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높이 8,848 미터 - 16세 소년의 에베레스트 등반기
마크 페처.잭 갤빈 지음, 김율희 옮김 / 다른 / 2006년 1월
절판


"왜 그 애를 말려야 하는 거죠? 어떻게 말릴 수가 있겠어요? 그토록 불타는 소망이 있는데 그 아이의 꿈을 방해해야 하는 걸까요?"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엄마의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부모님은 나를 말리는 대신 무슨 일이 있더라도 훈련 스케줄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셨다. 그토록 춥고 비가 내리는 밤에 내가 집에 있으려고 하면, 아버지는 병원 계단에서 달리기를 하도록 날 태워다 주시기 위해 자동차 키를 돌리셨다. "산에선 실수는 용납되지 않아" 아버지는 말씀하시곤 했다. "에베레스트에 오르고 싶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그러지 않을 거라면 가지 말거라" ......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들이 꿈을 이루도록 허락해주고, 자신들이 감히 시도해보지도 못 했던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어야 한다.-137쪽

나는 이 산에서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다.... 내 위로는 우윳빛 별들이 눈부시게 총총 박힌 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아래, 훨씬 아래쪽으로는 라피라(에베레스트와 네팔 쪽의 작은 산들 사이에 난 통로) 근처에 조용한 번개폭풍이 번쩍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시 그렇다. 팀을 이루었다고 해도, 등반해서 정상을 정복하는 것은 자신의 일이다. 모두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무리 팀에 균열이 생긴다고 해도, 누가 나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정상을 향해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신중하게 모든 발걸음을 내딛는 것은 나의 몫이다. 다른 사람들을 탓할 필요는 없다. 변명도 필요 없다. 모두 나에게 달렸다.-148-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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