 저렇게 기록에 잡히는 것 같아요. 알라딘에서 책을 본격적으로 구입한 것은 최근 들어서라서...ㅎㅎㅎ
근데 돈 아끼려면 책을 안 사야할텐데 그건 힘들지 않을까요!ㅋㅋㅋ

잠자냥 2023-06-30 15: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 님 정말 짧은 시간 안에 굵직하게 쓰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6-30 15:0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 맞습니다. 짧고 굵게가 이 정도였는데? 앞으로가 걱정이네요ㅎㅎㅎ

잠자냥 2023-06-30 15:12   좋아요 1 | URL
뭘 걱정입니까. 가봅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06-30 15:26   좋아요 1 | URL
다함께 굵고 길게 갑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나리자 2023-06-30 1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기록이세요!!!

거리의화가 2023-06-30 16:27   좋아요 1 | URL
부끄럽습니다^^; 결국 많이 구매했다는 이야기죠뭐ㅎㅎ

은오 2023-06-30 20: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잉 화가님 서재활동 아직 1-2년차?! 느낌으론 화가님도 여기서 오래 읽고 쓰신 고인물이셨는데 🫢 ㅋㅋㅋㅋㅋ 여기 10년 가까이 그리고 그 이상 활동하신 분들도 많은 거 보면 아직 화가님도 애긔..... 저랑 같이 오래오래 놀아요!!

거리의화가 2023-06-30 20:40   좋아요 3 | URL
맞아요 알라딘 서재 고인물 되려면 멀었습니다! 10년은 넘어야…ㅎㅎ 은오님 어디 가지 마시고 여기 꼭 붙어서 읽고 쓰며 계속 함께 해요!^^

새파랑 2023-06-30 22: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화가님의 최애분야는 한국 근현대사군요 ^^ 역시 역사 하면 화가님~!!
알라딘 25주년에도 화이팅 입니다 ㅋ

거리의화가 2023-07-01 12:16   좋아요 1 | URL
ㅎㅎㅎ 새파랑님은 역시 소설 분야가 최애분야시죠^^ 내년에는 얼만큼 기록이 쌓일지 궁금해집니다. 새파랑님도 25주년 화이팅!

희선 2023-07-02 0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많이 사셨군요 이런 거 보면 저는 부끄럽습니다 책은 읽지만 산 건 얼마 안 돼서... 그저 이런 게 있구나 할 뿐입니다 거리의화가 님 앞으로도 책 즐겁게 사시고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7-02 21:15   좋아요 1 | URL
그저 기록의 일환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써 놓고 보니 부끄러워서 민망해집니다ㅎㅎㅎ 저는 이 곳에서 희선님을 만나게 된 것이 기쁘네요. 앞으로도 계속 희선님의 글을 만나고 싶습니다^^

자목련 2023-07-03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기협 작가를 검색하는 페이퍼!

거리의화가 2023-07-03 10:22   좋아요 0 | URL
ㅎㅎ 검색하시다니 제 숨은 의도가 성공했군요! 감사합니다 자목련님^^*
 




지난 주말 김윤아 콘서트를 다녀왔다. 솔로 콘서트는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었지만 오히려 편안한 마음도 있었다. 커플들도 많았지만 나처럼 혼자 온 이들도 많았다.

공연장이 대학교 안이여서 간만에 젊음(!)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공연장을 찾는다고 헤매다가 처음 부닥친 건물이 알고 보니 공과대학이어서 나의 대학시절이 떠오르기도 했다(속으로 공대생들 화이팅!을 외쳤다는). 분수대에 분수는 끊임없이 나오고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무척 찌는 날씨만 아니였다면 캠퍼스를 배회할 것을 그러기엔 너무 무더웠다.

공연은 전체적으로 "사랑의 시작과 끝!"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사람은 본디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이므로 끊임없이 사랑을 갈망하는 존재가 아닐까. '행복한 사랑은 없네'라는 콘서트의 부제가 말해주듯 뭘 모르던 때의 사랑은 낭만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지만 사랑의 본질은 어쩌면 추악하고 더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내게 사랑은 욕망이라는 단어와 비슷하다. 그래서 나는 사랑을 끝까지 탐하며 쫓아가면 그 끝은 파멸이라는 것과 연결된다는 생각이 들고 심하게 회의적이다. 이런 사람이 결혼을 한 게 아이러니하기는 하나 오히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현실적이어서 기대치가 낮아서 가능한 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노래 사이에 김윤아의 이야기가 더해져 공연 마지막이 되면 한 줄기의 스토리가 완성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노래 사이에 관객과의 소통과 대화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 방식이 마치 연극에서 배우들이 하는 대사처럼 느껴져 신선했던 것 같다.

특히 오랜만에 듣는 도쿄 블루스, 강, 담, 유리가 정말 좋았다.




가창은 말해 무엇하리오. 2시간 20분 간 완벽한 기승전결의 서사가 이어졌고 앵콜곡이 되자 눈물이...



그리고 책과 커피를 샀다.
공교롭게도 모아 놓으니 붉은 계열이 되어 버렸네.

첫 번째 책은 7월의 여성주의 책인 <성의 변증법>이다. 표지도 강렬해서 기가 살짝 죽는데 내용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 걱정이 된다. 7월 초부터 바짝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는 바바라 터크먼의 <8월의 포성>이다. 1차 세계대전 개전 초기를 다룬 전쟁사로 정평이 나 있는 책인데 기존 책의 중고가가 어마무시해서 사려고 해도 엄두가 안났는데 마침 딱 새로 나와주어 감사한 마음으로 질렀다. 두껍지만 양장본이 아니라 무겁지도 않아 마음에 든다.
커피는 알라딘 일산 블렌드라고 하는데 그냥 물 많이 타서 숭늉처럼 마시려고 샀다^^;



토요일에 집에 들어오니 거의 일요일이 된 시간이어서 무리하지 말자라고 생각하고 일부러 오늘 휴가를 미리 내 놓았고 오늘까지 푹 쉬었다. 덕분에 컨디션은 괜찮다.


