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듀나 지음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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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책의 예쁜 표지 그림을 다시 들여다 보면 왠지 모든 게 다 의뭉스럽다. 특히 검은 나비.
소설 속 전개된 사건들에 절로 몰입. 미스테리한 반전의 결말에 또 몰입하게 된다. 단편 몇 개는 프리다 맥파든 소설의 결말과 비슷한 짜릿함이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잔인하다. 그래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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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20 15: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듀나 작가는 영화평론가로 쓴 칼럼들만 주로 읽었습니다. 요즘 나무님덕분에 저의 한국문학의 세계가 풍요로워지고 있네요
저는 한국문학 초보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5-08-20 20:03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가 영화 평론가인 걸 저는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전 그저 SF 소설 작가인 줄로만 알았거든요. 이름을 많이 들어 한 번 읽어봐야지 하고서 찾아 봤더니 오래전부터 활동해오신 작가님이시더군요.
근데 듀나 작가는 성별이 여성분 맞으신가요?
글을 읽었을 땐 여성 작가인 것 같아 보였는데 성별, 나이가 밝혀지지 않다고 쓰여있더군요.

암튼지간에 올 한 해는 한국 여성작가들의 책 좀 읽어보려고 목표를 잡긴 했습니다만…작가들과 소설들이 많아도 너무 많네요?
제가 바로 한국 문학 초보에요.🥹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많은 작가들도 너무 많고 그렇다고 우리들 세대? 대표 작가들도 안 읽은 책들도 많아 누구부터 읽어야 할지 정말 난감합니다.ㅋㅋㅋ
일단 손에 잡히는대로 마구잽이로 막 읽곤 있는데 나중에 제대로 기억이나 할런지?ㅋㅋㅋ
근데요. 막 파다 보니까요. 생각보다 재미나게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서 좀 놀랐어요. 그동안 세상 심각하게 소설을 읽고 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미스터리나 SF쪽으로 자꾸 빠지다 보니 도파민이 뿜어져 나오는 게 좋긴한데…이게 좀 조율이 필요할 것 같단 생각도 드네요.^^

암튼 한국 문학의 앞날을 위해(뭐랍니까?!ㅋㅋ) 우리 계속 책 추천하기로 해요.^^

바람돌이 2025-08-20 20:37   좋아요 1 | URL
듀나 작가는 본인이 안 밝히니 저도 성별은 몰라요. 씨네21에 영화평론 쓰면서 이름을 알게되었네요. 다만 그 때 글의 스타일이 저랑은 딱히 안 맞아서 책은 읽어볼 생각을 안했던거 같아요


요즘 한국 작가들 특히 여성 작가들의 활약이 대단해서 점점 한국문학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근데 또 다 취향인건 아닌데 저같은 경우 딱히 좋지 않으면 리뷰를 아예 안쓰게 되더라구요. 혹시라도 나 때문에 읽을 사람이 안 읽으면 어쩌나 하는 부질 없는 걱정을 하는거 있죠
제가 뭐라고 말이죠. ㅎㅎ

어쨌든 좋은 책이 점점 많아 나와서 신나고 열심히 읽어줘야 또 더 많은 작가들이 나오는거니까 분발해서 우리 읽자구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20 21:11   좋아요 1 | URL
리뷰가 참 애매하긴 합니다.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 쓰는 거라 전 반대로 완전 내 취향이어서 왠만하면 별 다섯 개 주고 호들갑 떨다가 혹시 나 때문에 취향 아녀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음 어쩌나? 싶어서..ㅋㅋㅋㅋ
근데 리뷰는 주관적 관점을 따진다고 쳐도 리뷰를 쓰든 안 쓰든 서재 친구들이 읽는 것만 봐도 관심이 가게 되는 것 같아요.^^

분발, 또 분발해야 할 것 같아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지경으로 너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니…때론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그동안 관심 안 가지다가 이제서야 찾아봐 그런 건지? 아리쏭하지만 어쨌거나 좋은 책들이 많다는 건 독자로서 기쁘고 즐거운 일이에요.
요즘 도서관 가는 재미가 큽니다.^^

꼬마요정 2025-08-21 2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밌게 봤어요 ㅎㅎ 햄릿은 오히려 설득력이 있어서 놀랐다니까요. ㅎㅎㅎ 저도 별점 엄청 고민하는데 어차피 재미라는 건 다 개인 취향이니까요. 다른 분들이 싫어해도 제가 좋아하는 책 한 명이라도 더 읽어주면 고맙기도 하구요.

