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재언 변호사의 협상 바이블 - 협상이 불안한 당신을 위한 12가지 솔루션, 개정판
류재언 지음 / 라이프레코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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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협상의 기술’이라는 드라마를 보며 저게 가능한 일이라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총칼 없는 전쟁 M&A에서 저렇게 침착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모든 상황을 꽤 뚫어 보는 주인공과 그 모든 사항에 맞게 준비하는 팀원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4중주 합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대사 하나하나가 공감이 가고 과연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감정을 배제하고 휩쓸리지 않고 업무를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을까요?


협상이라고 하면 으레 M&A, 자유무역협정(FTA), 국가 간의 정상회담 등을 생각했는데, 부모님에게 용돈을 올려 달라고 하는 것도, 무언가를 요구하고 요구받은 모든 일들이 협상이라는 잊고 살고 있었습니다.



상대방도 나도 만족할 수 있는 협상이 가능하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의견 대립 시 합의점을 찾는 게 어렵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제일 어려운 게 인간관계인데 이 또한 협상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연봉 협상 후 만족하지 못한 이유를 읽으며 알았습니다.



“어떻게 협상할 것인가?” 하버드 로스쿨 협상 프로그램을 이수한 국내 최고의 협상 전문가, 세바시가 사랑한 강연자 유튜브 누적 600만 조회의 바로 그 협상 강의하는 류재언 변호사가 알려주는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12가지 키워드로 협상 원칙의 체계적인 솔루션을 제시합니다.




“모든 협상은 두 가지를 남긴다.

하나는 협상 결과물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관계다.

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 협상이다.” (책 속 내용중에서)



“단순한 거래 기술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핵심 역량”



“앞에 놓인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인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이 부분뿐만 아니라 읽으며 내용을 계속 되뇌게 됩니다.

과연 가능할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상대의 요구 속의 진짜 욕구를 확인하고 나와 상대의 교집합 욕구를 찾아가는 길이

협상할 때 나의 진정한 욕구와 상대방의 욕구를 과연 알 수 있을까?

물음표와 느낌표를 계속 생각하며 읽다가 생각에 빠지곤 합니다.



결국 협상도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상대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는 적당한 선에서 협상한다며 협상이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과연 그 적당한 선은 누가 만들고 정하는 걸까요.?

12가지 원칙마다 60초 협상 전략 노트도 꼭 확인해 보세요.

가볍게 읽기 시작하여 되새김질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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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박물관 여행
에바 벵사르 지음,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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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티칸 박물관에는 '클라비제로' 우리말로는 수석 열쇠지기인 잔나가 새벽 5시에 문을 엽니다. 매일매일 무거운 열쇠 꾸러미를 들고서 박물관의 수많은 문을 열고 닫는 일을 하다니,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사명에 감사하며 모든 문을 잠그는 잔나가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쉬는 날은 있겠죠. 이 안에는 교황들이 살면서 보물을 수집해 왔던 거대 복합 단지라고 하는데 사진으로 보았던 작품을 저자의 그림으로 보니 더욱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활기차고 생동감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덤으로 예약을 하면 정원도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살펴보았습니다. 건축물이 특이해서 인상적이었던 미술관입니다. 박물관의 건축물이 어떻게 지어졌는지, 이곳에는 거대한 거미가 <엄마>라는 제목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을 위한 조언과 박물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려줍니다. 종종 이곳은 어떻게 관리될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그 궁금증을 조금씩 풀어 줍니다.