<한국전쟁의 기원> 시리즈를 완독하여 6월에 큰 독서 목표는 끝낸 셈이라 마음이 홀가분하다.


장마가 시작되었는데 짧은 시간 내에 급격하게 국지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여 걱정이다. 다들 비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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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6-26 19: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김윤아 콘서트라니~참 좋으셨겠어요! 고등학생 때 노래방 가면 꼭 누군가는 부르던 노래가 자우림의 일탈이었는데 ㅎㅎ 나중에 솔로 1집 사서 한동안 빠져있기도 했던 기억입니다.
한국전쟁의 기원 같은 벽돌이를 금방 완독하신 화가님께 존경의 눈빛 발사!!!😍😍😍

거리의화가 2023-06-27 13:12   좋아요 1 | URL
<일탈>은 노래방에서 불러줘야 제맛인 곡이죠! 한참 공부로 스트레스 쌓였을 때 그 곡은 정말 해소제같은 곡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솔로 1집 명반이죠. 저도 정말 좋아하는 음반입니다^^
<한국전쟁의 기원> 미국 정치계 인물들 이름이 많이 나오고 그 관계들이 어지러워서 좀 몽롱해질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땐 그러려니 하고 전체적인 흐름만 잡고 가는 식으로 가야지 다 잡으려다간 힘들더군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3-06-27 04: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던 책 다 보셔서 기쁘시겠습니다 그 뒤 콘서트에 가셨군요 대학 안에 있는 공연장이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겠네요 덜 더웠다면 둘레도 걸어봤겠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좀 더웠죠 비가 오고도 습기가 심해서 좀 덥기도 합니다 장마 시작부터 비 많이 온다고 말해서 걱정하기도 했네요 큰 피해 없이 지나가면 좋을 텐데...

거리의화가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6-27 13:09   좋아요 1 | URL
저는 대학 안에 공연장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보통 올림픽홀 공연장이나 블루스퀘어 같은 전용 공연장 같은 곳만 갔었어서 색다르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좀만 덜 더웠어도 돌아봤을텐데 그러기엔...ㅋㅋㅋ
희선님 이번 한주도 즐겁게 보내세요*^^*

자목련 2023-06-27 0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콘서트에 가 본 기억이 너무 너무 멀리 있네요.
<한국전쟁이 기원> 6월에 완독하셨다니 계획적이고 의미있는 독서였겠구나 싶어요.
이제 7월의 독서로 돌입하시는 건가요?

거리의화가 2023-06-27 13:11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좋았어요. 콘서트 저도 자주는 못가고 결국 좋아하는 가수가 공연한다고 하면 그때 한번씩 가는 것 같아요. 이번엔 1년 만이었네요^^
<한국전쟁의 기원> 6월을 넘기지 않고 끝내서 마음이 후련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책 중에 한두 권 정도 더 읽으면 7월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레삭매냐 2023-06-27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지난 토요일 너무
무더웠습니다.

그래도 독서모임의 시간
은 즐거웠네요.

<8월의 포성>이란 책은 처음
들어보는데 바로 땡기네요.
이 책은... 희망도서로다가 도
서관을 이용해 볼까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27 16:28   좋아요 0 | URL
오후 5시가 넘은 시각이었는데 해가 작열하고 끓어오르고 있더라구요. 도심의 지열까지 더해져서 장난이 아니었네요. 심지어 콘서트 끝나고 나왔는데도 후텁지근한 공기가...ㅎㅎ

독서모임 즐거우셨겠어요. 예전엔 종종 했었는데 이젠 서울에 가려면 3시간 정도는 생각하고 가야 해서 부담이 되더군요ㅠㅠ

<8월의 포성> 매냐님도 좋아하실 책일 듯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27 1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대생 파이팅!!! ㅋㅋㅋ
저도 함께 외쳐봅니다^^
자우림 김윤아는 이제 자동적으로 화가 님 가수같아요^^
저는 지인들이 동네나 부산 인근에 가수들 콘서트 공연 있다는 소식이 뜨면 보자!!!! 그래서 따라가는 편이어서 나의 가수는 정녕 보진 못했네요.
최근에 변진섭 가수가 남쪽에 내려온대서 보고 왔어요. 목소리는 여전하던데 외형이 조금 변해서 깜놀했네요ㅋㅋㅋ
김윤아 가수 공연도 보고 싶어요. 남쪽엔 안내려오나 봅니다?
작년 겨울엔 알리랑 정동하 가수 듀엣 공연 봤네요. 저 지금 여기서 웬 자랑을?ㅋㅋㅋ

다시 책 얘기로~
<한국전쟁의 기원> 완독은 축하드리며 부럽기도 합니다^^
목표를 세우면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고야 마는 화가 님! 믿음직 합니다^^
7월의 여성주의 책은 <성의 변증법>이로군요? 벌써부터 긴장됩니다. 어려울까봐서요.ㅜㅜ
여성주의 책은 읽을 수록 어려워 공부가 더더 많이 필요하겠단 생각을 매번 하면서도 돌아서면 공부를 하지 않다가 또 그 달의 책을 잡고 읽으면 어렵네? 공부해야지! 늘 이러고 있는 제가 참...한심하단 생각도 들어요.ㅋㅋ
강렬한 책 표지의 두 권이 눈에 확 띄네요^^

거리의화가 2023-06-27 17:57   좋아요 1 | URL
ㅋㅋ 공대생 건물 오랜만에 갔는데 반갑더라구요. 같은 학교 출신도 아닌데도 왜 연대감이 느껴지는지!ㅎㅎ

좋아하는 가수들은 많은데 자우림, 김윤아 이야기만 유독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공연 갔다는 이야기도 적었었고!
세월이 가면 외모야 뭐... 그래도 목소리가 안 변하셨다면 관리를 그만큼 열심히 한 것이 아닐까요? 성대도 관리 잘해줘야하더라구요. 자우림 공연은 지방 간간히 있었어요. 이번 솔로 콘서트는 아쉽게도 서울에서만 5, 6일 진행하는 것 같더라구요. 언젠가 지방에서도 하면 좋겠네요.