저도 서재 둘러보다 산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5-08-22 10:46   좋아요 0 | URL
요정 님도 읽으셨군요?^^
마지막 햄릿이 좀 더 길었음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흥미진진해지려는데 넘 빨리 끝나버렸어요.ㅜ.ㅜ
듀나 작가 책은 더 읽어볼 작가로 찜해뒀어요. 재밌더라구요.

별점 매기기.ㅋㅋㅋ
별 한 개에 엄청 고민하면서 매기는지라 남들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곤 하지만 사실 타인의 별점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라면 별점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요.
어, 이 작가 이런 책도 있었네? 하면서 그저 ‘읽었어요.‘ 에 두둥 올라온 책만 바라볼 때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때론 내 취향 아녔는데 어느 순간 별점이나 리뷰에 스며들어 어느 순간 그 책을 읽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ㅋㅋㅋ
저도 서재질하다가 덥석 덥석…또는 도서관 가서 무겁게 책을 짊어지고 오기도 하구요. 지금 곁에 책탑 높이 장난 아닙니다.ㅋㅋㅋ
 
어린 시절 - 코펜하겐 삼부작 제1권 암실문고
토베 디틀레우센 지음, 서제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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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3부작 중 어린 시절 유년기에 관한 자전 소설 중 첫 권이다. 읽으면서 비슷하게 읽히는 외국 여성 작가들이 떠오른다. 그 시절 빛나는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평탄한 삶에 있어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오해와 멸시를 받아야만 했던 안타까운 삶. 작가의 삶이 궁금해지는 코펜하겐 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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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5-08-17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다가 2부에서 멈췄는데 다시 읽고 싶어져요! 리뷰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7 09:14   좋아요 0 | URL
정성들여 길게 쓴 리뷰도 아닌데 감사하다고 하시니…그래도 좋네요.ㅋㅋㅋ
2부에선 본격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듯 하여 좀 기대가 큽니다.
근데 삼체처럼 2,3권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더군요.
나폴리 시리즈 책도 생각나고 비비언 고닉도 떠오르고 아니 에르노도 떠오르고…
그렇더군요.
더운데 어떻게 지내셔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바람돌이 2025-08-17 1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부가 궁금해지면 1부는 성공한 책이네요. 뭔가 좀 독틀할거같은 느낌이네요. 2부의ㅜ리뷰도 기다리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5-08-18 12:13   좋아요 1 | URL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서 좀 더 생생하게 읽히는 것 같아요. 에세이나 회고록을 읽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2부 조금 읽고 있는데 고등 진학을 포기하고 가사 도우미 비슷한 일을 시작했더라구요. 물론 일을 잘 못해서 금방 그만뒀다고 하는데 시 쓰기는 계속 진행 중이구요.
시인으로 대성할 자질이 어렸을 때부터 딱 보였어요. 엄청 글 잘 썼더라구요.^^

희선 2025-08-17 1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느 나라나 여성으로 사는 건 쉽지 않았네요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해도 아직 바뀌어야 할 게 많은 듯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좀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희선

책읽는나무 2025-08-18 12:08   좋아요 0 | URL
옛 시절 여성들의 삶이 다 비슷했더라구요. 특히나 재능있는 여성들이 가족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는 건 더욱 어려웠을테고 오히려 여자가 많이 배워 뭣하나. 취급을 받던 시절이었으니….다음 책에서 어떻게 스스로 삶을 헤쳐 나갔을지 더 읽어봐야겠어요.
 
