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절과 창작 사이

 KBS 드라마 ‘아이리스’
 우연히 본 드라마인데,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 ‘쉬리’, ‘24시’, ‘본 아이덴티디’ 등 본Bourne 시리즈.
 인터넷 포털에 이미 기사가 있네요. 한 가지 더 있습니다. 미국 TV 드라마 ‘장미의 형제 Brotherhood of the  Rose (1989년)’

cf '무화과나무'님의 11월 11일자 글 ‘G드래곤 표절 논란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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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9-11-20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 줄거리가 '장미의 형제'처럼 진행되지 않겠지?

하늘바람 2009-11-20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나면서도 황당함을 금치 못했는데 장미의 형제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마립간 2009-11-20 18:20   좋아요 0 | URL
'아이리스'가 끝나고 줄거리가 다르면 알려드릴께요.^^ (드라마를 보시려면 인터넷 검색하지 마세요.)

마립간 2009-11-26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 동료는 '달콤한 인생'과도 비슷하다고 함.
 

* 주장에 대한 분석

 ‘하이드’님의 ‘읽기 시작한 여행서 세권’과 ‘마태우스’님의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로 시작된 논쟁은 ‘마태우스’님의 ‘댓글들에 감사합니다.’라는 페이퍼와 하이드님의 서평 ‘런던을 속삭여줄게’로 종료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별족’님의 댓글, ‘다락방’님의 댓글과
 ‘무화과 나무’님의 페이퍼 2편, ‘아프락사스’님의 페이퍼 2편, ‘조선인’님, ‘마냐’님, ‘카스피’님의 페이퍼를 통해 그 동안 있었던 일과 비판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듯합니다. (그리고 약간 생뚱맞은 저의 페이퍼 한 편도.)

 논쟁이 한창 진행될 즈음, ‘마태우스’님의 입장을 고려한 페이퍼를 썼다가 지워버렸습니다. 그 글의 핵심은 ‘상처’였는데, ‘마태우스’님이 여러 번 언급한 그의 외모가 아니라 어느 알라디너와 관련된 것입니다.

(두 번째 글은 ‘마냐’님의 글과 관련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 쓰게 된 것은 <만화 박정희>와 <만화 전두환>을 읽고 서평으로 쓰려다가 먼저 이글을 올립니다. 저는 누군가가 주장을 할 때 주장의 내용을 사실 판단, 가치 판단, 상대의 감정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려 합니다. (사실 판단, 가치 판단, 상대의 감정이 각각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쟁에 있어 감정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 세 가지가 구분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지나가던 남자를 보고 ‘키가 작다.’라고 했을 때 이것은 어쩌면 사실 판단이고 (이때 가치 판단은 ‘키가 작기 때문에 농구선구가 되기 힘들다’ 등으로 표현할 경우) 어쩌면 가치 판단이고 (이때 사실 판단은 키가 몇 cm로 해야겠죠.) 어쩌면 평소에 싫어하는 그 남자의 약점을 지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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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2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판단, 가치 판단, 상대의 감정'이라는 것의 구분은 글의 맥락이나 말의 어조에 따라 판단되어야 할까요? 아니면, 전적으로 읽는 사람의 해석에 따른 걸까요?

논쟁은 끝났는지 모르겠지만, 제 서재에는 비로그인으로 계속 찌질한 댓글이 달리고 있고, 저는 그걸 오늘까지도 계속 지우고 있으므로, 저에게는 아직 현재진행형인 짜증나는 일이긴 합니다.

마립간 2009-10-28 11:57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어려운 질문을 주셨네요. ('전적으로'는 빼고 읽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하이드님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었다면 논쟁에 제가 뛰어 들어 '마태우스'님과 '하이드'님께 한 분은 맞고, 한 분은 틀렸다고 지적했을 것입니다. 제시하신 질문은 '현상과 실제', '관념론'과 관련된 철학적 주제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네요.
 

* 옛날 생각에

 <빈곤한 만찬>의 책을 읽다가 옛날 생각이 나서 글을 씁니다.