암스테르담 국립박물관은 자전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내부는 아니고요. 자전거를 타고 박물관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니 박물관이 살아있는 느낌이 듭니다. 한 장에 박물관에 관련된 내용의 핵심을 쏙 담았습니다. 박물관 안에 있는 작품도 멋지지만 실제로 건축물 자체도 인상적이라서 함께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안내 데스크에서 스케치북과 연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그려보고 싶은 것을 직접 그려본다면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되겠습니다. 마르세유의 유럽 지중해 문명 박물관은 번잡한 도시가 멀게 느껴지는 곳으로 건축가 뤼디 리치오티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한강의 선유도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오랫동안 왕궁으로 쓰이다가 지금의 박물관이 되었습니다. 유리 패널로 만든 피라미드가 I.M 페이가 만든 것으로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알제 국립 미술관에는 타잔이 영화 찍을 때 타고 다녔던 나무가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게 고무나무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갖고 있는 특색에 대해서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그곳을 가보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멕시코시티의 프리다 칼로 박물관에는 그녀의 업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합니다. 특히 그녀의 화려한 패션이 눈길을 끕니다. 뉴욕의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는 공룡의 뼈가 실존해 있던 모습을 재현해 주듯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쥐라기 공원>에서 어마 무시한 모습을 보여줬던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를 거의 전부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해요. 이곳에서는 다양한 생명체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중드에서 종종 등장하는 베이징의 고궁박물원도 있습니다. 중국 황제들이 살았던 자금성입니다. 중드를 보면 고장극에 종종 나옵니다. 우리나라 박물관이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사진출처 지구 박물관 여행 / 에바 벵사르 글, 뱅자맹 쇼 그림, 이세진 옮김 /아이스크림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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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기차의 비밀 브리짓 밴더퍼프
마틴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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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권은 브리짓 밴더퍼프 제빵사 구출작전으로 고아원을 벗어나 밴더퍼프씨와 함께 빵집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지만 애크리드 원장의 복수로 인해서 위험에 처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브리짓은 추리실력과 더불어 탈출실력이 뛰어납니다.



2권에서는 유령기차가 이 마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이야기가 시작될지 궁금해졌습니다. 아빠는 빵을 잘 만드시고 브리짓은 사고를 더 잘 칩니다. 브리짓이 하는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이 마을에 즐거운 축제가 벌어지는데 뭔가 수상치 않은 일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전통적인 축제 굶주린 유령의 밤 만찬의 이브이브로 떠들썩합니다.

데어경 백작의 등장으로 축제는 한층 더 빛이 날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거기다 반갑지 않은 손님은 늘 등장합니다. 러프티 선장의 등장으로 뭔가 수상한 일이 벌어질 것같은 기운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축제에 꼭 필요한 도서관 사서 페이지 언니가 납치된 것을 알게 됩니다. 브리짓과 톰은 페이지 언니를 구하기 위해서 증거를 수집합니다. 브리짓과 함께라면 톰은 어디든 같이 하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우정이 정말 끈끈합니다. 톰은 살짝 어리숙하면서도 끝까지 브리짓의 옆을 지키고 브리짓 역시 다양한 장비를 통해서 사건을 수사합니다. 브리짓의 매력적인 곱슬머리에서는 다양한 장치가 나오기도 하고 더듬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머릿속에 그런것을 숨겨 놓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유령기차가 느닷없이 나타나서 놀랐습니다. 유령기차라면 아무것도 망가지지 않을텐데,무서운 기세로 나타나서 기물을 파손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사람까지 납치해서 태우고 갑니다. 그렇다면 유령기차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도 브리짓은 톰과 함께 멋진 활약으로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사진출처 브리짓 밴더퍼프 유령 기차의 비밀 / 마틴 스튜어트 글 데이비드 하벤 그림 윤영 옮김 / 정민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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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집 2 - 11개의 평면도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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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한 집이 전국에 상상 이상으로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이상한 집들 중 열한 채에 관해 조사한 자료를 이 책에 수록했다고 한다.


