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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G 핑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유영만 옮김 / 웅진윙스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미래를 바꾸는 가장 유일한 방법은 현재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미래란 현재의 성공적인 헌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175)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순간들 중 하나는 바로 나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우물 안 개구리인 것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그 우물을 벗어나기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지. 하지만 나는....
나는 진작에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간혹 그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폴짝거리는 척 해보지만, 정말 속 마음은 ''이 우물 밖의 저 세상은 두려워'' 인 것임을 숨길수가 없다. 아니, 모두에게 숨겼지만 나 자신에게만은 그걸 숨길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잠시 짬을 내면 이 책은 약간의 흥분을 일으키며 단숨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어쩌면 지금까지 많이 읽어봤던 책들과 그닥 다를 것이 없다. 미래를 위해 움츠러들지 말고, 나 자신의 진정한 발견을 위해 힘껏 도약할 수 있는 힘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믿어라...등등등.
그래도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한탄하기보다는 우물 밖의 세계를 무서워하고 변화를 두려워 하는 마음에 대해 부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두려움이 부끄럽고, 나 자신이 비참해지려 하는 순간에 핑은 나에게 용기를 준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닙니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상태입니다"(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