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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사랑에게
최숙희 지음 / 예담 / 2006년 5월
평점 :
그러니까 이 책은 '사랑이 사랑에게' 주는 에피소드 백개로 이뤄진 책인 것이다.
처음에 멋모르고 책을 읽을땐 등장 인물이 어떤 연관의 법칙처럼 꼬리를 물며 이어져가는 이야기책인 줄 알았는데 뭔가 이상해 살펴봤더니 연관은 있지만 이야기 자체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나의 관점에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툭 털어놓으며 바라본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 한명이 다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바라보고 있을 때, 그 사람의 사랑은 행복해보이지만 그 사람의 관점으로 사랑을 바라보면 행복이 슬픔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이별이 되어버리기도 하고 추억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아, 물론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랑에 슬퍼하지 않는 나로서는 전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에세이.
* 포토리뷰로 뚝딱 올리고 싶은 리뷰책이었지만, 그마저 귀찮아하며 쓰는 리뷰라 너무 성의가 없어보인다. 내겐 그저그랬지만 분명 좋아할 사람도 있으리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