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역사/사회과학/과학] 마립간입니다.

* 알라딘 서평단에 관한 단상

 서평단에 선발되어 좋은 책을 공짜로 받아 보아서도 좋지만, 보다 좋은 점은 서평을 비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사람들의 생각의 차이, 느낌의 차이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처음 이것을 느낀 것은 <아빠 빠빠>라는 책을 통해서인데, 이 책을 읽을 당시 제가 미혼의 이유도 있겠지만, 큰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Smila’(지금은 활동은 안 하심.)님의 리뷰를 읽을 때 책을 읽을 때보다 더 강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최근 <아버지의 편지>를 읽고 서평을 썼는데, 저의 초점은 옛 선비 10분의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에 모여졌습니다. 그러나 ‘파란여우’님은 아버지 마음(자식, 아들을 자신의 분신으로)과 사회상에 대해 초점이 맺혀있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의 차이가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파란여우’님은 책의 기획에 까지 꼼꼼하게 짚어주셨네요. <호모 에로스>와 <과학이 광우병을 말하다>는 견해 차이가 너무 커서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저의 직장 동료 한 분은 책을 구입할 때, 같은 책을 두 세권 구입합니다. 한 권은 자기가 읽고 다른 책은 주위 사람에게 선물을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책에 대한 느낌을 교환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책 5권도 신선한 감동입니다. 아! 다른 분들은 이런 책을 읽고 깊은 감동을 받았구나. 몇 권의 책은 여러번 언급되어 꼭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100분의 서평단 중에서 인생의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을 이야기한 분은 저를 제외하고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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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8-12-0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가지 더. ; 책이 일주일에 2-3권 배달되어 읽지 못하면 어떻하나 걱정했는데, 기우였음. 알라딘 맴버쉽이 강등될 것 같음.

마노아 2008-12-02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게 공감하게 되는 단상들이었어요. 최고의 책으로 과학책이 거의 부재했다는 건 지금 알았는데 충격이에요. 그리고 제 인생의 책 중에도 과학 책은 없다는 게 안타깝네요. ㅜㅜ

stella.K 2008-12-02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주일에 2,3권씩 온다구요? 굉장하네요.^^

마립간 2008-12-02 20:08   좋아요 0 | URL
그렇게 잘못 알았다는 것이지요. 안내에는 1주에 1-2권으로 되어 있고, 실제로는 1-2주에 한권씩 옵니다.

파란여우 2008-12-0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mila님 생각납니다. 전, 그 때가 더 고수들이 많았다고 보거든요.

마립간 2008-12-02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재가 있기 전, 명예의 전당은 이름 그대로였습니다. 1970년대 장학퀴즈를 생각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