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출판사를 소개합니다 - 혼자 일하지만 행복한 1인 출판사의 하루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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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에 도전해 보고 싶다. 어쩌면 먹고는 살 수 있지 않을까. 설마하니 심지어 일을 좀 즐기게 되는 건 아닐까. 맨 땅에 헤딩하듯 6년간 1인 출판사를 운영해 온 사장님의 이야기를 읽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차마 꺼내지 못하고 행간에 숨겨진 이야기가 아직 남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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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을유세계문학전집 104
헤르만 헤세 지음, 권혁준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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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세의 이 소설은 어지럽고 격정적인 다성부의 음악 같다. 이해하기보다 음미해야 한다. 흠뻑 빠지고 느껴야 한다.

고상한 주인공인 하리 할러는 시민사회적 교양, 문화, 규범을 역겨워한다. 그가 오늘날의 sns 문화를 보면 지을 표정을 예상할 수 있다. 하리는 불멸을 원한다. 신성을 쫓는다. 괴테, 모짜르트, 베토벤... 이 고상한 인간은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고, 동료라고 할만 한 남자를 만나 일종의 정신 교정을 받는다. 그러나 소설의 문장이 끝나는 곳에 이르러서도 독자는 아무 위안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1급의 소설은 위안을 주지 않는다. 그것이 나의 판단이다.

이 소설은 음미할 가치가 있는 음악이고, 여전히 날카롭고 둔중한 도끼이며, 어쩌면 불멸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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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게 요청합니다.
포장상자의 밀봉을 위한 테이프를 종이테이프로 교체해 사용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분리수거를 하려고 알라딘에서 배송된 종이박스의 테이프를 뜯다가 문득 든 생각이다. 수백 개가 넘을 박스의 테이프를 뜯어내고 난 뒤에야 든 생각이니 참 뒤늦은 생각이다. 하지만 여전히 필요한 의견이라고 생각한다. 종이상자의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어디에 글을 남겨야 할지 몰라서 이곳에 쓰게 되었다. 회원 분들이 함께 요구해 주셨으면 싶다. 더 좋은 전달방식이 있다면 공유해 주셨으면 싶다. 작은 행동이지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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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돈을 주고 정치적 영향력을 사들이는 일이 실제로 있고 이런 영향력이 유력하게 작동하는 것은 맞지만, 왜 우리 중 어떤 이들이 지금 같은 믿음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설명으로 누군가 우리를 속인다는 가정, 그리고 쉽게 속는 사람이 있다는 가정은 너무 단순한 사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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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교적 신념과 관행의 전반적인 표본을 객관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가장 친사회적인 관행만을 골라 종교의 혜택을 선전하는 학자와 지식인들의 의도가 의심스럽습니다(제리 코인은 이러한 태도를 ‘나는 무신론자이지만...‘으로 운을 떼는 ‘무신론 신앙주의faitheism‘라고 일컬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당신은 "하지만 과학 역시 악용될 수 있고 실제로 악용됩니다."라며 피장파장의 오류로 대응할 뿐입니다. 트럼프의 탈진실주의post-truth 지지지가 "진실 역시 악용될 수 있고 실제로 악용된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당신의 말이 아무리 사실이라도 논지를 벗어납니다. 내가 알기로 어떠한 과학 공동체도 폭력이나 압제를 호소하진 않습니다(물론 과학을 이용하거나 과학에 호소하는 폭정은 있습니다.). 하지만 종교 경전은 불신자를 대량학살하고, 신체를 절단하고, 사형하라고 구체적으로 명령합니다. 과학은 도덕 체계가 아니지만, 종교는 도덕 체계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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