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문을 하려고보니 정말 도라에몽 무선 노트가 안보여서.

책 주문하다 말고 페이퍼 작성. 까페에서 셀프인터뷰 질문을 올렸길래 한번 해볼까, 하고 봤더니 질문이 어려워요! ㅡ,.ㅡ

 

그래도 한번 해봤는데, 왠지 진중하지 못한 느낌이랄까. 뭐, 이것도 내 모습이니까. ^^

 

 

 

1. 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정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최근에 책을 거의 읽지 못해서...그냥 추천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은 [십년 후 세계사] [어쩌다 한국은] [당신이라는 안정제]...네요


2. 좋아해야 마땅하지만 당신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책이 있습니까? 가장 최근에 끝내지 못하고 내려놓은 책이 있다면요?

아,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좋아해야 마땅한 책들은 너무 많은데, 아직 그 문학세계를 이해할만한 세계가 내 안에 없어서 말이지요. 최근에 그냥 내려놓은 책은... 없..죠? ^^;


3. 어렸을 때 가장 좋아했던 책은 무엇입니까?

어렸을 때는 읽었던 책을 읽고 읽고 또 읽고...빨강머리 앤이나 키다리 아저씨,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같은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언젠가 다른 책에 인용된 문장 하나를 보고 빨강머리 앤을 떠올렸는데 (실제 그 책의 인용이었다죠;;;) 그럴만큼 읽고 또 읽었더랬지요. 물론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좋아서 읽고 또 읽었다기보다는 더 이상의 새로운 책이 없어서 같은 책을 읽을수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아주 좋아하게 된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톰 소여가 전교생 앞에서 베키에게 잘 보이려고 했다가 엉뚱한 성경인물을 이야기할 때는 왜 내가 그리도 민망하던지. 그 기억조차 그리워지는 지금이네요 ^^


4. 늘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읽지 못한 책이 있습니까? 읽어본 적이 없어서 당혹스러웠던 책은요?

더블린 사람들과 레미제라블. 언젠가 반드시 더블린에 가 볼 것이고 그 때 내가 읽은 더블린 사람들을 들고 가리라 결심한 것이 언제적인지도 기억이 안나는군요. 더블린에 가게 될 날은 아직도 먼 듯 하지만 작년에는 읽어보려고 책장에서 꺼내어 표지를 봤으니 올해는 표지 안쪽도 읽어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레미제라블은 항상 뒤로 밀려버리는 책인데 ... 아, 프란치스코 교종이 선포한 '자비의 해'에 레미제라블을 꼭 읽어야겠습니다.(불끈)

5. 지금 침대 머리맡에는 어떤 책이 놓여 있나요?

흐음... 침대가 없어서... ㅋ

 

   

왼쪽은 최근에 읽은 책, 오른쪽은 읽으려고 하는 책. 오늘 받은 책들이 좀 많네...

 


 

 

 

 

 

 

혼자가 편한 사람들과 감정의 재발견, 몸은 기억한다 세 권은 성격과 심리에 관한 책인데 특히 트라우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몸은 기억한다가 기대된다. 다른 책들은 뭐.. 보면 아는 그런.

아, 근데 이거 빠른 시일내에 다 읽을 수 있을지는. ㅠㅠ

 

 

아무튼 그냥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미 오래전에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샀는데 그걸 읽어보지 못하고 책탑에서 빼놓지도 못하고 있고만요. 머리맡에 두고 있는 책은 아니지만 조만간 두고 싶은 책,입니다. ^^

 


6. 언제, 어디서 책 읽는 걸 좋아하십니까?

짬이 날때마다 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데, 그래도 차분히 오로지 책에 집중할 수 있는 밤의 혼자 있는 시간에 책 읽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이 먹다보니 피곤해서 일찍 잠을 자게 되어 밤에 책 읽는 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7. 고인이 되었거나 살아 있는 작가들 가운데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습니까? 만나면 무엇을 알고 싶습니까?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아서 떠오르는 작가가 없네요. 그래도 잠시 생각을 해 본다면 셰익스피어, 세르반테스, 톨스토이, 도스도옙스키... 그래도 한 사람만을 고르라고 한다면 셰익스피어. 왠지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 줄 것 같지 않나요? ㅎㅎ


8. 문학 속 인물 가운데 누구라도 될 수 있다면 누가 되고 싶습니까?

언제나 용감무쌍한(?) 빨강머리 앤.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지만 쾌활하고 덤벙대며 실수도 하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는 앤은 현실적으로 꿈꿔볼 수 있는 명랑소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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