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사 온다는걸 잊어서.
그냥 메모지에 그렸더니 종이가 우네. ㅉ

충분히 연습하고 카드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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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가브리엘 바스케스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이후 콜롬비아 문학을 대표하는 신진 작가로,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으로 알파과라상, 로제 카유아 상, 그레고르 폰 레초리 상, 국제 IMPAC 더블린 문학상 등을 휩쓸며 세계 비평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비롯한 많은 문학가들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새로운 목소리'라며 극찬한 라틴아메리카의 차세대 작가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추락하는 모든 것들의 소음>은 마약과 폭력, 광기와 야만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현대사와 그러한 공포의 시대를 살아낸 개인의 운명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직조한 작품으로, 의문에 휩싸인 한 남자의 죽음과 그의 과거를 되짚어가는 과정을 통해 콜롬비아 암흑기의 잔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책을...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그런데 이렇게 방구석에서 책을 읽는 의미는 무엇인가, 싶기도.

 

어제는 '나쁜나라'를 보고 왔는데, 공동체에서 상영한 영화가 끝나고 기억공간에서 오신 분이 약간의 설명을 하고 그러는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리멤버 팔찌와 노란리본 목걸이, 뱃지를 나눠주면서 부디 모두에게 잊지 말아달라고...

그래, 금방 끝나겠지,라는 생각으로 페북과 카톡에 남겨둔 노란 리본 이미지. 최대한 1년을 추모기간으로 생각하려고 했었는데 진실이 감춰진채 지지부난하게 끌려가고 있는 걸 보면서 나의 추모기간은 한없이 늘어나고 있어.

내 일이 아닌듯 스쳐가는 사람들.

씨월드 사건이 있을 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침묵한 결과가 세월호의 참혹한 사건을 또 남겼다고. 이제 더 이상 그런 사건이 생기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에 내 마음이 아프다. 나도 그런 사람일지도...

세월호 사고,라고 하지 말래. 세월호 사건이래. 그건 '사건'이라는 거야.

나쁜 나라의 나쁜 국민이 되지 말아야한다는 결심을 해야한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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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우체국 - 황경신의 한뼘이야기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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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고마워. 아주 먼 곳에서 온 듯한 향기가 났어.

 

혼자 쓸쓸하게 밥을 먹으면서, 걸려오는 전화도 없고 전화를 걸만한 곳도 없이 그저 그렇게 혼자 덩그러니 앉아있는 시간에 초콜릿 우체국을 집어 들고 시간과 추억의 여행을 시작한다. 쓸쓸하지만 외롭지는 않은 그런 시간과 추억 여행. 갑자기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 누구에게든, 그 무엇에든.

결국 밥을 먹고난 후에도 슬그머니 일을 옆으로 밀어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금씩 아껴가며 읽어야 즐거운 여행의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지금 이 순간의 그 느낌을 마저 채우지 않으면 안될것만 같은 느낌에 꾸역꾸역 책을 읽어나갔다. 이건 꼭 내게 하는 동화같아, 이건 이별을 이야기하며 슬퍼하고 있지만 결국은 다시 만나게 된다는 해피엔딩이잖아, 이건 아무리 견디기 힘들어도 삶은 지속되어야만 한다고 용기를 내라고 하는 말인 듯 해...

 

아주 오래 전 글의 여백에 담겨있는 글을 읽어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없을 때, 그 담담하고 때로는 엉뚱한 비유와 은유속에 담겨있는 글의 의미를 눈치채지 못했을 때 나는 그저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듯이 이 짧은 글들을 읽었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 한편한편이 모두 우리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껴져버린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결국은 혼자 남게 될 것을 암시하는 결말들, 그 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뎌내는 것은 힘들지만 그래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위안을 갖게 된다. 어느 순간 닥쳐오는 어려움은 두려워할것은 아니라며.

