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규 언더그라운드 여행기 - 젊은예술가의 세계기행 2
박훈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05년 5월
절판


나는 믿는다. 내가 새로운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계속 가지는 한,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리라는것을.

나는 오늘도 스스로를 격려하며, 매일 '여행'을 떠난다.
- 프롤로그.-5쪽

우리는 알고 있었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나쁜게 아니라는 것을.
시작하는 것, 그것이 비록 성공의 보장이 없더라도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66쪽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적은 '교만'이라고 한다. 옳은 말이다.
나는 스스로 자기 만족에 빠진 채 살아가는 사람들을 수없이 보아 왔다.
그들은 굳이 자신이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망상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교만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자기 학대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만족스럽게 여기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처지를 너무 비관적으로 보는 것도 문제는 있다. 비록 첫 그림은 실패했지만, 이것으로 내가 포기해서는 안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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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6-03-23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기대, 이상이다. 아니 '기대'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기대이상이라고 하는 말도 딱히 맞는 말은 아닌듯하다.
언더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생활 그대로를, 느낌 모두를 털어놓는 글에는 진심이 담겨있고 그래서 감동적이다.

해적오리 2006-03-2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2 쪽 ..
"교만보다도 더 무서운 것은 바로 자기 학대이다."
절대 공감하는 말이요.
나를 알아갈 수록 나의자기 학대의 갖가지 방법을 알아갈수록 점점 더...

chika 2006-03-2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면에서 난, 성당을 다닌 것이 정말 은총이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셈이지. 많이 변했으니까.
대학때 이미지게임만 하면 내꺼엔 모두 '자기비하가 넘 심하다'라는 말들만 적어댔었단말이지. ㅡㅡ;
가톨릭학생회가 아니었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고 다른 삶을 살았을까, 라는 걸 생각해볼때마다 내 앞엔 더 좋은 삶이 있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기도 하는.

해적오리 2006-03-23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이?
난 잘 몰겄는데...
성당 다녀서 인생 초반이 아주 괴로웠고, 지금도 괴로운 면이 있고, 그러면서 지금은 좋은 면이 생기기도 하는 것 같고 그러는디...
그래서 성당 냉담하는 애들신디도 꼭 나가란 소리 못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