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의 초대 알라트리스테 시리즈 1
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지음, 김수진 옮김 / 시공사 / 2004년 12월
절판


나 이제 침묵하지 않으리.
손가락을 펴 입술을 문지르고 이마를 문지르며,
침묵을 깨뜨리고 두려움을 떨치네.
용감한 영혼이 있지 않겠는가?
말한 대로 느껴야 하는 것 아닌가?
느낀대로 말하는 것이 어찌 안된다는 말인가?-69쪽

고난을 겪어야 할 이유가 타당하건 그렇지 못하건,
나는 그 역경 앞에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서 있도다.
그 누구도 내 얼굴에서 비굴한 기색을 찾지 못할지니,
자긍심이 넘쳐 흐르도다.
제 아무리 싸우는 일이 힘들다 한들
항복이라 말하는 것보다 힘들소냐.-154쪽

"자네에겐 용기라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어찌보면 유일하게 남아 있는 중요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특히 요즘 같은 시절, 하느님의 깃발과 이름마저도 사고파는 이런 시절에는 더욱더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172쪽

나는 그 며칠동안 살아남는다는 것이 그냥 삶을 포기해버리고 마는 것보다 얼마나 힘겨운 일이며 동시에 얼마나 오감을 동원해야 하는 일인지 절실히 깨달았다.-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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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6 18:1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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