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지는 글 5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흘겨 쓴 노트 같다고 할까요. 또는 '선문답' 같기도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먼 길을 돌아온 것 같은데, 원래 이야기의 시작이 위 문장에 대한 평가부터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단답형으로 말씀드렸는데, 이에 대해 답변이 되었다면 이 글을 다른 알라디너에게 남기는 글이 되겠군요.

 
저의 개인적 경험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친구가 많은 것을 원했습니다. 친구가 많다는 것이 남자의 능력을 반영하기도 하니까요. (약간의 실용적인 흑심이 있어서 인적 네트워크가 사회적 성공을 이끌기도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3번 시도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고등학교 1년, 대학교 1년. 3번 모두 실패했습니다. 친구들이 저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거나 제가 친구들과 사귀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이상한 것은 그룹으로 친구사귀는 것은 잘 못하는데, 제게 1:1로 호감을 갖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래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친구와 사귀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노력하면 안 될 것도 없지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내 모습으로 남아 있는 것이 부도덕한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남았습니다. 이대로 남은 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7~8년 정도에 한 번씩 연락하게 되지만.)

 
그래서 저는 ‘소통에 관하여 강박관념이 없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면이라고 하지요. 제에게 소통에 관하여 오히려 강박관념이 있다고 해도 아주 틀린 지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문제는 그 싫고 좋고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문장이, 보다 보편적인 핵심이 될 수 있지만 이번 신지님의 대화에서는 조건으로 ‘소통’이 붙습니다.

 
소통은 싫고 좋고가 타당한 것인가? ; 소통은 좋은 것인가, 아닌가? 소통이 좋다면 무조건 좋은 것인가, 아닌가? 조건이 있다면 어떤 조건하의 소통이 옳은 것인가? 어떻게 해야 좋은 소통이라 할 수 있는 것인가?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흘겨 쓴 노트 같다고 할까요. 또는 '선문답' 같기도 합니다."

 
신지님에 대한 오해로 생각됩니다만. 신지님의 (위의 글을 포함하여) 글에서 소통을 강요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의 오해가 맞나요?)

 
제 생각에는 '입장'이 있어야 그 말이 공허하지 않고, 적실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필요한 경우에 입장을 밝힙니다. 그리고 흘겨 쓴 노트가 아니므로 충분히 입장을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306개의 마이리뷰와 512편의 페이퍼를 통해)

* 하나의 예로 들었지만, 마립간님 글에서는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독자는 자신의 소감을 말할 자유가 있고, 글쓴이는 해명하거나 반박할 자유가 있습니다.

 저는 신지님을 어디서 본 듯, 만 듯했는데, 신지님은 저의 글( 또는 댓글)을 자주 읽으셨나 봅니다. 그런데, 왜 댓글로 저에게 묻지 않으셨죠?

 
알라디너 ‘군자란’님께서 제게 댓글을 남겼습니다. 제 페이퍼가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제가 읽어보니 횡설수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설명 드렸더니 이해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군자란’님을 즐겨찾기했지요.)

****

 
7월 14일 ‘신지님께 드리는 글 1’부터 이 글까지 전체적으로는 미괄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 이유는 상대가 있기 때문에 선문답이나 함축적 의미로는 소통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은 우선 두괄식으로 제 의견은 정리하고 시작합니다. (필요 없는 이야기는 줄이기 위해.)

* 소통에 관하여
1) 소통(언론의 자유)은 수직적 가치관이 적용되며 옳은 것에 가깝다. 그러나 강요나 강제와 같은 수직적 가치관의 부정적인 덕목이 수식된다면, 즉 소통의 강요는 반드시 옳지 않다. 소통의 강요의 타당성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의 정도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다.
2) 독자는 글쓴이에게 (언론의 자유에 근거하여)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독자도 작가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정도 의무로 부가된다.
3) 의사 표현은 반드시 (말과 같은) 명시적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4) 소통에는 축적된 자료가 필요하고 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5) 소통의 과정에서 내용뿐만 아니라 상대의 감정도 고려하는 것이 좋은 소통이다.