사랑의 생애
이승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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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도 명징하게 보여지는 듯한 작가의 문장들. 이번엔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나이 먹은 탓에 주인공들의 사랑과 질투는 조금 유치한 듯 귀엽게도 읽히지만 사랑하는 이들에게 사랑의 감정이란, 그 순간 가장 소중하고 치열한 것일지도..
짜부러졌던 사랑을 다시 펴서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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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5-08-17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 안 읽은거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 책 좋아하는데 출간됐을 때 놓쳤나봐요.
짜부러진 사랑 다리미로 쭉쭉!

책읽는나무 2025-08-17 09:22   좋아요 0 | URL
저는 사다놓고 중고책 만들어 읽는 습관이 있던지라…책꽂이에 읽길래 찾아 읽었는데 나온지 한참이어 좀 놀랐어요.
이승우 작가님 책 저도 좋아해서 천천히 한 권씩 도장깨기 중입니다. 안 읽은 책들이 넘 많네요.^^
사랑에 대한 정의들이 수없이 나열되어 있어 며칠동안 사랑이란? 이 문장에 골몰하였던지라 사랑 세포 줍줍하느라 넘 힘들었네요.ㅋㅋ
피부도 노화되면 잘 펴지지가 않는다던데 다리미로 펴질지? 과연…😳
아. 저기 앤드류 월드 잠깐 다녀올게요.ㅋㅋㅋ

다락방 2025-08-17 21:39   좋아요 1 | URL
앤드류 월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5-08-18 12:19   좋아요 0 | URL
죽어 있는 사랑 세포를 며칠동안 앤드류 월드에서 찾았었다는..ㅋㅋㅋㅋ
사다 놓고 아직 읽지 않은 헤이팅 게임을 읽어야겠단 생각도 했었구요. 지금 읽고 있는 책들이 넘 많아서 사랑 세포를 배양할 시간이 없네요.
나이 먹은 탓에 사랑의 감정을 책에서 찾으려 하다니…현실에서 저는 짜부러져 있는 것이라도 찾아 다림질을…이 더운 삼복 더위에..ㅜ.ㅜ

페넬로페 2025-08-17 09: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저는 이런 종류의 사랑 이야기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요. 특히 프랑스의 사강식의 연애소설이요.
감성이 완전 메말랐을까요?
그냥 안 맞으면 헤어지면 되는거 아닌가 라는 안일하고도 멋없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5-08-18 12:35   좋아요 1 | URL
나이가…세월이…많은 것을 방해할 때가 있죠.ㅋㅋㅋㅋ
사강의 연애 소설 한 권 읽어보긴 했었는데 저도 오?! 이렇게 되었긴 했었습니다.
공감해야만 해! 소설인 것이야!
나의 허벅지를 때려가면서 사랑 이야기에 공감하려 애쓰고 있는 저도 있어요.ㅋㅋㅋ
그래서 전 한 번씩 로코 드라마나 영화를 찾아보곤 합니다. 보고 나면 좀 몽글몽글해져 연애소설 찾아 읽고 싶어질 때도 있더군요.
근데 최근에 ‘미지의 서울‘을 봤었거든요. 그걸 보면서도 자꾸 귀엽다란 생각이 드는 거에요. 로코를 보면 주인공들의 꽁냥거림들이 그저 귀여워서…아이들의 연애를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학원물같은 학생들 이야기도 한 번씩 찾아보기도 하는데 그것도 귀여운 거에요. 공감이 가서 같이 설레여야 하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고 오로지 귀엽군! 그런 부모의 시선으로 보는 나를 보고 나이 먹었구나! 싶었어요. 이래가지구선 사강 소설을 어떻게 읽어낼까요? 사강 소설은 귀염성도 없지 싶은데 말입니다.ㅋㅋㅋ
녹색광선의 주황색 표지 <패배의 신호> 읽어볼 참이었거든요.
그리고 저는 요즘 소설을 읽으면서 윤리적 잣대를 대고 읽는 버릇도 생겨서 이게 더 나를 방해하는 요소가 되었어요. 특히 외국 소설에 등장하는 분륜들..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참 난감합니다.ㅜ.ㅜ