성실성 빼면 내세울 게 없는 저라. 저는 목표를 세워야 진도가 나가는 스타일인 것 같아요!ㅋㅋ <성의 변증법> 표지에서부터 아우라가 뿜뿜입니다. 아직 들춰보진 않았는데 이 책이 여성주의 책 읽기로 재독인 걸로 아는데 저는 이번에도 조금이라도 얻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읽어야겠습니다.
 

어제는 아침에 동네 한 바퀴를 돌며 산책을 했다. 아침 기온도 20도 가까이 되니 괜찮겠다 싶었다.

일어나자마자 세수하고 바로 나왔는데 아뿔싸! 아무 것도 안 바르고 심지어 안경도 안 끼고 나왔다.

그 와중에 헤드폰은 챙겨 나와서 토지 18권을 들었다.

이제 6월도 중순이 넘어가니 녹음이 짙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나올 때만 해도 이른 시간이라 해는 안 떴는데 10분쯤 걷다 보니 점점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반팔만 입어 좀 춥다 여겼는데 해가 나고 걷다 보니 추운 것이 가셨다.

안경을 안 쓰니 뵈는 것이 없어서 오히려 시선에서 자유롭다는 것을 느꼈다.

다만 선크림을 바르지 않아 기미가 걱정됐을 뿐(어차피 생긴 기미 조금 더 생긴다고 뭐 어떠랴).

이제 여름이 되었으니 한동안 주말에는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해야겠다.







거리에도 사람의 그림자는 많지 않았다. 화신백화점 앞에도사람은 많지 않았다. 백화점의 임자가 친일파는 아니든 간에조선의 소시민들의 자존심 같은 화신백화점에서 새나오는 불빛은 황황했으나 어떤 적요감이 감돌고 있었다. 날씨 탓도 있겠지만 지금은 전시(戰時), 구매력이 감소된 것도 사실이며 그보다 현저히 나타난 것은 물품의 기근이다. 사람들은 어디 어느상점에서 생필품인 무엇을 팔고 있다 할 것 같으면 그곳으로왕창 몰려갔고 그러고 나면 그 상점은 잠잠해진다. 보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돈 있는 사람은 암시장을 찾았고 돈 없는 사람들은 허리띠를 졸라맬밖에 없었다. 다만 일본인 관공리, 권력 있는 자들은 모든 귀한 물품, 생선이며 버터 치즈에 이르기까지 배급을 받으니 그들만은 전시 밖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아직은 암시장에 가면 값이 비싸 그렇지 대개의 것은 다 구할수 있었다. - P30


살기 위한 몸부림이 보이지 않아도 느껴진다. 그 당시 소시민들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분투했으리라.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전쟁은 대대적으로 시작되었고 식민지민은 그 때문에 더 팍팍해졌다. 먹고 살기 어려워지면 흉악해지는 것은 인심이 아니겠는가. 

요즘 천일염이 공급 대란이라 마트에 가면 그 자리가 비어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는데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되었다.



이틀동안 한국전쟁의 기원 2번째 권을 읽었다. 


1947년부터 1949년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을 통해 국가(인물)별 이해 관계와 정치 지형을 살펴볼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의 입장으로 나뉘어서 살펴보는 것이 흥미로웠다.

대부분의 사건은 얽혀서 서로 영향을 준다. 사건 하나만 덩그러니 벌어지는 일은 없다는 생각이다.


국제협력주의·봉쇄· 반격이라는 일반적 범주는 한·미 관계를정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 최초의 공식적 한국 정책, 곧 1943년부터 1947년 초반까지 다국적 신탁통치를 추진한 것은 국제협력주의적 단계를 보여준다. 신탁통치는 한국인이 좋아하지 않았고, 일본 패망 이후 몇 주또는 몇 달 동안 고심한 끝에 봉쇄 정책을 선택한 미 점령군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다. 봉쇄정책은 1947년 봄 공식적으로 승인돼 유엔의 집단 안전보장이라는 국제협력주의의 의상을 걸쳤지만, 그리스와 터키에서 나타난 것 같은 현실 정치로서 봉쇄라는 성질을 지녔다. 그 단계는 1949년 여름,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때까지 지속됐지만, 미군이 떠나자마자 반격이라는 대안이 탁자 위에 놓였다. 반격 정책은 전후인 1950년가을에야 실시됐지만 그 전조는 1949년에 나타났으며, 얼핏 보기에 기묘한세력의 지원을 받아 태어났다. - P72


월요일이지만 금요일 퇴근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왜냐! 공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윤아 솔로 콘서트다. 

주말에도 무더웠는데 오늘도 무더울 예정이지만 그래도 공연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한주를 잘 보내야 별 탈없이 공연에 갈 수 있겠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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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3-06-19 10: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나무 싱그럽네요. 나무는 초록초록 여름에 정말 좋은것 같아요. 물론 봄에도 좋고 가을에도 좋지만요. 훗.

저는 토지 듣기 포기하고 윌라 멤버십 해지했어요. 거리의화가 님 토지 벌써 18권이라니. 와- 응원합니다!!

공연도 즐겁게 관람하고 오셔요!!

