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야하는데, 갑자기 마구 배가 고파서... 마침 책상위에 있던 약밥을 먹었는데... 하아. 평소 진밥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약밥이 질어도 너무 질어서... 맛이 안느껴져. 그러니까 왠지 더 배가 고파오네. ㅠㅠ
허기진 것을 좀 달래고 집으로 가야할텐데, 뭔가 할 것이 없네. 일은 산만하게 널려있어서 이것도 정리하고 가려면 시간이 좀 걸릴텐데 정리하고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자꾸만 딴짓을 하게 된다. 내일은 책 주문을 해야지. 그리고 내일은 책 정리를 해야지. 또 내일은.
그래, 내일 할 일이 많은데.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니 그러는 것이겠지만, 어차피 내일 할 일이 많은거, 오늘은 홀가분하게.
다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자기에게 유리하게. 물론 다 그렇겠지만, 유독 타인을 깎아내리면서 말을 전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뭐라고 해야할까. 그래도 나는 일단. 사람들을 좋은 측면을 먼저 생각하려 하는데. 그래도 내게 가장 큰 약점은. 한번 신뢰를 잃고 정말 안좋은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이미지가 오래간다는 거. 특히나 내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 사람에 대해서는 완전 불신하게 된다. 정도껏,이 아니라 낙인 찍듯이.아, 뭐라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아무튼.
배가 고파서 그런가.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 뭘 정리하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어. 왠지모를 욕구불만. 스트레스. 빨리 집에 가서 밥 먹고 아무 생각없이 누워 있어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