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것이 뭘까, 서평이란 것이 뭘까?

도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 것일까?


이런 책들 걸러내느라 독서보다 책 정보, 저자 정보 찾는데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책을 써 대는 시대, 그리고 그 책을 베셀을 만들기 위해 청년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출판시장이라니,


사실 저 책 들 중 2권(고영성의 단독저서까지 하면 3권)을 손에 들었다.

세권다 앞 부분 조금 읽다 말았다. (이 이야기는 시간 되면 별도로~)


기사는 http://imnews.imbc.com/replay/2019/nwdesk/article/5401841_24634.html?menuid=nwdesk

"칭찬만 하는 '서평'…"취업 미끼에 억지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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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22: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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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9-07-12 1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허어어어어ㅓ억 ! 저 일취월장 선물 받아서 읽다가 버린 책이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니....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일취월장 이 책 읽다 보면 저자의 미친 편집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짜집기 해도 책이 되는구나.. 이런 생각... ㅎㅎㅎㅎㅎ

雨香 2019-07-12 14:30   좋아요 0 | URL
일취월장은 베끼기가 심각한 것 같습니다.(넷 상에서 몇 몇 분들이 찾아보는데 본인 생각은 거의 없어보인다고 ㅋㅋ)
저는 <완벽한 공부법>과 <부모공부>를 앞 부분만 조금 읽다가 그만 두었는데요, 제가 같은 주제로 책을 모아서 읽다보니 바로 전에 읽은 책(혹은 보고서)와 동일한 내용이라 굳이 읽을 필요는 못 느끼고, 그냥 납의 책 잘 정리했다고 생각했거든요.

cyrus 2019-07-12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생 때 지인을 통해서 ‘한국경제신문’ 출판사 책을 무료로 받고 리뷰를 쓴 적이 있어요. 저는 당연히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을 읽고 리뷰를 썼다는 사실을 밝혔어요. 그러더니 지인이 제 글을 봤는지 저에게 책을 줬다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면서 카톡 메시지를 보냈어요. 어쩔 수 없이 지인이 시키는 대로 삭제를 했습니다만 속으로는 어이가 없었어요. 그 이후로 출판사 서평을 쓰지 않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고 나서 책을 받은 사실을 명시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 출판사도 20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이 만든 책을 홍보하려고 ‘비밀’ 리뷰 회원을 모집했던 것 같습니다.

일부 북튜버들도 책을 소개할 때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요. 어제 북튜버들의 행태를 비판한 유튜브 영상을 봤어요. 영상 링크 남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mYdj-tba6Q

雨香 2019-07-13 08:37   좋아요 0 | URL
몇 년 전부터 무상으로 제공 받은 책의 경우 그 사실을 알려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저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SNS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말도 있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저분들은 씽큐베이션인가 하고 빡독인가 하는 독서모임을 운영하는데 책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모임을 무료로 하고 추천책을 같이 읽고, 서평을 쓰면 서평에 대해 조언해주는데, 그 조언이라는 게 방송에도 지적되었듯이 제목은 이렇게 달아라... 뭐 이런...

문제는 이런 행동과 유튭 그리고 저작이 서로 순환을 하면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힌다는데 있습니다. 저야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저런 식으로 청년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 같아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출판문화를 저해하는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도 들고요....

알려주신 유툽 감사합니다. 무상 제공한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 웃기네요..
 

 단어를 별로 외워본적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어단어책을 산적은 해커스 토익 보카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몇 페이지 펼치다 말았을 뿐이다. (참고로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때까지보다 지금 좀 더 살았다)


 이런 저런 팟캐스트를 듣다가 저자분의 Big Voca 를 다룬 방송을 5분 정도 듣다 말았다. ‘역시 단어 외우는 건 나하곤 안맞아’라고 생각했다.


 최근 이 책에 대한 이런 저건 비판이 있었다.* (다른 책에 비판도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 요즘 저자분의 행태가 마음에 안들어 이 책의 평을 좀 찾아봤다.

어제(20190706) 기준 알라딘에서 구매자 리뷰 11분 중 10분이 별 다섯 만점을 주었다. 