거리의화가 2023-06-19 17:05   좋아요 0 | URL
저 각도를 무척 좋아해요^^ 나뭇잎이 무럭무럭 자라서 하늘을 가리는데 그 사이로 햇살이 쫙 들어올 때 참 아름다워서요.
이제 3권 남아서 두근두근합니다. 괭님하고 함께 달리고 있어서 외롭지는 않네요!ㅎㅎㅎ
공연을 생각하니 빨리 금요일 퇴근 때가 오면 좋겠습니다^^*

stella.K 2023-06-19 1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국전쟁의 기원. 그 두꺼운 책을...?!
저도 읽고 싶긴하지만 압도하는 두꺼움 때문에.ㅠ
김윤아 저도 좋아하는 가순데 설레이시겠어요.
부럽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6-20 09:10   좋아요 1 | URL
예전에 천페이지에 육박하는 책도 읽은지라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물론 두껍기는 하죠^^;
공연장이 멀어 안 갈까 했는데 그래도 또 언제 공연할 지 모르니 갈 수 있을 때 가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공연 다녀오고 나서 간단히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희선 2023-06-22 0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 이틀만 지나면 오는군요 이틀이 천천히 갈지 빨리 갈지... 기다리는 시간이 즐거워도 기다리면 시간이 잘 안 가기도 하죠 그래도 그날이 오면 벌써 그렇게 됐나 하겠습니다 거리의화가 님 공연 즐겁게 다녀오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6-22 09:43   좋아요 0 | URL
네. 어느덧 목요일이군요! 다행입니다ㅎㅎㅎ 비가 와서 좀 후텁지근했는데 오늘은 상큼하게 개어서 이 또한 좋네요. 이 날씨가 주말까지 쭉 가면 좋겠습니다. 희선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기록은 나의 궤적을 알려준다. 

4월부터 시작해서 5월까지 북펀딩만 4개를 신청했다. 작년에 토지 시리즈를 장만하지 않았다면 '토지 세트'까지 북펀딩할뻔...!!! 


요즘 알라딘 북펀딩이 미쳤는지 사고 싶은 책이 계속 올라오는데 '걸러야 하느니라' 주문을 외우고 있다.


6월 중순쯤 받을 줄 알았던 빨간머리앤 세트가 어제 도착했길래 인증샷 몇 개를 찍었다.


박스며 책 표지며 참 예쁘게도 뽑혔다. 무엇보다 내가 초록색에 환장을 하는데 초록(청록)과 빨강의 보색 조합이라 찰떡 궁합이다! 내부도 깔맞춤이지만 살짝 다른 연풀빛색으로 앞/뒤가 꾸며져 있다.



이렇게 중간 중간에 그림이 장면으로 들어가 있는데 어릴 적 보았던 애니메이션 그림체보다 더 따뜻한 느낌의 색다르면서도 매력이 있다(매튜 아저씨가 좀 마르신 듯?ㅋㅋ)


살 때만 해도 내가 이걸 꼭 사야 하는가 고민을 했지만 막상 받아보니 왜 이리 좋은지 아... 공간은 좁아져만 가는데 실실 쪼개며 웃고 있는 나를 보니 답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펀딩한 책이었던 <한국전쟁의 기원>을 읽기 시작했다.


독자마다 주분야가 있고 또 그 안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세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일명 '본진'이라고 해야 할까?)

오랜만에 한국사,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의 책을 읽으니 읽는 것 자체로 신이 난다. 역시 주기적으로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읽어줘야 하는걸까 싶기도?ㅎㅎ 


이 책을 읽다보니 몇 권의 책들이 떠올랐는데 종합해서 글을 정리해봐야겠다. 물론 책을 읽는 것보다 정리하고 글을 쓰는데 훨씬 많은 노력이 드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면서 공부가 더욱 된다는 것도 이제는 알고 있다. 



정신이 없어서 정희진의 오디오매거진 6월(https://www.podbbang.com/magazines/1785996/issues/3423)을 오늘에서야 들었다. 그런데 첫번째 에피소드가 하필 용산통신이야. 매일이 쇼킹한 뉴스라 더 이상 쇼킹하지 않게 느낄 지경이니... 얼마 전 임기 1년이 지났는데 정희진 선생님이 마치 5년, 10년 지난 줄 알았다는 말에 '그러게 말입니다.' 하고 읊조렸다. 어디까지 가보자 컨셉인것인지.


꼴보기 싫고 짜증은 나지만 아닌 건 아닌 것이니 주권을 가진 우리는 행세를 하고 살아야겠다. 우선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부터!



지난 주말 노을이 지는 풍경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노을을 보는데 문득 기분이 좋아져서 산책을 하고 싶었고 자연스레 밖으로 나와서 공원을 걸었다. 역시 좋았다.

동이 트는 새벽을 좋아했던 내가 이제는 노을도 제법 좋아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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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3-06-08 19: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앤시리즈 정말 예쁘게 나왔네요~~ 잘 사셨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9 09:16   좋아요 1 | URL
실물 보니 잘 샀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차피 기존에 앤 세트를 갖고 있던 게 아니었으니 언젠가는 샀을테니까하고 자족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08 20: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제가 지난 주였던가?
앤과 토지 책 펀딩소식을 듣고 아....심각하게 고민을 했지 뭡니까?
이미 다락방 미친 여자 후속 책이랑 다른 나무 그림책? 암튼 두 권의 펀딩을 했어서서...흑!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앤이랑 토지 펀딩해서 갖고 싶어요.ㅜㅜ
근데 토지는 목돈이 넘 들어서 할부를 몇 개월을 해야할까? 투비 30만 원 적립금을 받았더라면 토지 당장 펀딩했을텐데...생각하다가 눈 뜨니까 아침이더군요.ㅋㅋㅋ
아침이 되니까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와, 참자! 그런 정신력으로 무장했더랬는데..화가 님이 찍으신 노을 색깔이 마치 빨강머리 앤의 책을 연상시키며 유혹하는군요.ㅋㅋㅋ
근데 대도시의 노을 풍경은 좀 장엄하고 꿋꿋하단 생각이 듭니다. 멋지네요^^

