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특히 지식인이란 '환경의 작품'으로서 피조물이고 수동적인 존재이기는 하지만, 일단 의식만 트이면 시대와 역사에 대한 소명감에서 오는 충정과 이상을 안고 현실과의 엇갈림으로 인한 갈등과 고민, 번뇌를 겪게 되면서 지성으로 성장하는 것이오.-78쪽
똘스또이는 대작 '안나 까레니나'를 완성하고는 죽음의 공포라든가, 인생의 무상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타락한 세속에 대해 이러한 절규를 보내오.
"아아, 돈! 돈! 이 돈때문에 얼마나 많은 슬픔이 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가!"
그는 또 이렇게 날카로운 비유를 하고 있소.
"재산은 똥과 오줌과 같다. 그것이 쌓였을 때는 악취가 풍기지만, 뿌려졌을 때는 흙을 기름지게 한다"-39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