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뢰겔 - 이상한 천국의 풍경을 꿈꾸는 화가 내 손안의 미술관 3
닐스 요켈 지음, 노성두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품절


네덜란드 속담.
1559년에 그린 그림.

브뢰겔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거울처럼 비추어보고 반성하게 하려고 했다.
옛 속담이나 격언을 곰곰이 음미해 보면 삶의 진득한 지혜가 녹아 있다. 한두마디 간단한 말을 가지고서 어리석음을 깨우친다. 배워서 손해날 게 없는 훌륭한 충고가 선인들의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것이다.
네덜란드는 속담이 참 많은 나라였다. 브뢰겔도 속담을 무던히 좋아했다. 술집과 개울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속담풀이그림으로 그리곤했다. 브뢰겔의 속담 그림에는 등장인물이 백 명도 넘는데 다들 우스꽝스런 행동을 하고 있다.

지붕위에 둥근 빵이 널려 있다.

- 너무 많아서 지붕 위까지 올려 둘 정도니 '남아서 철철 넘친다'는 뜻.

(그...그런데 난 빵 말고 저 창문에 보이는 두 사람에게 먼저 눈길이 갔다...아, 참,,,참말로..;;;;;)

밀가루 반죽을 한번 쏟으면 주워담기 어렵다. 한번 저지른 실수는 엎지른 물과 같아서'다시 돌이키기 어렵다'는 뜻

두 팔을 한껏 벌려 보지만 빵에 손이 닿지 않는다. 하루 벌어서 하루 먹을 빵도 당하기 어려우니 '찢어지게 곤궁한 살림'이라는 뜻.

- 이건 도대체 뭔가, 했었는데 이런 뜻이 담겨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배고픔에 대한 속담.
맥없이 지팡이에 의지한 사람의 눈앞에서 곰 두마리가 다정하게 춤을 춘다. '너무 허기가 져서 헛것이 보인다'는 뜻.

- 책에는 열두장면이 실려있다. 그 밖에도 엄청 많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앞쪽의 칼 들고 벽에 머리박고 있는 사람은 뭐하는지 개인적으로 참 궁금하다.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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