거리의화가 2023-06-09 09:1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저도 후속작 사고 한국전쟁의 기원 세트 사고 앤 세트 사고 또 하나 사고 나니 4개가 되었더군요ㅋㅋㅋ
토지 세트는 30만원대라 부담이 되긴 하겠더라구요. 저는 마로니에 세트 20만원대 중반이었나에 산 것 같은데. 둘 다 부담되시면 한 세트라도 지르세요. 인생 뭐 있습니까!

stella.K 2023-06-08 20: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실물 영접하셨군요.
책이 예쁘긴 예쁘네요.
알라딘에 당분한 들어오지 말까봐요. 괴롭네요.ㅋㅋ

거리의화가 2023-06-09 09:19   좋아요 1 | URL
ㅋㅋㅋ 그러니까요. 진짜 요즘 펀딩이 미쳤는지 계속 나오네요; 왠만하면 건너뛰는데 자꾸 유혹해서 힘들더라구요. 이제 더는 안되겠어서 북펀드 클릭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잠자냥 2023-06-08 2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지는 약간….이 기회에 사서 읽을까 싶었습니다만….. 참기로 (대단하다 나!)

거리의화가 2023-06-09 09:20   좋아요 1 | URL
오!!! 잠자냥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유혹에 굴복하지 않으시다니~ㅎㅎㅎ

stella.K 2023-06-09 09:55   좋아요 0 | URL
아, 왜 이러십니까? 잠자냥님 답지않게.
잠자냥님 토지 살꺼다에 5백원 걸겠슴다. ㅋㅋㅋ

잠자냥 2023-06-09 12:55   좋아요 1 | URL
으으음... 제가 이길 거예욧! ㅋㅋㅋㅋㅋ

자목련 2023-06-09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앤,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아니 버립니다. ㅎ
도시의 노을은 뭔가 화려하면서 아련하네요.

거리의화가 2023-06-09 11:33   좋아요 0 | URL
노을은 산허리에 걸친 것이 더 근사하긴 한데 저희 동네에 뒷산은 노을 반대 쪽 편 방향이라 볼 수가 없어 아쉽네요^^; 앤 예쁘죠? 자목련님과도 잘 어울릴 듯 합니다. 책 디자인 자체가 소녀소녀해서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바람돌이 2023-06-09 16: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앤 시리즈도 멋지고 노을 사진도 멋지고요. 요즘 알라딘 서재를 좀 못들어왓더니 그 동안에 한국전쟁의 기원 북펀딩도 있었군요. 오래전 추억돋는.... 다시 읽지는 않지 싶어요. 공부가 싫어요. ㅎㅎ 그보다 빨간머리 앤이 더 읽고 싶어요.

거리의화가 2023-06-09 17:15   좋아요 0 | URL
네. 요새 북펀딩이 좀 많더라구요. 얼마 전 일리아스까지 펀딩을 하는 바람에 북펀딩으로만 20만원 넘게 썼어요-_-;
ㅋㅋ 그동안 관련 서적을 많이 읽어오셨으니 안 읽으셔도 됩니다. 재미난 책 많이 읽으셔요.
빨간머리앤 이쁘죠! 힐링이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읽으려구요^^

희선 2023-06-11 0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앤 책을 벌써 받으셨군요 기쁘시겠습니다 책이 예쁘게 잘 나와서 더 좋겠네요 노을 멋집니다 거리의화가 님 남은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06-11 11:30   좋아요 2 | URL
책이 넘 예뻐요. 볼 때마다 흐뭇합니다^^* 희선님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3-06-23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탐심을 자극하는 외모! 잘 빠진 차를 보는 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23 10:39   좋아요 1 | URL
잘 빠진 차!ㅎㅎㅎ 그렇네요^^ 커버며 속지며 디자인을 참 잘 뽑은 듯합니다!
 

얼마 전 서재 친구분께서 책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 재미난 페이퍼를 올리시고 이후 다른 분께서 릴레이로 올리셨다. 나는 딱히 답변을 정리하기도 애매하고 또 궁금해하시지도 않을 것 같아 그냥 서재의 책장 사진 몇 개를 간단히 올리는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이사하고 이후 정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 중구난방이다. 


대부분이 역사, 인문, 문화 쪽에 집중되어 있다. 가끔 정치? 사회? 철학? 등이 섞여 있다^^


내가 자주 보는 칸은 역시 한국 근대사 칸이다. 


여기는 그리스/로마 관련 신화, 역사론 관련 책들


한국사 관련 책들이다. 중간에 세계사, 일본사, 동아시아사 등도 끼여 있다(음. 기준이 없군)


전쟁사, 군 관련 책들이다. 한국 전쟁과 1, 2차 대전 관련 책들이다.


한국사 통사, 고대사 관련 책들이다. 


정말 좋아하는 책. 김기협 선생님 관련 책과 독립운동 관련 저서가 최근 두 개 들어갔다. 해방일기는 읽을 때마다 좋고 오랑캐의 역사도 명저다. 


현재 읽고 있는 진순신 이야기 중국사, 얼마전 산 신중국사, 하버드 중국사, 량치차오 평전. 중국 철학사, 사기가 있다. 그러니 중국사 칸이 되겠다. 


이이화 선생님의 한국사 이야기. 종종 꺼내서 읽곤 한다.


동양 신화와 한국 신화가 끼여 있지만! 사실 목적은 무협 하면 떠오르는 김용의 책들이 쭉 꽃혀 있다. 무협은 왜 이리 재밌을까.


