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다.

기다리던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나오는.

그리고 러버스 키스도 재출간이네. 이건 집에 있는 책이니 패스. 최근 만화책을 산 기억이 없으니 명탐정 코난도 구입을 안했을것이고. 지금 보니 우라사와 나오키의 빌리배트는 20권을 끝으로 '완결' 표시가 떴다. 이제 구입해서 읽으면 되는건가?

안그래도 바닷마을 다이어리 굿즈때문에 어쩌나, 고민이었는데.

여름이라 더운 건 참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열대야로 밤에도 잠을 제대로 못자고 출근해서 계속 비실비실대며 정신을 못차리고 있으니 더 추욱축 처지기만 하고. 그러니 정말 아무 생각이 없다. 뭔가를 해봐야지, 하다가도 금세 정신을 놓고 있다.

 

 

 

 

 

 

 

 

여름은 또한 장르소설의 계절.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다음 사람을 죽여라. 책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한밤의 더위는 못이겨내고 있다. 어젯밤에 너무 더워서 책을 펼쳤다가 포기하고 그냥 멍때리며 누워있었는데.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 1870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경제성장기와 1970년을 기점으로 시작된 경제성장 둔화기에 대한 생생한 기록과 분석, 그리고 미래에 대한 방대한 전망과 제언을 담고 있다. ... 저자의 해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는 '강한 미국'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아울러 그의 제안이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누진세 강화 등 세제개편을 추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방향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흠.. 과연?

 

거대한 후퇴. 15명의 학자와 언론인이 권위주의와 배타적 국가주의로 얼룩진 거대한 후퇴를 진단한다.

여공문학. 1989년 한국에서 만난 10대 여공들과 그들의 문학적 열정에 매료된 호주 페미니스트 역사학자가 쓴 한국 여공문학 연구서. 희생양 담론에서 외면돼 왔던 여공들의 욕망과 섹슈얼리티를 복원해 의미를 부여한다.

바깥은여름. 이건 뭐..무조건 읽기를 바랄뿐.

강남만들기 강남따라하기. 1970년대 강남 개발 이후 강남식 주거환경과 도시적 삶을 지향하고 욕망하며 이를 공간적으로 복제하려 했던 한국의 도시성을 분석했다.

 

 

 

 

 

 

 

 

서울 봉천동 산 42번지에는 말썽쟁이 철호가 살았다. 직업군인 아버지와 전업주부 어머니, 누나둘과 형 하나, 철호 여섯 식구다. 철호의 단짝 정민이는 호떡장사하는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살고 있고 기성이의 아버지는 폐병을 앓고 있다. 셋은 봉천동을 휘젓고 다니며 어린 시절을 보낸다.

 

내가 아는 s는 깡촌에서 살았다고 한다. 나는 도시에서 살았지만 풍족한 삶이 아니었기에 주식은 라면이었고 간식은 어릴적에 어머니가 집에서 해 주시던 도넛과 만두와 부침개. 그렇게 어린시절부터 밀가루를 엄청 먹어댔고 지금도 여전히 밀가루 음식을 잘 먹는데, s는 만두도 커서 먹어봤고 라면조차 구경하기 힘들었었다고 한다. 옛 이야기를 하다보면 각자의 환경에 따라 여러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왠지 나 혼자만 힘들게 살아온 것은 아니야,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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