그 분들은 어떤 분인가 궁금했다. 

그 중에 6분이 알라딘서재에는 이 책에 대한 글 뿐이다. 

1분이 두개의 글이 모두 같은책이다.

나머지분들은 3개 중 2개, 4개 중 3개가 이 책에 대한 글이다.

마지막 1분은 글 전체가 이 출판사의 책만 다루고 있다.(물론 알 수 없는 글이 하나 있다. 글쓴이가 출판사 관계자가 아닐까 오해할 만한)

* 혹시나 해서 근거를 남기면 2019.7.6일자이고 모바일 스크린샷을 아래 사진에 올려두었다. 


알라딘을 좋아하는 이유는 서재때문이다. 유명한 분들도 계시고, 숨은 고수 분들도 많다. 어쭙잖은 서평집들 보는 것 보다 수준높은 알라디너의 글을 읽는 게 행복하다. 

그러나 알라딘이라고 다를 순 없다.

바이럴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되는 이때에 서평장사에서 알라딘만 청정지대일 수는 없다. 

요즘은 친구로 등록된 분들의 글을 주로 본다. 서평을 가장한 마케팅의 늪에 빠지지 않으려면. 


* 그래도 알라딘서재가 Yes24 보다 나은 건

  이런 책들에 대한 서평이 상대적으로 적고, 적나라한 지적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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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7 19: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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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9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러개의 독서주제가 어깨를 툭 치기도 하고, 바지자락을 잡고 있는데,  잊었던 주제가 툭하니 길을 막고 선다. (독립운동사라는 큰 주제에 화학읽기,에너지읽기 그리고 어떤 책 하나로 파생된 주제가 하나 있는데다, 커피관련해서도 기록하지 못한 책들이 많다.그리고 보니 나심 탈레브도 팔짱끼고 줄 서있다.) 바로 작년 하반기 시도했던 <러시아 문화읽기>.


현재 산울림소극장에서는 러시아 고전 문학읽기라는 주제로 연극이 올려진다. 지난주엔 푸쉬킨의 <스페이드 여왕>을 연극으로 즐겼고*, 이번주엔 고리키의 <밑바닥에서>라는 연극을 보며 고리키라는, 그리고 <밑바닥에서>라는 숙제를 받아왔다. 


러시아 문학은 <로쟈의 러시아 문학 강의>를 텍스트 삼아 확장시키고 있다. 일단 고리키의 대표작 <어머니>를 읽고 있으며, <밑바닥에서>를 주말을 이용해 읽어냈다.(읽어냈다~ 쉽게 읽히지 않는 책이라) 연극 <밑바닥에서>는 고리키의 한 단편 '거짓말하는 검은방울새와 진실의 애호가 딱따구리'와 엮어냈다. 그 덕에 도서관에서 <은둔자>를 대출해왔다. <밑바닥에서>와 <어머니>에 대한 연구가 담긴 <막심고리키>(이강은 저/경북대학교출판부)도 대출. 


페이퍼를 따로 남길지 모르겠지만, 연극 <밑바닥에서>는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밑바닥에서라는 서사에 단편 '~ 검은방울새와 ~ 딱따구리'이 간지 역할을 했다. 두 개를 하나로 엮어 읽는 것이 숙제이고(밑바닥에서는 쉽게 읽히는 희곡은 아니다) 어머니와 밑바닥에서는 또 어떤지가 하나의 숙제(당시 시대상을 어떻게 담고 있는지), 그리고 고리키라는 인물 자체가 숙제다. 


* 푸쉬킨은 뭐랄까, 현대라기 보다는 근대작가라는 측면에서 와닿지 않는 측면이 있다. 특히 '삶이~ '라는 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푸쉬킨에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작년 하반기 푸쉬킨을 읽으며 그에 관해 자료들을 찾다보니 푸쉬킨이 끼친 영향력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단 열네편이나 오페라로 만들어졌을 정도로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이다. <스페이드 여왕>도 그 연장선에서 보다 보니 아직 글로 남길 여력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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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는 작년 가을 쯤 만들었다. 