* 번외편) 마립간과 여성과의 대화
1) 함축적 표현 (저는 이것을 은유라고 생각한다.)
2) 돌려서 말하기 (마립간의 편견에 의하면 여성이 주로하는 의사 표현)
3) 애매
4) 모호 (애매와 모호가 철학 용어로 다르다는 것은 아시죠.)
5) 인지부조화
 이 다섯 가지는 각각 다르다.
 이와는 별도로 무지가 있다.
참고적으로 비약은 무지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머리도 꼬리도 없는 (비약적) 글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이야기의 초점을 맞추고자 먼저 핵심내용만 씁니다.

*****
(다른 글은 제 입장 정리나 제 서재를 방문하는 알라디너를 주 대상을 삼았다면 아래 글은) 신지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1) 이 이야기의 시작이 ‘치악산 전설’입니다.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을 잘못으로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현 상황에도 제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잘못인가요? 그렇다면 신지님의 입장은 어떠신가요? 수평적인 가치관이 적용되나요? 아니면 수직적인 가치관이 적용되나요? 수직적 가치관이 적용된다면 구렁이를 죽이고, 까치를 살리는 것이 옳은 것인가요? 그 반대의 경우가 옳은 것인가요?
2) 신지님의 의견에 따라 (물론 전적으로가 아니고 상황적 타협이지만) 검사/변호사/판사의 입장을 받아들여 제가 그 결과에 승복합니다. 신지님의 페이퍼는 4분이 추천하셨고, 제 페이퍼는 1분이 추천하셨습니다. 따라서 알라딘 배심원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저의 페이퍼나 댓글을 폭력적이라고 판단하셨습니다. 다른 알라디너가 폭력적 상황에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으로 비춰졌던 글의 제목이나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십시오. 해명을 통해 폭력성을 제거하거나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폭력이라는 쓰신 만큼 꽤 인상 깊으셨던 것 같습니다.
3) 저는 보수주의자로 아버지의 원리 작동하며 감정적으로 책임/무책임이란 단어에 예민합니다. 방관자적 무책임을 보이는 행동이 아닌 마립간이 취했어야할 구체적인 예를 보여주십시오. (마치 초등학생에게 설명하듯)
4)
연애와 의사소통
http://blog.aladin.co.kr/cjsak/4923662의 댓글에서 하이드님은 “신지님이 마립간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뭔지 알겠고,” ; 라고 하셨고, 신지님과 공감이 있으신 것 같은데, 당사자인 저는 명확하지 않네요.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되시면, 소통과, 의사소통과 의사표시의 차이도.)

 
이 글은 시간적으로 신지님의 ‘원래의 논점’보다 나중에 포스팅되었습니다. 그러나 신지님의 글을 읽지 못하고 포스팅합니다. 따라서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원래의 논점’에 있을 수 있습니다. (신지님과 몇 가지 공통점, 몇 가지에 대해 이해, 좁힐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확인된 몇 가지 이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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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질문에 대해서만 먼저 답변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1-07-24 23:07 
    우선 질문에 대해서만 답변 드릴께요.어조가 약간딱딱한 것은 님이 저에게하시는 말씀에몇 가지 불만이 있어서입니다.(다른 글은 제 입장 정리나 제 서재를 방문하는 알라디너를 주 대상을 삼았다면 아래 글은) 신지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1) 이 이야기의 시작이 ‘치악산 전설’입니다.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을 잘못으로 지적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현 상황에도 제가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잘못인가요? 그렇다면 신지님의
  2. 혹시 다음번에 답변 주실 때는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1-07-25 08:34 
    "폭력적으로 비춰졌던 글의 제목이나 인터넷 주소를 알려주십시오. 해명을 통해 폭력성을 제거하거나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마립간님이 제게 주신 <한 줄 짜리 답변들 대부분>이 바로 그 사례입니다. 1) 저는 '치악산 전설'과 '북로거 지원'에 대해서 간단한 댓글을 달았을 뿐인데, 왜 대화가 지지부진하고 끝나지 않는 걸까요?'논점일탈' 때문입니다. 논점일탈에 대해, 저는 여러번 주의하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논점일탈'은 중대한 오
 