바람돌이 2025-08-17 1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어쩌다보나 이승우작가의 책은 한권도 안 읽었네요. 뭔가 좀 손이 안가는.... 하지만 나무님이 이렇게 쓰시면 봐야겠구나 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5-08-18 12:51   좋아요 1 | URL
이승우 작가님 책 아직도 안 읽으셨다구요? 다독가이신 특히나 한국 소설을 응원하시고 계신 바람돌이 님이시라 조금 의외다 싶다가도 이승우 작가의 세계가 또 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일단 문체가 남달라 적응하는 것에 개인차가 조금 있을 수도 있겠어요. 저는 이런 문체를 좀 좋아하는 편인가봐요. 처음엔 현학적인 문체에 집중을 요해서 읽는 속도가 느려 제대로 읽은 건지 스스로에게 의심이 들곤 했었거든요. 근데 몇 권 읽다 보니 조금씩 스며드는 것 같아 문체를 즐기게 되는 묘미가 있더군요. 아. 그리고 소설을 읽고 나면 성경 구절을 인용한 탓인지…뭐랄까요?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도 좀 얻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종교적인 명상을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이 들어 이승우 작가님 소설에 중독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간이 되면 한 권씩 한 권씩 수양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어요. 다락방 님도 이승우 작가님 노벨상 후보에 올려야 한다고도 하셨었고.ㅋㅋㅋ 저도 그 대목에선 조금 동의하곤 있습니다.ㅋㅋㅋ
근데 도파민 막 터지는 책 읽고 난 후 이승우 작가님 책을 읽는 건…약간 집중이 안되시지 싶어요. 저도 이 책 석 달만에 완독했답니다.
연애 세포 실종된 탓에…ㅋㅋㅋㅋ

바람돌이 2025-08-18 21:11   좋아요 1 | URL
나무님 말씀하신 종교적인 명상을 통해 마음이 고요해지는 기분. 딱 그 평가가 아 이 작가는 내 스타일이 아니겠구나 해요. 그래도 진짜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 1권쯤은 이번 기회에 읽어볼게요. 나무님덕분에 읽은 백수린 작가도 진짜 좋았으니까요
혹시 이승우 작가 책 제일 먼저 읽기에 추천하시는 책 있을까요?

책읽는나무 2025-08-19 09:19   좋아요 1 | URL
아, 그 부분이었군요?^^
아마 저도 처음엔 기대 엄청하고 읽었었는데 읽으면서 응?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문장들이 넘 좋아 서서히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
이승우 작가님 소설을 아직 많이 읽진 못해서 추천해 드리기가 조금 머뭇거려지긴 합니다만.
그동안 읽었던 몇 권을 추스려보았어요.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하긴 하더군요.ㅋㅋ
늘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가는 기억들.ㅋㅋ
책을 왜 읽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읽었던 책들은 <모르는 사람들>, <캉탕>, <만든 눈물, 참은 눈물>, <미궁에 대한 추측>, <사랑의 생애> 5권이랑 에세이 두 권 <고요한 읽기>랑 <소설가의 귓속말> 을 읽었더군요.
소설도 대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모르는 사람들>이랑 <미궁에 대한 추측>이랑 그리고 <사랑의 생애>이 책도 그런대로 괜찮았던 것 같네요.
특히 <모르는 사람들>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잘 기억이 안 나지만(이래서 리뷰를 써야하나 봅니다.) 계속 읽어봐야 할 작가로구나! 생각했었던 책이었지 싶어요. 제겐 이 책이 첫 책이었지 싶기도 하구요.
살펴보다 보니 다락방 님 페이퍼에선 <사랑이 한 일>과 <캉탕>을 추천하셨더라구요.
아마 저도 그 글을 읽고 <사랑이 한 일>책 사다놓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 소설도 소설이지만 에세이집도 괜찮았어요. 책에 대한 독서 이야기 책을 좋아하는데 이승우 작가의 문체로 읽으니 더 근사했다고 해야할까요?
이승우 작가님 책들도 바람돌이 님께 좋은 기운을 안겨드렸으면 싶은 마음이 듭니다.
부디!^^
 
