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 비행기 예약을 잘못하는 바람에 어마어마한 손실이 뒤따라왔다. 일정 꼬여서 며칠을 손해봐야 했고, 경유시간 포함해서 왕복 45시간이라는 긴 여정을 소화하게 되었다.
모스크바 공항에서 15시간을 버텨야 하게 되었을 때, 밖으로 뛰쳐나갈 결심을 잠깐 했지만, 곧 꼬리를 내렸고, 그 시간을 어떻게 버틸 것인가 고민하다가 이 녀석을 질렀다.
mp3플레이어가 두 개 있는데, 모두 동영상은 되지 않는 거라서 동영상 되는 녀석을 물색! pmp는 너무 무겁고, 게다가 비싸고... 주변의 추천을 받아서 코원 S9으로 결정했다.
DMB되는 녀석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진 않는데 핸드폰이 DMB가 되니까 이 녀석은 그 기능은 없는 걸로 골랐고, 32기가까지 나왔지만 최장 재생 시간이 11시간이므로 그 정도 용량까진 필요 없어 보여서 16기가로 골랐다.(사실은 가격 땜시롱..;;;)
전원을 켰을 때 나오는 첫 장면이다. 음악을 들을 것인지, 영상을 볼 것인지, 라디오를 들을 것인지, 사진이나 문서를 볼 것인지... 등등이 나온다.
녹음 기능이 있어서 제일 먼저 내 목소리를 녹음해 봤는데 1분만에 끊겼다. 설정이 그렇게 된 건지, 원래 그렇게 짧게 되는 건지 아직 확인 전. 설마 1분에 끝은 아니겠지???
미남이시네요를 즐겁게 본 뒤, 홍자매와 장근석 결합의 '쾌도 홍길동'을 시청하기로 결심했다.
예전에 2회까지 보고서 짜증나서 보지 않았는데 애정을 갖고 다시 볼 생각이다.
그런데 오늘 친구 녀석이 재미없다는 얘길 해서 조금 김샜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700메가짜리를 그냥 복사해서 옮겼는데 재생이 되지 않더라.
파일 이름이 한글이어서 그런가? 싶어서 영문으로 바꿔도 되지 않음.
설명서를 보니 제트오디오에서 변환을 해야 한다는 거다.
해서 변환을 시켜봤는데 겁나게 오래 걸려서 질겁해버렸다.
이 작품 24부작인데... 보가다 재미까지 없음 눈물날 거다....
첫번째로 저장해서 플레이 시킨 음악은 당근 이승환!
무적전설 시디 세장을 집어넣었는데, 듣기 좋더라.
무손실 음원도 재생이 되겠지?
여행 다녀온 뒤에는 무손실 음악으로 압축 없이 들을 생각.(설마 안 되는 건 아니겠지? 설명서 잘 안 읽어본 1인...)
세로로 세워두면 세로로 영상이 나오고, 가로로 세우면 가로로 영상이 나온다.
중력을 인식해서라나?
신기해서 자랑질을 했더니 형부가 아이폰을 내민다.
내 것보다 화면도 더크고 화질도 더 훌륭함. 깨갱깽깽....;;;;;
뒷면이다. 케이스 벗기고 사진 찍어봤다.
가죽이라고 나와 있는데 정말 가죽인지 잘 모르겠음.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적혀 있다. 뭐 당연하지만.
티타늄 블랙으로 주문했는데, 그게 어떤 색인지 보고서도 사실 잘 모르겠다.
암튼, 이쁘다!
내가 맨 처음 사용했던 아이리버 N10 모델. 256메가 들어가는데, 2004년인가에 18만원 주고 친구한테 샀다. 친구가 사은품 당첨된 건데 그거 살 사람 주변에 있냐고 해서 공짜로 얻은 걸 뭘 돈 받고 파냐고 한 마디 한 게 미안해서 내가 사버렸다는 황당한 이야기....;;;;
요새는 충전해두면 20분을 못 버틴다. 그나마도 오늘 의자에 밟혔는지 액정이 깨졌다. 이젠 사망선고를 내려야겠다..;;;;
몇 년 전에 알라딘 기프트샵에서 구입한 녀석. 512메가인데, 기능 자체는 위의 아이리버보다 열악했음. 게다가 AAA 사이즈 밧데리를 넣어야 해서 무겁고 돈이 계속 들어간다는 게 단점. 이젠 설거지할 때 이 녀석을 애용해준다. 덕분에 구입한 밧데리가 아직 많다.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