 
마립간 2011-07-20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 마지막에서 수정하면서 글을 남겼으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원래의 논점'을 읽지 못하고 작성한 글입니다.

마립간 2011-07-20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의 변경 없이 오타 및 띄어쓰기, 어미의 교정이 있었습니다.

신지 2011-07-21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 답글은 좀 천천히 나중에 드리겠습니다...

마립간 2011-07-21 13:30   좋아요 0 | URL
신지님, 부담갖지 마세요. 저는 자기점검 및 지적유희라고 생각합니다.
 
[먼댓글]답변1 - 의사소통에서 논리는?

* 답변1 - 의사소통에서 논리는? 에 대한 답변

 
그러니까 문제는 그 싫고 좋고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신지)
 
제가 긴 대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지님으로부터 위 문장에 관한 지혜를 얻기 위함일 것입니다.

 
저는 지나치게 논리적인 것이 부족한 부분입니다.^^; (마립간)
 
중요한 대화에서 제가 중요한 문장을 잘못 썼군요. ; 이 문장은 수정합니다. 저는 제 자신이 지나치게 이성적인 것에 의존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은 논리적으로 해야 한다. 부실한 벽돌로는 좋은 집을 지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하는데, 이견이 있는 부분이 ‘불완전성 원리’에 의해 어느 정도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어도, 완벽한 집은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처럼 이성(논리)을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 이전에는 ‘나’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문장에 대한 가치 판단은 제 글 ‘행동편’에 말씀드렸던 잘 몰라서 유보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찬성도 부정도 하지 않겠습니다.

 
'언론'이란, 단순히 신문, 기자, 보도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체의 활동이다.
 
위 문장은 일반인들이 통상적으로 받아들이는 용어 ‘언론’이 아닌데, 신지님이 그 상황에서 정의하셨나요? ‘언론의 자유’의 ‘언론’도 이와 같은 뜻으로 쓰셨다면, 제가 신지님의 정의대로 이해해야 할 힌트를 잡아내지 못했나요? (소통에 관한 글에 대한 메모를 수정해야겠군요.)

ㅡ 신지, 취향이나 감정은 상관할 바가 아니다.
 취향이나 감정이 대개의 경우 수평적 가치관에 속하기 때문에 한편 수긍이 가지만, 수직적 가치관이 적용될 경우가 없을까요? (제 생각으로는 있을 것으로 생각) 또한 수직적 가치관이든, 수평적 가치관 평가든 간에 ‘사람의 감정을 상관할 대상이 아니다’고 할 수 있나요? 저의 경우 입장 유보의 경우 중에 상대의 감정의 고려가 포함되어 있는데.

 
신지님의 나머지 글에 관해서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넷 포스팅 순서대로 글을 읽어 답변의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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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1-07-1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이야기가 소통에 관한 것이었기에 가장 중요한 '소통'에 관해서는 글을 써야 하는데, 오늘 점심 시간이 다 지나가서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2011-07-19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1-07-20 11:43   좋아요 0 | URL
아마 끝까지 없을 듯 합니다. 그 경우 어떻게 해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1-07-20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20 1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먼댓글]답변2 - 사람들은 남의 글을 똑바로 읽지 않는다

답변2 - 사람들은 남의 글을 똑바로 읽지 않는다 에 대한 답변

1. * “선입견이 매우 강하게 들어가게 되면 ‘악플’”일까? 실은 어떤 '입장'에 선 것 자체가 선입견이다. 우리가 질문을 하는 것도 선입견 때문이다. 선입견은 아직 전체는 모른다는 말이니까. (신지) / 어느 사람이 흑인은 백인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못하다고 이야기한다면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에 근거하여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완벽하지 않아도 그런대로 쓸모가 있습니다.(마립간)./ -> 영문을 알 수 없는 말씀입니다.
 