삼체 1부 : 삼체문제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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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아우르는 엄청난 내용들에 빠져 읽다 보면 나라는 존재자체가 미미하단 생각이 든다. 벌레! 맞는 말일지도..
인류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문명을 구축하는 토대가 되는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든다.
과학 지식이 짧아 진입장벽의 두려움이 컸으나 읽다 보니 크게 개의치 않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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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8-01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개의치 않게 되죠. 모르는 것은 모르는것 몰라도 책 읽는데 딱히 뭐... 삼체는 여기서 뭘 더할까 싶은데 2권이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3권은 좀 긴장도가 떨어졌고요. 남은 2,3권도 응원합니다

책읽는나무 2025-08-01 17:54   좋아요 1 | URL
물리학 천문학등등 이론들이 나열될 때는 잠깐 정신이 혼미 했어요.ㅋㅋㅋ
과학쟁이? 부류 사람들은 흥미롭게 읽을 것인가, 응? 이게 이렇게 해석된다고? 하며 의문을 품고 읽을 것인가. 한 편으론 그런 생각도 좀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2권에선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것인가. 기대가 되네요. 근데 책의 두께가 뒤로 갈수록 자꾸 두꺼워지는 느낌이네요.
밥 먹으면서 넷플 삼체 드라마 켜서 조금씩 보고 있는 중입니다. 책 내용과 비슷한 듯 다른 듯…참 절묘하게 섞어 놓았더군요.
SF 국내 작품 몇 권 읽고 있던 중이었는데 삼체를 읽고 소설의 범위나 서사가 차이가 느껴져 좀 놀랐네요. 삼체가 넘 대단해서 그런 건지?^^

바람돌이 2025-08-01 20:02   좋아요 1 | URL
정신이 혼미 ㅋㅋㅋ 맞아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이해해볼려고 여러번 읽었는데 아주 빨리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스케일이 정말 장난 아니죠. 2부는 우주 전쟁이 맞긴한데 그 전개가 참 상상을 뛰어넘습니다. ㅎㅎ

단발머리 2025-08-03 07: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케일과 두께에서 압도적이라고 소문난 삼체를 읽으시는군요. 토지도 읽고 계시던데, 이 여름이 책나무님에게는 독서의 계절 맞네요.
저도 부지런히 읽어야겠어요. 요즘 내내 놀아서 현재 ‘읽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릴 지경입니다 ㅎㅎㅎ

책읽는나무 2025-08-03 17:35   좋아요 1 | URL
토지는 아들 군대 가기 전에 세웠던 저만의 약속이어서 부랴부랴 읽기 시작했구요. 삼체는 바람돌이 님과 유부만두 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인해 이 기회를 통해 읽기 시작했어요. 삼체도 집어드니 먼지가 조금 묻어 있어 조금 닦았어요. 표지가 까매서 먼지가 잘 보이더군요.ㅋㅋㅋㅋ
한겨울과 한여름이 오히려 독서의 계절이 아닌가 생각되옵니다만.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우면 꼼짝 않고 집순이가 되다 보니 할 일이라곤 책 읽기랑 집안일, 책 읽기랑 졸기, 책 읽기랑…?
어제 하루는 밖에 나가서 놀긴 했습니다만..
넘 더웠어요.ㅜ.ㅜ
역시 집이 최고에요.^^

그리고 단발 님 또 맘 잡고 독서 시작하시면 아무도 말릴 수 없으니 재미난 시간 유익하게 잘 보내시고 독서 시간 또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소식도 있던데 여름 건강도 유의하시구요.^^

단발머리 2025-08-05 22:50   좋아요 1 | URL
맘 잡고 독서 시작하면 아무도 말릴 수 없다......고 해주셔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무도 말리지 않지만 아무도 말리지 않는 그 일을 차분히 해볼게요!!

