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다보니...
내가 뜬금없이 가을을 타는겔까?

바람도 스산하게 느껴지고...마음도 휑하고...책도 손에 안잡히고...
그리고..그리고...
일단 모든일에 의욕이 앞서질 않는다..

마음이 이렇다보니...
몸도 바로 눈치챈듯...지금 이주째 감기가 떨어질듯 말듯 하면서 착 달라붙은채
내몸을 떠나질 않는다...ㅠ.ㅠ
비염도 심하여...어제 새벽엔 잠을 못잘정도로 불편하여..
일어나 생강차를 끓여 먹고 혼자서 빈방에 텔레비젼을 쳐다보다 두시 반에 잔듯하다..
그리고 오늘 낮 12시 30분에 일어났다..헉~~
아침밥먹고 또 잤다..
일어나니 오후 네시가 다되어간다..또 헉~~~

요즘 사는게 왜 이런가?
실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머리가 아파서 관뒀다..

자꾸만 늘어지고 게을러지는 나자신이 밉다..
민이에게 한없이 미안해지는 엄마라는 신분이 또 싫다..

원인을 찾아보니 아무래도 지난주말에 결혼한 내친구 때문인듯?
왜 친구탓을 하는것일까?
이친구는 이제 이번달 말이면 먼곳 필리핀으로 넘어가버린다고 생각하니 왜 그리도 맘이 허하던지~~
결혼식을 다녀온 이후로 계속 마음이 휑하군!

기운을 내자!!
내일부터는 제발 기운을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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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16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통 글이 안보인다 했다지요.~ 힘내요!! 잘 사는 친구, 공부하러 떠나는 친구, 직장에서 인정받는 친구, 여하튼 집안에 있다가 바깥바람 한번씩 쐬고 오면 맘이 휑해지는 건 다 비슷비슷해요. ^^ 힘내요 !!

chika 2004-10-1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 내세요!! 아자아자 앗싸아~!! ^^
-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렇게 누워있다 일어나도 괜찮은거예요. 감기 똑! 떨어뜨리고 서재에서 보자구요 ^^

아영엄마 2004-10-16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이 불편하니 자꾸 늘어지시나 보군요. 실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안자려고 커피 마시고 버티고 그랬는데 요즘은 잠 오면 그냥 누워서 자버리고 늘어져서 하루종일 그냥저냥 보내버리고 마니..쩝~ 우리 얼릉 활기를 찾읍시다!! ^^*

水巖 2004-10-1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만에 보는 글이군요. 여러분들처럼 궁금해하는 사람이랍니다. 성민이 이야기도 기다려 지는군요.

明卵 2004-10-16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그런데 이 페이퍼를 읽으니 요즘 이상하게 감상적인 제 자신이 좀 이해가 되는 것 같네요.

하늘거울 2004-10-1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일 친한 친구를 작년 봄쯤 아프리카 오지로 보냈습니다. 아니 정확히 목사인 남편따라 영구히 떠나갔습니다. 그곳에서 선교 활동을 편다고 했습니다. 그때 제 맘이 지금 나무님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우내세요. 저도 요즘 이것저것 신경 쓸일도 많고, 우리 큰아들 일통도 저질러 놓아 한가하게 제 서재 관리할 처지가 안되는데 이놈의 것이 습관이 되어 컴만 켜면 자동으로다 서재로 발걸음이 되네요. 헉! 또 쓸데없는 소리를.... 아무튼 나무님 기운 내시어요. 아자아자!

비로그인 2004-10-17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 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마음까지 허해서 어쩐대요. 밥도 잘 챙겨드시고 옷도 따뜻하게 그리고 기운도 내시구요. 먼저 편히 쉬시구 몸에 보를 하심이..ㅠ,.ㅠ

책읽는나무 2004-10-19 1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효주님...잘생긴 연예인들 집중해서 본다~~ 거 괜찮은 방법인것 같네요..ㅎㅎ
저도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괜스레 어릴적부터 설레곤 했었는데..정말 크리스마스라도 생각하며 기운을 내야겠군요..^^

복돌성님....친히 납시어 위로해주시니 이몸 몸둘바를 모르겠사옵니다..^^

거울님.......님도 그랬겠군요..친구가 멀리 떠나간다니 왜그리 심란하고 허전할까요?
지나고나면 아무렇지도 않을텐데 말입니다..^^

쉬야님.....고맙소!...동생이 이렇게 위로해주시니..^^

명란님.....오랫만이네요..^^.....그럼 명란님도 가을을 타는게로군요?..^^

새벽별님....전 새벽별님을 보면서 항상 힘을 내려고 노력중입니다..^^
헌데 새벽별을 보려면 밤을 꼴딱 새야 하니~~~ㅡ.ㅡ;;

수암님....감사드립니다..저도 진석이의 어휘력이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네요..^^

아영맘님.....아무래도 제가 말입니다..가을을 타는것이 아니라 겨울을 맞이하기 위한 가을잠이 늘어서 잠을 늘어지게 자는게 아닌가? 싶어요..ㅎㅎ...추워지니 꼼짝도 하기 싫고 자꾸만 게을러지네요....ㅠ.ㅠ

치카님....원피스의 주인공이 함박웃음을 웃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내야겠군요..^^
근데 저아이 이름이 뭡니까?

폭스님....아~~ 폭스말을 듣고보니..내가 바깥바람을 쐬어서 마음이 심란한거였구나!! 란 생각이 드는구나!!...ㅡ.ㅡ;;
정말이야? 그런거야?....ㅠ.ㅠ
그럼 앞으로 친구들을 만나지 말까?..ㅎㅎㅎ
어쨌든..고맙구나...붕붕 아기자동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