한국 근대 시기를 다루는 잡지를 따로 모은다^^



지금부터는 정말 중구난방이...


오래 전부터 좋다고 생각하여 모은 책들이 많다. 여기에 안 읽은 책들이 많은 것은 함정!

도스토예프스키 전집은 언제 읽어야 할지...



1. 병렬독서 하시나요? 아니면 한 권씩 읽고 한 권 다 끝내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시나요? 엄청 두껍고 머리 아픈 책이면요?

거의 대부분 병렬독서를 하는 듯. 

일단 여성주의 책을 매달 읽고 잃시찾 시리즈를 읽고 있으며 토지 시리즈를 읽고 있다. 그리고 중국사 책 읽기도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4~5권 정도는 읽고 있는데 워낙 다른 내용들이라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저 집중력의 문제일 뿐 최대한 몰입해서 읽으려고 노력한다. 


2. 도서관에 신청도 하시고 전자책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신청or전자책 구입or종이책 구입은 어떤 기준인지?

집에 갖고 있는 책들이 많아서 일단 먼저 읽을 요량으로 왠만큼 혹하는 신간이 아니면 구입을 잘 안하려고 하는 편(북펀딩 예외). 신간 중 궁금은 한데 돈 주고 사기에는 애매한 책들은 도서관 희망 도서로 신청해서 본다. 

전자책은 요즘 거의 구입을 안하고 있음. 전자 기기를 갖고 있지만 출퇴근 때는 버스라 움직여서 보기 힘들고 그렇다고 회사나 집에서는 종이책이 편하지 전자책을 읽을 일은 없기 때문. 가끔 카페에 가거나 할 때 전자책 들고 나갈 때는 있지만 그마저도 잘 안 읽게 됨. 

종이책은 일단 관심 분야인 역사, 검증된 저자의 신간이 나올 경우가 대부분의 구입 이유. 요즘은 북펀딩에 너무 많은 돈을 쓰고 있음.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시는 건가요?

100자평을 못 써서 거의 안 씀. 100자평을 쓰는 경우는 정말 리뷰 쓸 시간이 부족한 경우 또는 정말 별로였거나 너무 많은 내용들이 들어 있어 리뷰로 정리하기 곤란할 때?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미련 없이 덮으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붙잡고 완독하시는지?

일단 붙잡았으면 완독하는 편. 그러나 책 5~10페이지 읽었는데 감이 전혀 안 온다 하는 책은 나중에 읽자 생각하고 덮는 것이 상책.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음. 중고로 파는 책이 거의 없어서 서재가 거의 창고 수준이 되어 가고 있다. 안 읽을 책은 좀 팔아야 하는데ㅠㅠㅠㅠ

어쨌든 최근 4~5년 정도 전부터는 팔려는 책은 아예 구입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소장 가치 있는 책만 사는 듯하다.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게 뭔지? 평소 믿고 보는 작가라면 그냥 구입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저자 이력이나 뭐 소재나 상 받은 목록이라든가 뭘 주로 보시는지. 더해서 이런 책은 아묻따 거른다 하는 것도 있으실 텐데 궁금합니다.

딱히 관심 작가가 있지는 않음. 물론 한국 현대사 하면 박태균, 정병준 선생님 등처럼 믿을 만한 저자들이 있지만 그것은 내 개인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돈 주고 사는 입장에서 읽고 남는 게 있어야 하니까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거르는 것은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자기계발서는 패스! 요새는 에세이도 거의 안 사는 듯하다.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늬앙스를 풍기는 책?은 거르는 것 같다. 지식과 사유의 확장이 일어날 만한 책을 구입하지 그게 아니면 굳이 살 이유는 없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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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6-06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화가 님 역사 덕후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책장 보니 덕후덕후덕후 ㅋ 김기협 저자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특별히 있나요?
책꽂이 보니까 책 안 파시는 게 한눈에도 보입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3-06-07 09:45   좋아요 1 | URL
책장 전부를 찍은 건 아닙니다. 더 많은데 힘들어서 중간에 관뒀어요ㅋㅋㅋ
김기협 선생님 글을 좋아하게 된 것은 우선은 <해방일기> 읽고 나서 저의 관심사가 해방 이후의 역사에 관심이 본격적으로 생겼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관점 때문인 것 같아요. 어느 순간부터 좌편향, 우편향의 역사는 지양하게 되고 균형을 지향하는 역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생겼거든요.
ㅋㅋ 중간에 오래된 책들은 중고 서적도 몇 개 끼여 있고 실제 오래된 책도 있고 그렇습니다^^;

은하수 2023-06-06 21: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저와는 정말 취향 차이가 너무 확실하십니다! 화가님 책장 보고나니 갑자기 드는 생각입니다.
역사가 그렇게 재밌나? 그럼 나도? ㅎㅎ
전 정말 역사는 담 쌓고 있어서..
사실 뭐부터 시작해야하나 너무 막연해서 시작을 못하니까 계속이란 것도 못하거든요. 화가님 책장 참고해서 좀 읽어야 할거 같네요^^
저도 리뷰는 쓸말이 많을 땐 오히려 100자평~~~ 귀찮아서요^^
서재 구경 재밌네요~~~

거리의화가 2023-06-07 09:48   좋아요 0 | URL
사람마다 취향이 분명 다르겠죠. 저는 처음부터 다른 분야에는 관심이 크게 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학교 때도 역사는 재밌었고 어른이 되고 나서는 그 관심이 계속됐죠. 그러다 30대 가까이 되었을 무렵 진지하게 내가 역사를 좋아하는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이후부터는 중점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관심사를 파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죠ㅎㅎㅎ
그리고 시작은 처음부터 고전으로 하시면 안되고 쉬운 책부터 해야 합니다. ‘처음 읽는 한국사‘ 이런 류의 책부터 보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ㅋㅋ 맞아요. 할말이 많으면 리뷰에 한꺼번에 담기 무척 힘들더군요. 저도 그럴 때 100자평 잘 이용합니다.