선입견이 들어간 댓글은 악플이 아닐지라도, 좋은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을 담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글이 좋은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2 * 이번 오렌님의 경우에는 그처럼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악의적인 글이 아니었고, 궁극적으로 오렌님의 글은 건전한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신지)/신지님이 말씀하셨듯이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과할 일이나 악의적인 글인지 여부 판단이 가해자(?), 자신이 판단한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마립간)마립간님이 인용하신 그곳에, 그 답 역시 있지 않습니까?
 그러네요. 답일 수도 있고, 최소한 신지님의 의견이 있네요.
 
"그러나 (당신의 주장이) 개념상, '판결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와 마찬가지로 (당신은) 변호사/검사이지, 판사가 아닙니다. 이때 판사는 독자 개개인일 것입니다."

 (신지)
제가 제 페이퍼에 분명히 이렇게 썼습니다. : " *중복된 논의를 피하기 위하여, 내 글에서 관련있는 말, 몇 개만 찾아 보았다."
 
신지님도 자신만 알아 볼 수 있는 글을 인터넷에 남기시는 줄 몰랐습니다. 비공개가 아니고 제 글과 관련된 ‘논쟁’, ‘악플’, ‘댓글에서’ 등의 낱말이 보였고, 제 글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댓글을 남겨야 된다고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죠. 신지님이 말씀하셨듯이 소통을 통해 제가 틀린 점을 교정해 주시면 되는 것 아닌가요?

 마립간님이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또는 독해력의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군요.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 본래 페이퍼를 읽지 못하고 댓글만 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지님께서 소통을 말씀하셔서 발췌된 댓글을 보고 이야기하라는 뜻으로 이했습니다. 아래 글에도 있지만 저와 글을 주고 받는 것과 관련된 내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그 말들은, 예전에 다른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했던 말이잖습니까.
 다른 상황에서, 다름 사람에게 했던 말인지는 저도 압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신지님이 아시지 제가 어떻게 발췌된 것만 보고 알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보편적 상황에서 판단할 수 있는 문장에만 의견을 남겼습니다. 제가 틀린 의견이 있으면 교정해 주시면 되지 않나요? 그게 소통 아닌가요?

 이번에 제가 한 말과 비슷한 말, 비슷한 주제의 말, 몇 개를 찾아놓은 것 뿐입니다.
 신지님께서는 본인의 글에 접은 부분의 글은 읽지 말라는 뜻인가요? (이 글도 접힌 부분의 글에 대한 것이라 의견을 써야 할지 말아야 할이지 고민스럽지만.)

* “더 이상 답변이 없는 것은 저로서는 좀 쌀쌀맞아 보입니다.” (신지)/ 답변이 없는 것도 의사 표시로 볼 수 있지요. (마립간)/ ㅡ>제가 한 말과, 똑같은 말을 저에게 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신지님에게 공감하고 있다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자기만 알 수 있는 암호 같은 글" 저에게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제게 "자신만 알아볼 수 있게 흘겨 쓴 노트 같다고 할까요. 또는 '선문답' 같기도 합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라고 말씀하였으니, 제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두 문장의 공통점을 느낀 제가 이상한 것인가요?

 즉 혼자 생각하고, '혼자 보는 일기'를 쓰는 것은 착각이나 오해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 문장이 과연 그렇게 오해하실 만한 문장인가요.
 네, 저는 글의 뉴앙스에서 소통은 강제해야 되어야 할 사항으로 오해했습니다. (오해였다면 제가 다음에 쓸 ‘소통의 글’은 크게 의미가 없겠지만.)