작년엔 러시아 월드컵이 있었고, 언젠가는 러시아 예술(문학, 음악 등) 및 역사를 한번 훑어보고 싶었다.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일단 로쟈의 러시아 문학강의를 텍스트로 푸쉬킨에서 레르몬토프까지 진행했다. 

1년째 종종 차이코프스키를 듣고 있다. 

(첫딸이 '또 차이코픈지 뭐야?'라고 타박을 할 정도였는데, 

 며칠 전 차콥 바협을 흥얼거릴 정도가 되어 버렸다. ^^ )

*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한 부천필 공연에 다녀왔으니 느슨하게 러시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겨울엔 K-mooc 강의를 찾아 들으면서 러시아 역사를 어렴풋이 잡았다. 

(올해 알라딘 서재가 뜸한게 일도 일이지만, 가족들이 놋북을 장기 점거한 영향도 있지만, K-mooc 강의 듣는 것도 큰 영향)


중간에 계속 다른 주제들(특히 독립/항일운도)이 끼여들면서

'무모한 도전 - 러시아문화'라는 독서주제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지금 산울림소극장에서 러시아문학을 주제로 연극을 하고 있다. 

http://www.sanwoollim.kr/xe/1160


강제로 '무모한 도전 - 러시아문화' 독서가 재개되었다. 

푸쉬킨 - 고리키 - 체호프 - 고골 - 도스트예프스키 - 투르게네프

로 이어질 독서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블루스퀘어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공연중이다.

톨스토이까지 붙여보면 여름은 러시아 문학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안똔 체홉 극장에서도 계속 체호프의 연극이 올라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독서주제가 여럿이라는게 함정이다. (k-mooc의 독립운동사 강의 주제에 맞춰 시대별 독서도 해야 하고)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퇴직하면(수년내로) 후쿠오카에서 홋카이도까지 훑은 후 블라디보스톡으로 넘어가 러시아횡단열차를 타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가는 것인데, 러시아 읽기를 한다고 회사를 관두서는 안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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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분 책이야 이미 집에 두권인가 있고, 와잎이 읽을만한 경제 책 찾을 때 추천했을 정도이나,

  최근 이슈의 시발점이 이 책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고,

  어떤 분은 절판 하셨으니,

  이 분은 어떻게 하실지 궁금함


  물론 이 분 잘못은 하나도 없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이 분 책 볼 때는 찜찜할 듯


  뭐 내가 40인의 넷드링커나 카스테라도 아니고 

  짜집기한 책은 잘 안 보기 때문에 별 관심은 없는데(이 책이 짜집기했다는 것 아님)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 쓸데 없는 책은 좀 안 나왔으면 하는 입장이라(이책을 지칭하는 것 아님)

  

  * 절필이 아닌 절판을 이야기하는 것임, 적당한 때 다른 데서 개정판 나오면 그 때 읽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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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과 관련해서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 궁금한데 간단하게라도 설명해 주시면 안 될까요? 언젠가 읽을 계획으로 구매해 둔 책이라 관심이 생겨서요.

雨香 2019-06-24 13:19   좋아요 1 | URL
출판사 눌러보시면 이 출판사는 특정인의 책만 내던 곳인데 이번에 제대로 된 홍박사님의 책을 내면서 그 특정인이 서평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부딪혔습니다. 그때 특정인의 책이 짜집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 분을 허위경력으로 비판하면서 k교수님이 본인의 책을 절판하는 일이 벌어졌고요. 현재 이 출판사에서 나온 특정인의 책이 모두 문제가 있다라는 논쟁이 크게 진행중입니다. 홍박사님은 하필 왜 이런 출찬사에 엮이셨는지
(모바일이라 저녁때 참고하실만한 링크 걸어드릴께요)

2019-06-24 13:37   좋아요 1 | URL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이 책으로 처음 알게 된 출판사인데 좋지 않은 첫인상으로 남겠네요. 번거로우셨을 텐데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雨香 2019-06-24 21:01   좋아요 1 | URL
팟빵에 관련 설명이 있습니다. (관련설명이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3120?e=23074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