댄스는 맨홀 2023-06-06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즐겨보고 좋아했던 중드 시리즈를 책으로 보니 반갑습니다. 서재 멋지네요. ^ㅁ^

거리의화가 2023-06-07 09:51   좋아요 0 | URL
오. 중드에 관심을 가지신 분이 여기에 계셨군요. 반갑습니다^^ 저도 드라마는 이제 거의 중드만 보는 것 같아요. 요새는 중국 무협 드라마가 정통 무협으론 잘 안 나와서 아쉽더군요. 거기도 수요가 주는지^^;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3-06-06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서재 활동만으로는 거리의화가님의 책장의 책들이 부족하다고 아우성 칠 것 같아요.
더 넓은데로 진출하십시요~~

책들 조금씩 참조해 보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7 10:05   좋아요 0 | URL
진출할 때가 있을까요? 책장은 그냥 보기용이라고 할까ㅎㅎ 저 중 안 읽은 책들이 태반입니다. 사는 것은 그만하고 있는 책부터 읽어야 할텐데 잘 안 지켜지네요^^;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은오 2023-06-07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딱히 답변을 정리하기도 애매하고 또 궁금해하시지도 않을 것 같아 그냥 서재의 책장 사진 몇 개를 간단히 올리는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에서 ˝네? 무슨 소리세요? 궁금한데요? ㅡㅡ˝했다가 많은 사진과 답변이 있음에 기뻐했습니다.
화가님 책장이라면 당연히 역사책이 많겠거니 하긴 했는데 진짜 역사책 짱 많네요! 이게 역사 덕후님의 책장이로구나!! 그리고 역사책이 진짜 꽂아놓으면 두툼하니 멋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ㅋㅋ
저는 이북리더기 썼을 때 확실히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밖에서든 집에서든. 일단 너무 가볍고 어떤 자세로도 읽기 편하고. 근데 편한 게 다가 아니라 책은 한장한장 넘기면서 읽는 맛이지! 그리고 실물을 소장했을 때의 만족감을 버리지 못해서 결국 종이책만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ㅋㅋㅋㅋ
페이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화가님~! 남의 책 얘기 보고 듣는 거 너무 꿀잼!!

거리의화가 2023-06-07 10:01   좋아요 0 | URL
글이 아닌 사진으로 승부한 페이퍼라고나 할까^^;
아무래도 관심사의 책들을 모으게 되고 책장의 대부분은 역사책이나 역사 관련 책이 되는 듯합니다. 저도 민음사 소설 전집 일부를 갖고 있기는 한데 모아만 놓고 정작 읽은 것은 몇 개 되지 않아서 올릴 생각을 못하겠더라구요ㅋㅋ
이북리더기 편하기는 하죠. 하지만 전자책이 종이책의 넘기는 맛, 감칠맛이라고나 할까 그런 게 없으니 지식이 안 남는 느낌이어서 멀리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은오님이 읽어주시고 꿀잼이라고 해주셔서 더 감사하네요.

다락방 2023-06-07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책장이라면 당연히 역사책이 많겠거니 하긴 했는데 진짜 역사책 짱 많네요! 2

너무 재미있어요, 화가 님! 저는 일단 화가님의 책장 사진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요. 어쩜 이렇게 저랑 겹치는 책이 없는지. 없을 줄 알았지만 어쩌면 이렇게 없는지. 없는 걸 넘어서 제가 보르는 책들이 수두룩 하네요. 이런거 너무 재미있지 않아요? 후훗.

저 여러분들 따라서 토지 오디오북 도전했다가 포기하고 윌라도 정기구독 해지했거든요. 아마 토지를 완독했었다는 것 때문에 더 게을러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오디오북 자체가 저랑 잘 안맞는 것 같기도 한데, 최근에 토지 북펀드 하는 거 보고 어.. 이걸로 사서 집에 있는 낡은 책과(사실 별로 안낡음) 교체할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새 책 들이면 재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말이지요. 거리의화가 님, 토지 북펀드 하셨나요?

역시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러거나 저러거나 종이책에 정착하는가 봅니다. 아하하하하.

거리의화가 2023-06-07 10:08   좋아요 0 | URL
책장 다는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책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 올려봤어요ㅋㅋ 역시 서재 구경은 언제 해도 재밌는 것인가봐요. 저도 다른 분들이 사는 책들, 그리고 책장의 책들이 그렇게나 호기심 가더라구요ㅎㅎ

작년에 토지 오디오북 듣기 시작하면서 마로니에북스 토지 세트를 구입한지라 이번에 펀딩하는 것은 건너뛰었습니다. 다락방님 마로니에북스 이전 버전으로 갖고 계시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되는데 그렇다면 교체해서 다시 재독하는 것도 방법일 듯하네요^^

맞아요. 종이책은 역시 버릴 수가 없는 듯합니다. 읽는 맛이 달라요!ㅎㅎㅎ

자목련 2023-06-07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사를 좋아하는 화가 님의 책장엔 단연 역사 책이 많네요. 저는 역사가 어려워요. 등장 인물도 많고, 단단한 역사 책이 화가 님의 애정을 받아 책장에서 떠나지 않을 것 같아요. 좋아하는 작가의 산문집을 저는 그냥 지나칠 수 없더라고요. 읽고 살짝 실망할 때도 많지만요. 오늘도 역사 책을 읽고 계시겠네요. 즐겁게 읽으세요^^

