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마법사 보다가 '한국사를 지켜라'에서 눈길이 머물렀다. 

저자 김형민 씨는 시사인에서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쓰시는 그분이 맞으렷다?


그러다가 이 글을 봤다.


https://www.facebook.com/88sanha/posts/1217469174964932


8년 전이나 지금이나 고구마 백 개 삶아 먹고 물 못 마신 건 마찬가지지만, 오늘 신안표 김도 안 먹겠다고 말한 이에게 이 글을 보여주고 싶구나.


월화수목은 뉴스룸을 본다. 금토일은 손석희가 나오지 않아서 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다. 

대신 이날은 김용민 브리핑을 듣는데, 민중의 소리 이완배 기자의 경제 이야기가 참 좋다.

이분은 목소리가 아주 차분하고 선명한데, 특히 재벌 비리 이야기할 때 목소리가 정의롭게 불타오른다. 

지은 책이 있을 것 같아서 검색해 보았다.









그런데 책은 딱히 읽고 싶어지지가 않네. 방송 계속 열심히 듣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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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헌법 제1조2항 노래 부르던 때처럼 목구멍에서 계속 맴도는 노래가 되었다.

마치 하늘에서 눈물이라도 흘리는 것처럼 많은 비가 내렸다.

그래도 사람들은 우비를 걸쳐 입고, 노란 우산을 받쳐들고 자리를 지켰다.

진실은 침몰시킬 수 없다. 

박주민 변호사가 당선되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진실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기를!



어제는 이승환의 only ballad 공연이 있었다. 정말, 놀랍게도 발라드만 불렀던 유례없던 공연이었다.

앵콜 곡으로 다음 주에 발매될 신곡을 불러주었다. 제목은 10억 광년의 신호.

사랑 이야기로 들으면 사랑 이야기가 되고, 세월호의 아이들을 대입하면 또 그 아이들로 들리는 가삿말에 또다시 울컥...



실종자 사진을 오래 들여다 보았다. 

다윤 양은 엄마를 많이 닮았다. 


세월호 2주기 추모 시간에 한 학생이 그런 그림을 그렸다. 물속에서 1분만 숨 참고 있어보라고. 얼마나 괴로운지... 

실종자들은 2년째 못 나오고 있다고... 


우리 이제 집으로 가자고... 뜨겁게 외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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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20: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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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7 21: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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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3 13: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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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4 0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5-06-13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비교되는 한심한 정부에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요.
기대한 것도 없지만 이렇게까지 한심할 수가...ㅠㅠ

마노아 2015-06-14 01:26   좋아요 0 | URL
아직도 지지율이 30% 이상 나오는 게 놀라울 지경이에요. 이 정도면 `신앙` 아닌가요? 이런 꼬라지를 보고도 말입니다...;;;;;;

비로그인 2015-06-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무현 대통령님은 역시 꼼꼼하세요...

마노아 2015-06-21 01:4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노짱은 참 꼼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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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5-06-02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먹하네요~~~~~~~~~~~
아직 그대 잘가라고... 떠나 보낼수가 없는데....

마노아 2015-06-02 09:37   좋아요 0 | URL
참으로 그리운 사람이에요. 이번에 아드님 때문에 조금은 속풀이 했습니다. 아주 조금요.
 

지난 월요일, 수영장에 도착해서 물안경에 안티포그를 발라 놓고 온탕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얼라, 누가 내 물안경을 집어 갔네. 좋지도 않은 물안경인데 어쩌다가??

물안경이 없어서 선생님 안경을 빌렸다. 이 안경은 플라스틱 테두리에 고무패킹이 없다. 헐...

물이 안 새게 하려면 아주 세게 조여야 하고, 그 바람에 눈두덩이가 조여서 너무 아팠다. 실시간 팬더가 되더라.

한시간 동안 숨이 차서가 아니라 물안경이 아파서 고생했다.

혹여 누군가 실수로 가져갔나 싶어 수요일에 갔을 때 접수대에 물어봤지만 들어온 게 없다.

정녕 일부러 집어갔단 말인가.ㅡ.ㅡ;;;;

 

수요일에는 수영장 샤워실에 비치되어 있던 바가지가 몽땅 사라졌다.

오전에 할머니들이 바가지 갖고 싸웠단다.

한분이 두개를 쓰고 계셔서 다른 분이 하나 달라고 했는데 안 줬다고...;;;;

그런데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고.

열받은 센터 쪽엔서 바가지 다 치웠단다. 헐...;;;;;

 

날씨가 갑자기, 미친 듯이 추워졌다.