서니데이 2025-08-06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삼체를 저도 전자책으로 산 것 같은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영상도 좋다는 것 같은데 아직 못 봤고요.
날씨가 많이 덥고 비가 왔는데, 조금 덜 더웠으면 좋겠어요.
책읽는나무님, 더운 여름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5-08-10 08:57   좋아요 1 | URL
댓글이 늦었네요.ㅜ.ㅜ
이 곳은 비가 오고 기온이 좀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습기가 좀 있긴 합니다만 기온이 내려가니 살 만 합니다. 에어컨도 끌 수 있어 좋네요. 또 언제 기온이 올라갈지는.ㅜ.ㅜ
그 곳도 비 오고 좀 시원하겠죠?
삼체 한 번 빠지니까 재미있네요.
소설이 다루는 범위 자체가 넘 광대하여 입이 벌어질 따름이랄까요.
영상은 책 내용과는 좀 다른데 영상은 또 영상대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전 책이 좀 더 나은 것 같아요.
전 지금 주말이고 남편 휴가도 있어 계속 주말인 것 같아 밥 먹는 게 좀 일이긴 합니다만…암튼 서니 님도 여름에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보슬비 2025-08-06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먼저 보고 책은 고이 모셔두고 있는데, 책읽는나무님 덕분에 읽고 싶어지네요

책읽는나무 2025-08-10 09:05   좋아요 1 | URL
댓글이 늦어졌네요. 갑자기 뭔가 어수선해졌었어요.ㅜ.ㅜ
드라마 먼저 보셨군요?
책을 읽으며 이 부분 영상으로 확인해야지. 하며 영상이랑 대조하며 같이 병행해 나가고 있는데 보고 싶었던 장면들은 빠져 있고…쩝!
하지만 또 어떤 부분들은 영상미가 있어 푹 빠져서 보게 되고…그런 묘미가 있더군요.
그래도 책이 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지금 2부 읽는 중이긴한데…제가 책을 접할 때 늘 초반에 진도 빼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중반까지 읽어야 푹 빠져 읽게 되던데…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바람돌이 님은 그게 책과의 낯가림?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그런 것 같아요.ㅋㅋㅋ 그래서 병렬독서 엄청 진행 중이긴 합니다만^^
암튼 삼체 2부도 빨리 읽고 재미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바람돌이 님께서 3부는 조금 지겨웠다고 하셨는데 계속 어떨지…🤔🤭
 
토지 2 - 1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나남출판) 2
박경리 지음 / 나남출판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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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네를 굽어 보는 듯 동네 사람들 각자의 삶에 몰입된다. 먹고 살기 위한 고단함 속에 누군가는 순응하는 삶, 또 누군가는 독이 서린 욕망의 삶들이 얽히고 설킨다.
말미에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인해 다음 권의 책 내용이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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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5-07-26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 읽기 잘 진행되고 있네요. ^^ 저는 토지를 보면서 이토록 다양한 인간들의 다양한 욕망이 얽히는것을 어쩜 이리 적나라하게 엮어가는지 읽는 내내 감탄했던 기억입니다

책읽는나무 2025-07-27 11:47   좋아요 1 | URL
이제 2권이라 갈 길이 머네요.
아들 제대 전에 과연 다 읽을 수 있을지?ㅜ.ㅜ
인간 군상의 각 역할들을 읽으며 박경리 작가님 천재 아니신가. 그런 생각을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세세하게 각자 주인공처럼 묘사해 놓으신 건지?
천재셨어요.^^
그리고 전 바람돌이 님이 토지를 읽으신 그 시간들도 되짚어보기도 했구요.
정말이지 왕몰입 하셔서 시간 정말 잘갔을 것 같아요.ㅋㅋㅋ
그야말로 완독할 수밖에 없는 작품입니다.^^

단발머리 2025-08-03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도 가지 않는 제대 시계와 책나무님의 토지 시계 중 누가 먼저일지 기대됩니다.
저도 구판절판이라는 이 시리즈로 읽었어요. 제가 구매했을 때는 신간이어서 반짝반짝했는데 말입니다.

