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쟈의 저공비행' 방문자 100만 돌파를 앞두고 조촐한 이벤트를 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순전히 방문자 수를 빌미로 제가 이벤트를 여는 건 처음인 듯합니다(그렇다고 다른 이벤트를 자주 여는 것도 아니고요). 처음 서재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미미했던 방문자 수가 거의 6년만에 이제 100만명을 넘어서게 되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라고 적고 싶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다만 숫자 한단위가 넘어가게 되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약간 궁금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100만명의 관심과 성원 덕분은 아니고, 주로 매일같이 서재를 드나드시는 분들의 '반복강박'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하튼 그러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며칠 궁리한 끝에, '고전적인' 캡쳐 이벤트를 하려다가, 문득 제가 그런 걸 할줄 모른다는 데 생각이 미치는 바람에(제가 한번도 그런 이벤트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탓에!), 역시나 고전적인 4행시 이벤트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저. 공. 비. 행'에 맞춘 4행시를 100만명 돌파 시점으로 예상되는 토요일(12월 5일) 자정까지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일요일에 모처에서 제가 위촉한 복수의 심사위원들과 은밀한 심사를 한 후에 월요일에 당선작을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혹 시재가 넘쳐나시는 분들도 정선하여 한 작품만 응모해주시길).
![](http://image.aladin.co.kr/cover/cover/8901095718_1.jpg)
당선자는 무순으로 세 분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세 분 이상은 응모해주실 거란 기대하에). 그리고 조촐한 이벤트니만큼 상품도 조촐합니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산책자, 2009)와 이 책을 펴낸 산책자에서 출간한 책 가운데 원하시는 한 권, 그렇게 두 권이 선물로 준비되겠습니다(혹 <로쟈의 인문학 서재>를 이미 갖고 계시다면 다른 책 두 권을 고르셔도 됩니다). 매우 조촐한 이벤트이긴 하나, 또 다른 이벤트를 기대하자면 향후 몇 년 후에나 가능한 '200만명 돌파 이벤트'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참여가 있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생각해보니, 다른 책의 출간 이벤트는 가끔씩 있을 듯하네요). 그럼 이만...
09. 12.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