오늘 하루 부고 소식만 다섯 개가 왔다. 모두 시모상, 빙모상, 부친상, 모친상 등등이다.

추운 날씨, 모두들 건강 관리 유념하시길....

 

오늘은 6,7교시 수업 시간에 육군사관학교 생도가 와서 안보 교육을 했다.

처음엔 제복 입은 훤칠한 청년들이 우르르 몰려 있는 것을 보고 잠시 혼미함을 느꼈는데,

안보교육 시작 오분 만에 홀딱 깼다.

 

역사적 사실들을 잘못 설명하고 넘어가는 건 그냥 잘 몰라서 그랬겠지 싶었는데, 본격적으로 타도 북한을 외치는 방향으로 교육이 진행되자 너무 불편해졌다.

천안함은 북한의 피격으로 침몰된 것이고 디도스 공격으로 은행 업무를 마비시켰으며, 또 북한은 핵무기 개발에 얼마를 쓰고 있으며 그들의 수용소 생활을 자극적으로 보여주며 인권 유린 어쩌고 저쩌고 블라블라...;;;;

 

뭐랄까. TV조선을 가장 자극적인 장면으로 편집해서 아해들에게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그런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이 가장 문제라며 또 블라블라블라....;;;;

 

세월호 리본조차도 못 달게 하는 이런 교육 현장에 참으로 어울리는 풍경이라고 해야 하나.

바로 그 안보를 강조하는 나라에서 정작 중요 인물들은 군면제고, 군부대에서는 끊임없이 의문사 사건이 터지고 있고, 전작권 따위는 갖고 올 생각조차 않고 있는데 대체 안보는 뭘로 하는 거지? 정신승리?

 

한숨 쉬며 컴퓨터를 켰는데, 한겨레 구본준 기자가 별세했단다. 헉, 69년생이면 아직 한참 젊을 나이인데..ㅜ.ㅜ

이탈리아 출장 중 심장마비가 왔다고 한다.

오전에도 예전에 비공개로 작성해 둔 페이퍼 검색하다가 구기자님 예전 건축글 보면서 글 좋아~ 러블리~했는데 이럴 수가...

안타까운 죽음이 너무 많다. 춥고 서늘하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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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1-14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안경은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전에 쓰던 것이 편할 때가 많은데요. ^^;

서니데이 2014-11-15 01:58   좋아요 0 | URL
(어, 다른분 댓글 보고 알았어요. 고쳐쓰다 한줄이 지워졌나봐요.)
오늘 인터넷 기사 보다가 그 기사 읽었어요. 땅콩집 그 기자분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내용이었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노아 2014-11-15 22:34   좋아요 0 | URL
물안경은 결국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도 쓰던 것이 편한데 아쉽네요.
건축에 대한 조예가 깊은 분이셨는데 여러모로 안타까운 인재가 돌아가셨어요. 젊디 젊은데 말이에요.ㅜ.ㅜ

순오기 2014-11-14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구본준 기자님 별세라니!!!
어떡해~ 아직 할일 많은데, 가실 나이도 아닌데...
딸기님~~~~~~~ 어떡하냐고~~~~~~~ ㅠㅠ

마노아 2014-11-15 22:35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저도 딸기언니 바로 생각나더라구요.
너무 안타까워요. 구기자님...ㅜ.ㅜ

hnine 2014-11-1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내려가다가 화들짝 놀랐어요. 구본준 기자가 별세했다고요?? 세상에...

마노아 2014-11-15 22:35   좋아요 0 | URL
그야말로 화들짝 소식이에요. 에고고고..ㅜ.ㅜ

mira 2014-11-1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이분글 좋아하는데 너무 갑작스럽네요 ㅠㅠ

마노아 2014-11-15 22:35   좋아요 0 | URL
우아한 글쓰기가 생각나네요. 참으로 재주가 아쉽고, 목숨이 안타깝네요.ㅜ.ㅜ

BRINY 2014-11-1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대학 군사학과 면접에서 교수(보통 예비역 장교)가 `일본과 북한이 축구 시합을 하면 어디를 응원하겠냐`는 질문을 했다고 해서, 그 말을 들은 고3 담임들이 다 경악했었어요. 정말이지....

마노아 2014-11-15 22:36   좋아요 0 | URL
경실련이었던가, 입사 면접 시험장에서 즐겨 보는 신문, 존경하는 대통령을 묻더니 심지어 `김제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까지 하더라네요. 이 무슨 쌍팔년도 묻지마 공산당 교육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