* 그래서 나는 김훈과 마찬가지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싶어한다. (신지)/ 저는 대화할 때, 사실 판단, 가치판단, 그리고 감정으로 세 부분으로 분석합니다. 하이드님께 남겼던 댓글 (마립간)/그냥 <일반적인 사실>입니다.
 저도 일반적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사실, 의견에 빠져있는 감정을 하나 더 언급했을 뿐입니다. 굳이 일일이 제 의견을 쓴 것은 아래 글 때문입니다.

 “더 이상 답변이 없는 것은 저로서는 좀 쌀쌀맞아 보입니다.” (신지)
 
제 글과 관계된 글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가 마립간님의 과거의 글들에 일일이 의견을 달면, 우리의 대화는 언제 끝나게 됩니까?
 저는 신지님의 예전 글을 일일이 찾아 의견을 쓴 것이 아니고 신지님이 ‘착각을 하지 않는다 사람이란 없다’라는 페이퍼에 모아 놓은 글을 읽은 것인데요. 그리고 우리의 대화는 아무 때라도 끝내면 되는데요. 저는 소통에 관한 제 입장에 관한 것을 포함하여, 앞으로 2개 정도 글을 쓰고 끝낼 생각인데요. ; 신지님이 제게 지적하신 것이 소통이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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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을 하지 않는 사람이란 없다

* 신지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

* 우리는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겠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이다. 불완전하고 나약하다. 그러니 각자 의견을 말해 보는 것이지, 누구도 '진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닌 것이다. ; 동감 100%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사실일지라도 누구에게나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절대 진리'입니다.

*
“선입견이 매우 강하게 들어가게 되면 ‘악플’”일까? 실은 어떤 '입장'에 선 것 자체가 선입견이다. 우리가 질문을 하는 것도 선입견 때문이다. 선입견은 아직 전체는 모른다는 말이니까. ; 어느 사람이 흑인은 백인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못하다고 이야기한다면 자연과학 및 사회과학에 근거하여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과학적 근거는 완벽하지 않아도 그런대로 쓸모가 있습니다.

* 좋은 글도 있고, 나쁜 글도 있고, 가벼운 글, 일상적인 얘기, 농담, 학문적인 글, 또는 편지글처럼 공감하고 이해하는 글도 있을 테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투닥거리기도 하고 ...... ; 저도 이런 글을 좋아합니다. 단지 제가 글을 잘 못 쓸 뿐이지요.

* 그처럼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는 곳>이 인터넷이다. ; 그러나 저는 남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 못자국
http://blog.aladin.co.kr/maripkahn/431284

* 정의를 위해서 글을 쓰든, 심심해서 글을 쓰든, 다른 사람이 보는 곳에 글을 쓰는 모든 이유는 실은 대개는 '할 말이 있어서'인 것이다. 할 말이 없다면 글을 쓰기가 어렵다. 실은 무슨 그럴듯한 이유를 대든 '지가 할 말이 있어서' 나선 것이다. 다시 말해, 나는 인터넷을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적 공간으로 보는 편이다. 그래서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 인터넷은 누구의 것도 아니고, 모두가 같이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 공감합니다.

* '언론'이란, 단순히 신문, 기자, 보도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개인이 말이나 글로 자기의 생각을 발표하는 일체의 활동이다.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다면. 나도 언론의 자유가 필요하다. 그 뿐이다. 그러니까, 발언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하고. ㅡ 나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 제, 마립간의 글도 그런 식으로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비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글이라도

* 이번 오렌님의 경우에는 그처럼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되더군요. 악의적인 글이 아니었고, 궁극적으로 오렌님의 글은 건전한 의사소통 과정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 **님이 말씀하셨듯이 누군가에게는 나쁜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과할 일이나 악의적인 글인지 여부 판단이 가해자(?), 자신이 판단한 것은 좀 그렇지 않나요?