책읽는나무 2025-08-03 17:23   좋아요 1 | URL
군대에서의 시계가 더 빠른 것 같은데 아들은 그리 생각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정확히 7월 말까지 토지4권을 완독해야만 했었는데 시간이 훌떡!!
아들은 또 어느새 내일 외박 나온다 그러고…
외박 넘 자주 나오고 있네요.ㅜ.ㅜ
단발 님은 구판절판 토지도 다 읽으셨군요?
단발 님도 책벌레! 안 읽으신 책들이 없는 것 같아요. 전 그동안 안 읽은 책들이 넘 많아서 나이 들어 읽느라 좀 덥네요.ㅋㅋㅋ
제 책장에 있던 구판절판으로 딱 5권 사다 놨었는데 먼지가 어찌나 많이 끼었던지 매권 먼지 닦아가며 읽고 있어요.
색도 바래져 있어 내가 중고책을 사다 놓았던가? 의문을 품으며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라도 토지 책의 먼지를 닦아줄 수 있어 좋네요.ㅋㅋㅋㅋ

젤소민아 2025-08-10 1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지기념관에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생전에 쓰시던 책상이며...토지 원고 원본도 봤더랬죠. 간도에 가보지 않으시고도 그렇게 생생하게...거장은 다르시다는. 개인적인 삶 이야기도 안내하시는 분이 들려주셔서 김지하 시인님이 사위란 걸 뒤늦게 알고 또다른 감동을..ㅠㅠ

책읽는나무 2025-08-10 17:22   좋아요 0 | URL
토지 기념관에 다녀오셨었군요!
토지 소설을 읽고 있노라니 책을 완독후 그 곳을 다녀온다면 감회가 남다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래 전 하동 마을을 갔을 때 평사리 토지 마을을 다녀온 적 있었거든요. 최참판댁 기왓집이랑 초가집마다 누구네 집이라고 표지판을 달아 둔 것을 대충 훑으며 지나왔었어요. 그땐 토지를 읽기 전이라 아무런 감흥 없이 지나쳤었죠. 그냥 소설의 내용에 온 마을 사람들이 다 등장하나보다. 짐작만 했고 그저 최참판댁 대청 마루에서 넘어다 본 풍경이 멋지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좀 후회가 되더라구요. 토지를 읽고 찾아갔더라면 좀 더 남다르게 그 마을을 들여다보고 왔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토지 다 읽고 나면 토지 기념관에도 찾아가 보고 하동 평사리 마을도 다시 찾아가보려구요.
근데 평사리 마을도 작가님은 책이 출판된 기념으로 그 마을에 발길을 하셨다고 하시던데 마치 직접 기거하신 것처럼 어떻게 그리 자세하게 묘사하신 건지? 답사는 미리 하셨겠지. 싶기는 합니다만…간도까지 가보시지 않으시고도 생생하게 표현하셨다구요?
정말 대단하신 천재 작가님 맞으시군요.
읽을 수록 존경심이 입니다.
끝까지 완독을 잘 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젤소민아 2025-08-11 00:53   좋아요 1 | URL
ㄴ 네, 저도 설명하시는 분께 들었어요. 책이 드디어 완간되고 그 기념으로 드디어 중국에 가시려고 짐 싸셨던 트렁크도 보관되어 있더군요~. 선생님의 상상력은 범세계적이셨던 것 같습니다. 직접 일구신 텃밭이 제일 뭉클했어요. 옛주인의 낯익은 손길을 기다릴테죠..그 옆에 창작자들을 위한 숙소도 쫙! 거기 들어가고 싶어서 몸살중입니다. 여건이 안 되어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