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또 읽어보고 싶지 않은, 그런.

아마도 현실을 외면하며 그저 맘 편히 살고 싶은 나의 욕심이 강해지고 있어서 그러는 것이겠지.

좀 더 열심히, 치열하게,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겨우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이런 글을 읽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않을텐데. 이 마저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빠져있으니. 어쩔껀가.

 

 

 

 

 

 

 

 

 

그래도 일단 마지막 목격자들을 언제 읽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조만간 집에 구비해놓게는 되겠지. 한동안 당장 읽을 책이 아니라면 구매를 자제해왔...(다고 믿는데 왜 책이 기하급수적으로 쌓여만 가는지 모르겠다. 집에 있는 책만 읽어도 몇년은 버틸 양,이라고 했는데 절대로 줄어들지는 않고 나날이 늘어나고만 있다. 그렇다고 내가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아닌데....;;;)

어쨌거나 책을 사야 이런 책이 또 잘 나와주지 않을까? 라는 대의명분(!)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예전보다는 많이 늘었지만 집에서 맘 잡고 요리를 하는 시간을 즐기는 것은 아니어서 그리 많이 늘지는 않는 요리솜씨. 여전히 생물은 못만지고, 온갖 요리에서 육류는 빼고 비싼 채소도 빼고 제철 채소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해보곤 하는데 - 그러니까 요리 실력은 더더욱 제자리인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게 그리 싫지는 않으니 뭐....

요즘 혼밥 레시피가 주구장창 많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내 기억으로도 벌써 내가 갖고 있는 요리책만 해도 세 권..인가? 거기에다 꼭 해보고 싶은 사찰밥상 책도 쌓아두고 있고. 언젠가 내가 주로 활용하는 요리 레시피만 모아놓은 노트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데, 서너가지 적어뒀던 노트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고 양념장을 만들때도 다시 책을 꺼내 참고하고 있는 중.

올해가 가기전에 책 정리를 좀 해봐야할텐데말이다.

 

 

 

 

 

 

 

 

 

 

 

 

 

 

 

 

 

 

연말이라 바빠지기 시작하고 이제 조금 가벼운 일본 소설은 조금씩 피하고 있는데, 그래도 반짝반짝 안경은 '착한소설'이라는 것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요즘 괜히 읽고 싶어진 소설. 이 작가의 소설책이 집에 두 권 더 있는데 아직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다는 것은 ... 좀 잊어버려도 좋은데.  

그래도 어쨌든 마음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읽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다. 사실 읽어보고 싶은 소설들은 많지만 집중해야하는 것이 싫어지기 시작해서 자꾸만 한없이 가벼워지는 것만을 집어들려고 하고 있다. 내가 언제부터 이리된 것인지...

 

 

 

 

 

 

 

 

 

 

 

 

 

 

 

 

그래,, 뭐. 조만간 책, 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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