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라!


침묵하라, 비밀로 감추어라
너의 감정, 꿈까지도!
네 영혼 깊은 곳에
그것을 떠오르게 하라.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처럼,
그것에 도취되어 침묵하라!

어떻게 마음에게 자신을 터놓을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어떻게 너를 알 수 있을까?
네가 무엇으로 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말로 내뱉은 생각은 거짓이다.
휘저으면 샘물은 흐려진다.
샘물을 마시고 침묵하라!

오직 자기 안에서만 살아라.
네 영혼 안에는 신비롭고 마법 같은
생각의 온전한 세계가 있다.
바깥의 소음은 생각을 억누르고
한낮의 빛은 눈을 멀게 한다.
그 노래를 들으며 침묵하라.

튜체프 - P2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간병은 힘든가?"
"내 복장이나 수염을 보고 하는 말이로군. 간병이라고 해도 열 달이나 계속하면 일은 대부분 익숙해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어머니에게 보은하는 거니까 세이와카이에서 해왔던 일과 비교하면 힘들지도 않아. 나머지는 체력 문제다. 예전에는 몸집이 큰 게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낳아주신 친어머니와 썩을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있어. 이 복장이나 수염은 세이와카이 사람들에게어머니 병간호로 힘들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연극이야. 네가 수상하다고 비웃은 마스크는 어머니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하라고 의사가알려줘서 조심하는 거고."
- P2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에서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세상 속 거짓과 불의와 부딪쳐도 지치지 않고 온유함을 유지하는 것뿐이다. - 아우렐리우스

불의에 괴로움을 느낄 때는 스스로를 위로하라. 진짜 불행한 인간은불의에 괴로워하는 인간이 아니라 불의를 저지르는 인간이다.


엄밀히 맞춘 듯 정의로울 수는 없다. 부족하거나 넘치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러나 정의에 어긋나는 죄를 짓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언제나지나칠 만큼 정의롭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 P7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 오디세이 : 라이프 - 인간.생명 그리고 마음 과학오디세이
안중호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오디세이 라이프는 우리의 근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류의 기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밝혀진 진화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에 대해 3장에서는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과학이야기이지만 과학적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생명체의 탄생에 대한 화학식을 몰라도 실험의 에피소드로 이해하며 읽으면 과학보다 인문학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장을 쓱쓱 넘기게 된다. 

"인간과 모든 생물은 자신을 유지하고 후손을 번식하며 살아가는 지구공동체 속의 동등한 일원"(194)임을 생각한다면 생명에 대한 과학의 탐구는 과거를 거슬러가며 과학적인 증명을 하고 미래의 풍족함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구공동체를 지키며 지구를 살려내기 위한 것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곧 우리의 몸을 구성하며 - 쌩뚱맞지만 배설물로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빼면 나머지는 다 우리 몸에 남아있어 몸을 이룬다고 하는데 탄수화물과 지방을 많이 먹으면 살이 더 많이 찌겠구나,라는 생각을 먼저하게 된다. 아무튼 내 몸의 세포나 DNA구조 같은 것은 모르더라도 지구생태계에서 생명체의 탄생은 신비롭다. 

루카가 Last Universal Nommon Ancestor의 의미로 '모든 생물의 최초의 조상'이라 일컬을 수 있는데 박테리아에서 지구의 모든 생명체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여전히 신비로움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고보니 요즘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루카가 이 루카를 의미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 유전자 조작, 복제 인간의 기원 루카. 


3장에서 다루고 있는 마음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기는 한데 자유의지가 인간의 뇌가 만든 환상일 수 있다는 것은 특히나 더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로 받아들여진다. 지금까지의 과학으로는 기억과 마음의 관계, 뇌신경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라거나 꿈을 꾸는 것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많은 연관성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역시나 이 부분은 어렵다. 그래도 세포의 재생은 수면과 관련이 깊고, 꿈은 기억과 관련이 깊으니 건강을 위해 숙면을 취해야한다는 생각은 하게 된다. 


"생명은 경이롭지만 설명할 수 있는 자연현상이며 그 일부인 인간은 특별하지만 이는 정도의 차이일뿐 다른 영장류도 마찬가지이다. 또 우리가 대단하다고 생각해 온 의식과 자아는 뜬 구름처럼 실체가 없으며 우주의 시공간이 환상이듯 우리의 존재도 허상일 수 있다"(553)라는 과학 오디세이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허무해지는 것이 아니라 솔직히 흥미로움과 신비로움이 교차한다. 솔직히 지엽적이고 극히 일부분만 이해를 할 수 있었지만 충분히 좋다고 할 수 있는 과학오디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염증 없는 식사 -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가는 법
닥터 윌 콜 지음, 정연주 옮김 / 테이스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평소의 나는 먹는 음식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었다. 대부분 그렇듯 인스턴트 라면을 좋아하고 과자를 먹고 삼시세끼를 꼬박 챙겨먹는 것 보다는 여건이 안되면 배고파도 참고 때로는 배가 부른데도 꾸역꾸역 음식을 집어넣는 날도 있었고 내게 좋은 음식이라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먹는 것이 나의 식습관이었다.

그런데 조금씩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몸의 질병과 면역체계가 먹거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해 살펴보게 되었다. '염증 없는 식사'라는 책의 제목은 면역체계가 약해져있는 지금 더욱 관심을 갖고 볼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내 몸에 맞는 음식 찾기'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 해도 개인에 따라, 몸의 상태에 따라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상체질을 떠올리게 하는데 사상체질은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나누고 있는 것이어서 자신의 체질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 오히려 더 독이 될수도 있다. 물론 그래서 요즘은 가리지말고 고루 다 먹는 것이 좋다는 말도 한다고하지만. 

아무튼 내게 맞는 음식을 가려 먹는 것어야 한다는 것에서 사상체질과 비슷하기는 하지만 '염증 없는 식사'는 개인에게 맞는 음식을 '염증 원인 제거식이요법'으로 찾아나가는 방법을 단계별로 실행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책에는 두뇌, 혈관, 소화, 면역, 해독, 호르몬, 근골격 등 내 몸의 상태를 체크하며 단계별 염증제거 식이요법을 알려주고 있는데 대충 평균이겠거니 했던 것과는 달리 모든 항목에서 반 이상의 점수가 나와서 나는 바로 코어8단계의 실행을 해야할만큼 상태가 안좋은 것이었다. 어쩌라고 하는 심정으로 잠시 책을 덮어뒀다가 다시 펼쳤는데 일단은 일상생활에서 내게 안좋은 것들을 제거하고 나머지 음식들은 최대한 고루 섭취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탄수화물이 되는 쌀과 밀가루를 끊어버리면 먹을 수 있는 것은 두부와 콩, 달걀 정도인데 채식을 하려면 우유와 달걀도 빼야하고, 국산콩두부가 아닌 이상 유전자조작식품이 주를 이루고 음식에 방부제가 들어가 있게 되니 외식은 절대 할수가 없고 식품구입에도 제한이 생긴다. - 사실 지금도 책을 읽고 단계별 실행을 해볼까 싶지만 현실적으로 직장인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제거식이요법을 바로 실행하는 것은 쉽지가 않아 일단 도움이 되는 행동단계지침만 따르고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식사조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것을 찾아나가기 위해 단계별로 조절을 하고 식단과 운동, 염증성 습관, 대체 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8주간의 시간을 내어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니 현실적으로 절대 불가능이 아니라는 것에 희망을 걸게 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1-02-20 0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