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미아 냉파요리 - 30만 회원 감동 실천!, 한 달 식비 70만원 절약, 나에게 선물하는 840만원 적금의 기적! 맘마미아 냉파요리
맘마미아 식비예산 감수.레몬밤키친 강지수 레시피 개발 / 진서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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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휴가를 받아 - 뭐 장기휴가라고 해도 2주밖에 안되지만 평범한 일반 직장인에게 2주간의 휴가는 장기휴가라 할만하지 않은가. 어쨌거나 집을 2주나 비우게 되어 일주일전부터 냉장고 비우기 작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너무 일찍부터 냉장고를 비워두면 휴가 직전까지 먹을 것이 없을 것 같아 3,4일 정도의 찬거리를 사뒀는데 그나마도 꼬박꼬박 집에서 밥을 먹은 것이 아니어서 음식이 좀 쌓여있게 되어버렸다. 바쁘다고 먹지 못했던 과일들은 적당량 이상으로 날마다 먹어 치우고 있고, 하루에 하나씩 배당했던 소시지와 달걀은 빼먹은 날때문에 밥대신이라 생각하며 두개씩 먹어치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남은 달걀은 삶아버리기로 했다. 집을 비우기 전날 음식 쓰레기를 남기지 않고 식사대용으로 삶은 달걀도 괜찮지 뭐.

그런데 냉장고 정리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대충 계획을 잡고 냉장고 안에 찬으로 먹을 음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주나 두주 전쯤에 실컷 장을 봐버린 것도 예상치않게 음식을 낭비하게 된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냉파요리책을 급히 뒤적거리며 해볼만한 요리가 있나, 살펴보고 있는 순간에 그런 생각이 들게 되는 것이다.

 

냉파요리는 '냉장고 파먹기'를 위한 요리라는 뜻이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딱 와 닿는 냉장고 파먹기는 쓸데없는 음식 낭비를 줄이고 냉장고를 깔끔히 정리하게 되니 저절로 신선한 재료로 요리를 하게 될꺼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건 환경을 위해서도 좋을뿐만 아니라 냉장고에서 보관하다 음식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온갖 식재료들을 절약하며 낭비도 줄이게 되고 좋은 점이 너무 많은 것을 깨닫게 되어 너무 좋다. '돈은 안쓰는데 몸이 더 건강해져요!'라는 말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책을 펼치면서 냉파요리를 하면서 '황금 레시피는 버려라'라는 말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말이다. 황금레시피는 없어도 요리를 자꾸 하다보면 손맛이 느는것처럼 나만의 황금 레시피를 만들면 되닌까 그것도 무난히 패스! 하며 지나가고는 있다.

 

매일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나는 가끔 이삼일동안 같은 반찬으로만 끼니를 해결할 때가 있다. 그런 내게 냉파요리책은 비용을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요리책뿐만 아니라 같은 재료로 다양하게 조리를 하고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요리책으로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요리책은 요리를 중심으로 편집이 되어 있는데 냉파요리책은 식재료 하나를 갖고 일주일동안의 요리법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식재료는 우리가 거의 날마다 냉장고에 넣어둔다고 해도 좋을 두부, 양배추, 무, 달걀 등 친숙한 재료를 소개하여 다양한 요리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냉동고는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해 더욱 더 정리를 잘 하지 않게 되는데 밥이나 떡으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거나 냉동에 보관하는 식재료의 적정기간도 알려주는 등 여러 팁이 있어 내게는 무척이나 유용하다. 우리집 냉장고에는 떡국떡보다는 다른 떡이 많아서 떡활용요리가 떡볶이라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알려진 요리법이나 제대로 갖춘 식재료로 만드는 음식은 아니지만 냉장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요리법은 조금씩 배워가면서 재료마다 잘 어울리는 궁합을 찾게 되면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생기고 있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지금은 휴가를 앞두고 냉장고를 한바탕 정리하여 해볼만한 요리가 없지만 휴가가 끝난 후 냉파요리를 제대로 잘 활용해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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