* 결국 각자의 입장이 다르니까, 그냥 내 생각을 말해보고, 남의 생각도 들어보고 그러는 거죠. ; 수직적 가치관, 수평적 가치관에서도 말씀드렸고 **님도 알고 계시듯이 입장의 다른 경우와 틀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건의 전말이 수직적 가치관이 적용될 것이냐 아니면 수평적 가치관이 적용될 것이냐에 따라 다르겠죠. **님이 수직적 가치관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는데, **님이 수평적 가치관이 적용된다고 생각하면, 둘 중 한분은 틀리셨습니다.

“더 이상 답변이 없는 것은 저로서는 좀 쌀쌀맞아 보입니다.” ; 답변이 없는 것도 의사 표시로 볼 수 있지요. 저는 ‘우리가 찡그리는 것, 웃는 표정, 고객센터에 물어보는 것, 고객센터에서 답변이 돌아오는 것, 그게 무슨 말이야?라고 물어보는 것, 무슨일 있었니? 왜 그래?라고 물어보는 것, 문을 쾅 닫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을 의사 표시로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문제는 그 싫고 좋고가 타당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 100% 공감합니다.

*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자기만 알 수 있는 암호 같은 글" 이란 ㅡ > 비꼬는 태도, 자기는 말을 했다고 착각하는 글, 소위 '자위'하는 글을 말한 것이다. 문학적인 글, 개인의 일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글이라고 해서 싫지도 않고, 문학이 '설명'이나 '전달'을 위한 수단은 아니니까. ; 이야기가 길어 다음 글 소통에서 말씀을 드릴께요. 왜 제 글에 먼댓글을 연결하셨는지 이해가 됩니다.

* 글을 쓰면 생각이나 입장을 정리할 수 있다. 모든 것이 부조리하고, 불투명하고, 복잡하고, 모호하고, 나는 그런데 무지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생각과 입장을 정리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을 때가 종종 있다. 그래서 나로서는 '언론의 자유'가 절실하다. ; ‘그래서’를 중심으로 앞의 이야기가 어째서 ‘언론의 자유’로 연결되지요. 그냥 혼자 보는 노트(일기)를 쓰다면 언론의 자유와 무관한 것이 아닌가요?

* 그래서 기본적으로 저는 '말해보지 않으면 어떻게 알아?' 라고 생각하는 거죠. 누구 말이 맞는지, 당신 생각이 정말 맞는지, 저 사람 생각은 어떤 건지...말이죠./저는 대화를 하는데 분별하지 않고 의사소통이 될 수 있나, 라고 생각하는 편이죠. ; 이것에 대한 의견도 다음 페이퍼에서 말씀드릴께요.

* 그래서 나는 김훈과 마찬가지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싶어한다. ; 저는 대화할 때, 사실 판단, 가치판단, 그리고 감정으로 세 부분으로 분석합니다. 하이드님께 남겼던 댓글

* 나머지 글의 내용 (예를 들어, 오렌님, 나귀님,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 등)은 논란의 구체적 내용을 몰라 판단을 유보합니다. (또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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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먼댓글] 답변1 - 의사소통에서 논리는?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1-07-19 01:46 
    마립간님에게 처음에 댓글을 달 때, 딱히 불만이 있거나, 목적이 있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말을 하다보니 지금은 조금 분명해지는 게 있습니다. (저로서는 무엇이 불편했는지, 또 저는 마립간님 글의 어떤 부분에 의문을 가졌는지.)1. 의사소통에서 논리는?마립간님도 그 말에는 100% 공감한다고 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나눈 말들이) 타당한가 부당한가,를 먼저 살펴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 이유입니다. :'작가'를 완전히
  2. 사람들은 남의 글을 똑바로 읽지 않는다
    from 태어남에 대한 망설임 2011-07-19 04:20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 한 가지 부탁 드릴 것은,'광장'에서 서로가 <자신>에 대해, <개인적인 얘기>를, 마립간님에게, 신지님에게, 하면서 <편지글>을 주고받는 것에 저는 좀 부담을 느끼는 편입니다. (먼댓글 제목을 '논점'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부탁 드려요.) 이는 개인적인 얘기, 자기의 사연을 서로 말하면, '논점일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섭니다.. 또, 저는 <제목>을 바꿔달라고 부탁했는데, 본문에서
 