 정확한 년도는 아니지만 (어렴풋한 기억으로) 75년까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교과서는 학생들이 돈을 주고 사야 했습니다. 국(어), 산(수), 사(회), 자(연), 음(악), 미(술), 체(육), 그리고 5학년 이상에서는 실(과)가 있었습니다. 학급에서 경제적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은 윗 학년에서 쓰던 교과서를 물려받았는데, 2학년은 3학년에게서, 1학년은 2학년 학생들이 쓰던 책 중에서 깨끗한 책을 골라 아래 학년에서 사용하게 했습니다. 75년에 (아마도) 마지막으로 교과서를 구입해 될 시기에 학급당 5세트 (아니면 10세트) 정도의 전 과목 교과서가 무상으로 공급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무상 교과서를 주겠다고 선언하시며.
 
 ‘모두 일어나. (아마 반말이었을 것임.)’ 우리는 모두 일어났습니다. ‘집에 자가용 있는 사람 앉아.’ 우리는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앉는 학생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집에 냉장고 있는 사람 앉아.’ 한 두명이 앉고, 그 다음에는 ‘세탁기 있는 사람, 녹음기 있는 사람,  전화기 있는 사람 등’ 각종 가전제품이 언급되었고 아직도 65명에서 70명되는 급우 중 절반 정도가 일어서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안 되겠다고 생각하셨는지, ‘집에 TV 있는 사람 앉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서있는 사람이 5명 정도도 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께서 ‘지금 앉은 사람만 다시 일어나.’ 그 이후에도 몇 가지 가전제품, 가구?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30명에서 10명 정도까지로 추려지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선생님께서 ‘내가 나중에 알아서 할테니, 책 못 받은 사람 군말하면 안 돼.’라고 하시며 일단락되었습니다.

 옛날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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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역사/사회과학/과학] 마립간입니다.

* 알라딘 서평단에 관한 단상

 서평단에 선발되어 좋은 책을 공짜로 받아 보아서도 좋지만, 보다 좋은 점은 서평을 비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 느낌의 차이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처음 이것을 느낀 것은 <아빠 빠빠>라는 책을 통해서인데, 이 책을 읽을 당시 제가 미혼의 이유도 있겠지만,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mila’(지금은 활동은 안 하심.)님의 리뷰를 읽을 때 책을 읽을 때보다 더 강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최근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서평을 썼는데, 저의 초점은 옛 선비 10분의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에 모여졌습니다. 그러나 ‘파란여우’님은 아버지 마음(자식, 아들을 자신의 분신으로)과 사회상에 대해 초점이 맺혀있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의 차이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파란여우’님은 책의 기획에 까지 꼼꼼하게 짚어주셨네요. <호모 에로스>와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는 견해 차이가 너무 커서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저의 직장 동료 한 분은 책을 구입할 때, 같은 책을 두 세권 구입합니다. 한 권은 자기가 읽고 다른 책은 주위 사람에게 선물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책에 대한 느낌을 교환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도 신선한 감동입니다. 아!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구나. 몇 권의 책은 여러번 언급되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100분의 서평단 중에서 인생의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을 이야기한 분은 저를 제외하고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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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12-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가지 더. ; 책이 일주일에 2-3권 배달되어 읽지 못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음. 알라딘 맴버쉽이 강등될 것 같음.

마노아 2008-12-0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게 공감하게 되는 단상들이었어요.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이 거의 부재했다는 건 지금 알았는데 충격이에요. 그리고 제 인생의 책 중에도 과학 책은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ㅜㅜ

stella.K 2008-12-0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에 2,3권씩 온다구요? 굉장하네요.^^

마립간 2008-12-02 20:08   좋아요 0 | URL
그렇게 잘못 알았다는 것이지요. 안내에는 1주에 1-2권으로 되어 있고, 실제로는 1-2주에 한권씩 옵니다.

파란여우 2008-12-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mila님 생각납니다. 전, 그 때가 더 고수들이 많았다고 보거든요.

마립간 2008-12-02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재가 있기 전, 명예의 전당은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1970년대 장학퀴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 113 수사본부? ; 가물 가물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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