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문학 "겉보기에 쓸모없어 보이더라도 인문학은 사회 곳곳에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가치를 발휘한다. 지은이는 인문학적 능력을 기른다면 인문학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운동에서도 인문학의 쓸모를 발견할 것" 이라고 말한다.

 

[맛의 천재]

'피자'라는 이름이 문서에 처음 등장한 것은 서기 997년. 공작 마리노 2세가 메르코와 파사나 부부와 체결한 임대계약서에서다. 부부로부터 방앗간을 빌린 공작은 일정량의 곡식으로 임대료를 지불해야 했다. 피자도 임대료의 일부.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임대료로 피자 열두판과 돼지고기의 어개살 및 콩판을 지불해야하고, 부활절에도 이와 비슷하게 피자 열두 판과 닭 몇마리를 지불해야 한다

이 책의 부제는 '이탈리아, 맛의 역사를 쓰다'이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닐 때 피자는 아무곳에나 들어가서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 일단 밖에서 안을 잘 살펴보면서 피자를 정통 화덕에 굽는 곳인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던가? 아무튼. 흥미로울 듯 하다.

 

 

 

 

 

 

 

 

 

 

 

 

 

 

 

 

 

ㅇㅇㅇ

ㅇ이 책을 골라 든 까닭은 절반 이상이 책 제목때문이다, 라는 말에 99%가 공감하지 않을까 싶은.

직장인이 보람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일인가? 보람은 어디까지나 '덤'이라는 얘기다. 고작 덤에 불과한 보람을 위해 노동의 정당한 대가인 야근수당을 받지 못하거나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는 건 좀 이상하지 않느냐고 질문한다. 그의 말마따나 이 책에 적힌 이야기들은 '전부 당연한 소리'다. 과로사는 기업이 저지르는 살인이라고, 노동자에게 경영자 마인드를 요구하는 것은 이상하며 노동자는 회사의 가치관이 아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내 말이.

일을 시킬 때는 노동자인냥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고 이것저것 다 시키는데 월급을 줄 때는 노동자가 아닌 봉사자인냥 희생정신을 강요하는 뭐 그런.

 

 

 

 

 

 

 

 

 

에이미와 이저벨은 아는 사람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책이고, 오백만원으로 결혼하기는 사실 내 관심사가 아니어서 책을 한번 쓰윽 훑어보고 넘겼다. 사실 그녀석도 웨딩사진을 자기들끼리 찍고 신혼여행도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고 예식은 성당에서 했으니 ... 아니. 그것보다도 이미 결혼을 했으니 내가 넘겨준 저 책을 또 누구에게 넘겨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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