 
마립간 2011-07-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렌님이 검색이 안되네요. 탈퇴하셨나요? 아니면 닉네임을 바꾸셨나요?

stella.K 2011-07-18 14:35   좋아요 0 | URL
저는 되는데요?

마립간 2011-07-18 14:40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죄송하지만 인터넷 주소 좀 남겨주세요. 저는 검색을 하니 오렌지만 잔뜩 뜨는데요.^^;

stella.K 2011-07-18 14:51   좋아요 0 | URL
http://blog.aladin.co.kr/oren/4880190
여기요.^^

마립간 2011-07-18 15:02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감사합니다. 영어였군요...
 

* 동화
- 오랜 만에 만난 시 

동화(童話)
                                                           글로리아 밴더빌트(1924~ )

옛날 한 아이는
날이면 날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기를
바라면서 살았답니다

Fairy Tale
                                                
Gloria Vanderbilt

There once was a child
living every day
expecting tomorrow
to be different from today
 

* 초등학교 졸업할 때쯤 (사춘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라 스스로 생각했지만,) 우울한 감정이 항상 보편적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부르고 듣는 장욱조씨가 부른 ‘고목나무’가 꼭 저를 표현하는 것 같았을 때입니다. 그 당시 (그리고 그 때는) 학생들이 표지를 보고 연습장을 고르기도 하였습니다. 연예인 사진 (예를 들어 소피 마르소의 사진),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와 같은 시와 같은 것이 표지로 유행할 때입니다.

 
그 때 무심코 고른 연습장에 시와 그림이 있었는데, 그림은 파스텔 톤으로 한 아이가 낡은 청바지를 입고 서 있는 뒷 모습이었는데, 느낌이 파괴된 건물이나 포탄은 보이지 않지만 (오히려 자연 경관을 보여 주었지만) 마치 전쟁 중인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염세, 허무, 무기력, 패배주의, 희망이 없음, 등.

 
시는

 
한 아이가 살았습니다.
 
내일은 오늘과 다르리라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스크랩을 해서 꽤 오랫동안 간직을 했었는데, 어느 순간 잃어버렸고, 원래 시를 찾고자 노력했었는데, 여직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표지에는 제목과 시인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있었다면) 제목과 시인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바람구두님의 이사간 집(http://windshoes.khan.kr/633#comment9859493)에 방문하였다가 ‘동화’ 시를 만났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았던 시와 분명히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느낌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명랑하고 진취적, 희망적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오늘을 발판삼아 내일을 개선하고 성취하리라.’ ; 어째든 옛날에 만난 시?를 다시 보니 반가웠습니다.

cf 그 당시의 우울증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볼 때, 사춘기에 발생하는 일시적 호르몬의 영향 보다 사춘기에 발현한 우울 유전자가 원인 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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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6-2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시 생각납니다.
마립간님과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뒷 부분은 그렇지 않았군요... 희망적 진취적이었다구요.
바람구두님의 블러그를 방문하여 이 시의 전체를 읽어봐야할지 잠시 망설여지네요. ^^

마립간 2011-06-27 13:22   좋아요 0 | URL
바람구두님의 글에는 '동화의 주인공처럼 고난을 겪었으며'라는 글이 있습니다. 제 느낌이 작가의 의도 또는 느낌과 틀렸을(?) 것 입니다. 저는 시에서 직접 받은 느낌을 이야기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