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다보니...
내가 뜬금없이 가을을 타는겔까?
바람도 스산하게 느껴지고...마음도 휑하고...책도 손에 안잡히고...
그리고..그리고...
일단 모든일에 의욕이 앞서질 않는다..
마음이 이렇다보니...
몸도 바로 눈치챈듯...지금 이주째 감기가 떨어질듯 말듯 하면서 착 달라붙은채
내몸을 떠나질 않는다...ㅠ.ㅠ
비염도 심하여...어제 새벽엔 잠을 못잘정도로 불편하여..
일어나 생강차를 끓여 먹고 혼자서 빈방에 텔레비젼을 쳐다보다 두시 반에 잔듯하다..
그리고 오늘 낮 12시 30분에 일어났다..헉~~
아침밥먹고 또 잤다..
일어나니 오후 네시가 다되어간다..또 헉~~~
요즘 사는게 왜 이런가?
실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관뒀다..
자꾸만 늘어지고 게을러지는 나자신이 밉다..
민이에게 한없이 미안해지는 엄마라는 신분이 또 싫다..
원인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지난주말에 결혼한 내친구 때문인듯?
왜 친구탓을 하는것일까?
이친구는 이제 이번달 말이면 먼곳 필리핀으로 넘어가버린다고 생각하니 왜 그리도 맘이 허하던지~~
결혼식을 다녀온 이후로 계속 마음이 휑하군!
기운을 내자!!
내일부터는 제발 기운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