여러 집이 나온다.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예전 일본식 전통주택의 느낌이다. 아는 일본식 주택이라곤 짱구네 집 정도가 다인데 집집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중반까지는 몹시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려갔다. 정말이지 단편이면서도 하나로 이어져있는 느낌의 뭔가 석연치 않은, 기시감이 느껴지는 이런 말이 나오면 뭔가 친숙하면서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느낌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섬뜩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것은 흡사 사람들의 숨겨진 악의가 확연하게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말하는 악의가 숨겨진 평면도였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싼값에 대지를 사들여서 방만 많은 구조로 사람들을 혹하게 해서 판매한다. 다만 집 구조가 답답하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일들이 벌어질까? 사건의 순서를 따라가다 보면 결국 보이는 진실이 있다. 아님 악의를 가장한 누군가 자연스레 사라지길 바라는 집인가라는 생각도 했다.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벽면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 사건을 접하고는 공포는 점점 심해졌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두 편이 더 있었는데 작가는 이야기를 잘 엮었다. 특히 <거기 있었던 사고 물건>편에서 소름이 확 돋았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여인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모르면 몰라도 알고서는 그 집에서 잘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 이야기의 핵심일 수도 있다. 생각이 많을수록 점점 섬뜩해진다. 자연스럽게 그러면서도 집중하게 만들고 가독성도 좋았다. 마지막에 11가지의 집에 대한 접점을 잘 추리해 보라고 했을 때 조금씩 이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꿰진 못했다. 마지막 장에서 건축 설계사 구리하라의 추리편에서 11개 집의 사연을 하나씩 추리해 준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집들의 평면도가 조금씩 이상한 이유와 감축을 하려 했던 이유를 알게 된다.


사건은 바라보는 입장에 따라서 이야기의 구성이 달라진다. 결국 그 진상을 마주 보게 되었을 때 자신이 알고 있는 게 나은지, 진실이 나은지는 알 수 없다.



<사진출처 이상한 집 2 / 우케쓰 / 리드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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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인문학을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80 작품 속 최고의 문장들
이명현 지음 / 땡스B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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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속 부록으로 받았던 노트에 책에 관련된 문장이 한쪽씩 소개되어 있었다. 짧았지만 마음속에 길에 남았던 문장이 있다. 그런 문장들 덕분에 알지 못했지만 만나게 된 책도 있고 그 책을 통해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알아가게 된다. 짧은 만남이 길어질 때도 있고 그냥 그럴 때도 있다.


요즘에는 책방을 가지 않아서인지 우연한 만남조차 시도하지 않는다. 책이란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봄에 내리는 봄비처럼, 반가운 손님 같은 존재였는데 말이다. 그런 즐거움을 잊고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 필사 책들이 자주 나오고 글을 쓸 때면 신경을 온전히 쓰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책 읽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잊고 있었던 읽었다고 해도 새롭게 느껴졌던 내용이 있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었을 때 생각보다 내용이 길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그때는 무슨 생각으로 읽었을까 싶은 게 책을 읽을 때도 집중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아마도 그 지루한 부분은 딴 생각에 빠져있었나 보다.


책 속에서 소개해 주는 책들의 일부분을 써보고 있다. 파트 1에서는 나만의 철학을 갖기 위한 인문서 대해서 나온다. 인공지능, 사피엔스, 메타인지 등 다양한 그러면서도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이다. 책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는데 읽히지 않는 책이 있다.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대부분 흥미롭게 느껴졌다. 예전에는 제목만 들어도 지루해서 하품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지금은 읽어볼 수 있겠다.


파트 2에서는 알고 보면 재미있는 과학서이다. 실제로 과학서는 저자에 따라서 퍽 재미있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추리소설과 미스터리를 합쳐 놓은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도 있지만 다만 다가서기 어려운 느낌도 있다. 암호화된 것처럼 쓰여 있어 읽기도 전에 어려운 책도 있기 때문이다. 책 속에서 나온 글을 쓰면서 흥미로운 책들이 있다. 저자는 아마도 그랬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달콤해 보이는 미끼를 준비한 듯 보인다.


파트 3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문학서이다. 단순한 열정, 어린 왕자, 망자, 모비딕 등 문학은 우리의 열정의 불씨를 붙여주는 고마운 책이다. 아는 책이라서 더 반갑기도 하다.


파트 4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에세이이다. 에세이는 늘 우리에게 여러 가지 대화를 건넨다.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풍경을 보여준다. 에세이는 어쩌면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라서 더욱 공감이 되기도 한다.



<사진 출처 책방 과학자의 인문학 필사 노트 / 이명현 / 땡스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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