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친구와 부딪쳐서 그대로 나자빠진 나츠.
선생님 : 괜찮아? 안 아파?
나츠 : ... 뭐가요? 하늘이 예뻐서 보는 것 뿐인데....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떨리는 목소리였습니다.
[친구생각]
선생님 : 도넛이 두 개 있습니다. 한 개는 나츠가 먹었습니다. 몇개가 남았을까요?
나츠 : 0개
선생님 : 아깝다! 한 개야!
나츠 : 왜요! ** 한테도 도넛 주고 싶은데!
...... 원래는 잘못 계산했다고 알려줘야 하는데.... 그러나 이번에는 애정이 듬뿍 담긴 계산법을 부정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나츠는 친구를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아이예요. 정답입니다!
======== 아이들의 예상치 못한 대답에는 그저 감탄을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감탄 뒤에 이어지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된 것은 [남자 아이가 종이 상자를 잘라서 검을 만들더니 "선생님, 이것봐요!"하면서 내게 자랑했다. "우와, 멋지다! 누굴 무찌를거야?" "누굴 무찌르는게 아니에요! 누굴 지킬 거냐고 해야죠!" 왠지 부끄러워졌다. 그 마음을 소중히 지켜갔으면] 이라는 짧은 글 때문이었다.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가볍지만 울림이 있는 글이 많다. 이 모든 이야기가 6살짜리 꼬맹이들이 한 이야기라니. 놀라울뿐이다.
책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