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장에 대한 분석
‘하이드’님의 ‘읽기 시작한 여행서 세권’과 ‘마태우스’님의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로 시작된 논쟁은 ‘마태우스’님의 ‘댓글들에 감사합니다.’라는 페이퍼와 하이드님의 서평 ‘런던을 속삭여줄게’로 종료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별족’님의 댓글, ‘다락방’님의 댓글과
‘무화과 나무’님의 페이퍼 2편, ‘아프락사스’님의 페이퍼 2편, ‘조선인’님, ‘마냐’님, ‘카스피’님의 페이퍼를 통해 그 동안 있었던 일과 비판에 대한 의견이 모아진 듯합니다. (그리고 약간 생뚱맞은 저의 페이퍼 한 편도.)
논쟁이 한창 진행될 즈음, ‘마태우스’님의 입장을 고려한 페이퍼를 썼다가 지워버렸습니다. 그 글의 핵심은 ‘상처’였는데, ‘마태우스’님이 여러 번 언급한 그의 외모가 아니라 어느 알라디너와 관련된 것입니다.
(두 번째 글은 ‘마냐’님의 글과 관련이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을 쓰게 된 것은 <만화 박정희>와 <만화 전두환>을 읽고 서평으로 쓰려다가 먼저 이글을 올립니다. 저는 누군가가 주장을 할 때 주장의 내용을 사실 판단, 가치 판단, 상대의 감정으로 나누어서 생각하려 합니다. (사실 판단, 가치 판단, 상대의 감정이 각각 무엇인지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논쟁에 있어 감정을 배제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 세 가지가 구분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지나가던 남자를 보고 ‘키가 작다.’라고 했을 때 이것은 어쩌면 사실 판단이고 (이때 가치 판단은 ‘키가 작기 때문에 농구선구가 되기 힘들다’ 등으로 표현할 경우) 어쩌면 가치 판단이고 (이때 사실 판단은 키가 몇 cm로 해야겠죠.) 어쩌면 평소에 싫어하는 그 남자의 약점을 지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