거리의화가 2023-06-07 10:07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처럼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저는 참 어렵더라구요. 역시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가 다르듯 거기에 관심을 두게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인 듯 합니다^^
네. 오늘 오전에도 역사책을 읽었어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독서괭 2023-06-07 13: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상은 했지만 화가님... 역시 어마어마하시군요!! 심지어 역사가 전공분야도 아니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 정도면 단순 취미는 뛰어넘으신 거 아닌지! 멋지십니닷.
‘궁금해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은 서운하네요. 책장사진 보니까 넘 좋습니다 ㅎㅎ
저도 몇 년 전부터 서친님들 추천책을 주로 사다보니 읽고 팔 책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사고 있습니다만.
<유대인 이야기>가 눈에 딱 띄네요. 오래전에 선물받고는 읽지도 못하고 처분도 못하고 갖고만 있는 ㅋㅋㅋ 이 책 어떤지 궁금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7 13:46   좋아요 1 | URL
괭님 말씀 듣고 보니 취미 생활을 넘어선 건가요? 음... 헌데 구입만 좀 했을 뿐 그만큼 읽지는 못했어요^^; 책장에 안 읽은 책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ㅋㅋ 제 이야기가 재미가 없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진 않았거든요. 어쨌든 좋아해주셔서 저야 감사하죠^^ 언젠가 제 책장 사진을 한번 올려야겠다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이번에 은오님 궁금증에 대한 답도 올리면서 여차 저차 해서 올리게 됐습니다. 책장 구경은 역시 다들 흥미로워하시는 거였군요!ㅋㅋㅋ
<유대인 이야기> 너무 오래 전에 읽어서 솔직히 내용은 기억이 안나구요. 어쨌든 읽을 만한 책이었습니다. 제가 경제를 정말 모르는데 유대인들 중 거부들이 많잖아요. 그 기원을 알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처분하지 마시고 한 번 시도해보셔요!ㅎㅎㅎ

독서괭 2023-06-08 07:20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6-07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입틀막 그 자체입니다^^
모두들 화가 님의 독서취향을 아시는 분들의 똑같은 댓글! 역사 책을 좋아하셔서 많이 가지고 계신 거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에 빵 터졌습니다.
저도 그렇게 쓰려고 했었거든요ㅋㅋㅋ
대단하십니다. 이 정도라면 역사 관련 대학원을 가셔서 논문을 발표하셔야 하지 않으신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끔 화가 님의 리뷰를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지식이 자꾸 축적되니 우리만 읽기 아깝다! 그런 생각도 들구요^^
제 아들 녀석 절친이 사학과를 갔는데 이 친구에게 화가 님의 책장을 보여주고 싶네요. 이 녀석아! 역사 공부를 하려면 이 분처럼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면서요^^
저는 역사에 관심이 좀 있어서 책을 읽어보고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20년 넘게 하고만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생각만 하고, 화가 님처럼 즐기진 않다는 걸 깨닫고 있었는데 화가 님 책장에서 울 집에 있는 책 몇 권이 보여 괜히 뿌듯합니다.ㅋㅋㅋ
참고하기 딱 좋은 역사 래퍼런스 책장이에요.
근데 읽다가 (음. 기준이 없군.)의 독백은 왜 제겐 좀 웃기죠? 그냥 내뱉는 독백이신 듯한데 전 조금 풉 웃었네요.^^;;;

거리의화가 2023-06-07 15:42   좋아요 1 | URL
ㅋㅋ 그러게요. 친구분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제가 정말 편향된 독서를 하고 있구나 느끼게도 됩니다^^;;; 대학원에 논문까지?!ㅎㅎ 그럴 실력이나 되나요. 물론 옆지기에게 예전에 나 대학원 가서 공부할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몇 년전이라... 흠. 이제는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지경이어서 힘들 것 같습니다.
아드님 절친이 사학과를 만약 좋아해서 간 거라면 갖고 있는 책은 아니더라도 대부분 들어는 본 책일걸요?
ㅋㅋㅋ 독백을 캐치하시다니! 의식의 흐름을 그대로 글로 옮겨서 그랬나봅니다^^ 역시 나무님은 숨은 의도까지 파악하셨네요. 웃어주셔서 저도 좋네요!ㅎㅎㅎ

그레이스 2023-06-07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겹치는 책이 있어서 뿌듯!
막 욕심나는 책이 있어서 애써 외면!
읽고 좋았던 책이 보여서 두근!
하고 있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7 15:36   좋아요 1 | URL
완벽한 라임의 댓글인데요^^
그레이스님의 설레임이 저에게도 전해져서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3-06-07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님 혹시

역사학자 이신가요? ^^

대단하십니다. 한국사/세계사 시험 보시면 100점 받으실듯 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7 16:55   좋아요 1 | URL
ㅋㅋ 새파랑님. 역시 제 웃음벨!ㅎㅎ 한국사도 100점 맞은 적이 없는데 세계사는 더욱 어려울 듯합니다. 저 띄워주시기 위한 칭찬으로 받아들일게요^^;

모나리자 2023-06-07 1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사책의 대가이십니다! 멋진 서재입니다.^^

거리의화가 2023-06-08 09:2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모나리자님^^

살리에르 2023-06-10 1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사진들이 갖고 있는 책들의 빙산의 일각일꺼라는 생각이...저도 비슷해서요..^^ 저렇게 책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일인데 잘하시네요. 저는 어느 순간 걍 막 쌓아놓고 있어서...ㅠ

거리의화가 2023-06-10 19:11   좋아요 0 | URL
네^^; 책은 이보다 훨씬 많은데 사진을 찍다가 도중에 그만두었습니다.
깔끔한 정리 결코 아니구요. 서재 바닥에도 책이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ㅠ 버리질 않고 계속 사기만 하니 당연한 결과죠.
살리에르님도 비슷한 류의 책이 많으시군요. 책쟁이들은 어느 순간 쌓이는 것으로 가는 것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