물론 뜻밖의 행운이 닥쳐오는, 아니 불행이 먼저일수도 있는 양면의 동전을 줍게 되는 일도 있지만 내게 행운이 아니라 불행이 먼저라고 해도 딱 그만큼의 행운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슬퍼하거나 분노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렇게 더 큰 행운을 기대하며 욕심을 부리다가 행불행의 동전을 잃어버리기도 하지만 욕심을 내지 않는다면 그런 불행이 찾아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닥 찾아가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무엇이든 사라지고 나타나는 마을'에서 지내고 있는 듯 한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것들은 그만큼 소중하게 여겨지니까, 그들이 존재하는 동안 우린 행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그들은 반드시 다시 나타나니까"

그러니까 언제 사라질지도 모르는, 어머니가 초간단으로 해주시는 감자볶음 반찬도 사라져버리기 전에 먹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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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우리말처럼 쉬워지는 동사트레이닝 - V6 English 동사트레이닝 편 V6 English 시리즈
Roy Hwang(황관석) 지음 / 폭스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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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익힐 때 동사만 잘 알게 되더라도 반 이상은 배운것이라고 들은 듯 하다. 도대체 그 말을 어디서 들었을까. 단지 그 이유때문에 '동사 트레이닝'이라는 제목에 혹해 이 책을 집어들었다. 목차를 봤을 때 일상에서 흔히 쓰는, 그러니까 초급정도의 수준이라면 다들 그 뜻을 알고 있는 동사들이라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셈 쳐도 괜찮으리라는 생각을 했다. 동사 트레이닝을 동사활용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은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문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의미도 포함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러니까 뭐랄까. 이 책은 공부한다,라는 느낌보다는 습관적으로 동사변화가 나올 수 있게, 무의식적으로 입에 밴 동사시제를 꺼낼 수 있게 반복학습을 하게 한다는 느낌이 더 크다.

영어 문장력 향상을 위한 필수 훈련,이라고 하지만 이것이 과연 문장력 향상을 위한 것일까 의심부터 들기 시작한다.

책의 구성은 단순하다. 필수영문법이라고 하지만 아주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을 수 없고, 다른 책에서는 문법에 대한 설명을 구체적으로 더 길게 하는 것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정말 초간단으로 필요한 부분만 짚어준다.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문법을 넘겨버리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게 되는 건 '동영상 강의'를 참고하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이해가 되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 빈칸을 채워나가다 보면 저절로 이해되고 익숙해진다'라는 말도 빼놓지 않는다. 나는 오히려 그 말이 이해되지 않았는데...

그런데 왠걸 그래도 책을 한번은 펼쳐 읽어봐야지 않겠는가, 하며 첫번째 동사부터 살펴보기 시작했을 때 '빈칸을 채워나가다 보면 저절로 이해되고 익숙해진다'는 말이 무엇인지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리 동사시제의 현재, 과거, 분사, 동명사...를 이야기한다 해도 그 개념이 실제 사용하는 문장에서 어떻게 쓰이고 활용할 수 있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면 그건 죽어있는 언어를 배우는 것일텐데 우리말 해석과 대비하면서 동사의 변화를 하나하나 집어넣으며 익히다보면 그 뜻이 저절로 와닿고 그후에 문법 설명을 듣는다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뭔가 재미없어...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렵지 않은 이 책을 딱 한달만 들여다봐야겠다. 그러면 분명 그 이전과는 달라지는 것이 있지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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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도서가 어떤 책이 있는지 살펴보지 않은지 어언.... 몇달은 되어보이지만 몇달까지는 아니고.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정말 달수로 넘어가는거아닐까?

책 추천 쫌...이라고 했더니 몇몇분이 알려주신 책들. 이미 출판된 것을 알고 있는 책도 있지만 몇몇권의 책은 낯설고. 오래전에 출판된 책들인데 개정판으로 쏟아져나오는 책들도 있고.

그런데 돈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책값은 나날이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 페이지 분량으로 봐서 비싼 가격이라 예상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점점 더 그런 책들이 늘어나고 있....

 

 

아, 책 사고 싶다.

책 읽을 시간이 모자라니 그냥 책 사재기라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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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ummii 2016-02-24 1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담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