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이름은 린다. 그녀가 음악학교 다닐때의 일이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 가운데 유달리 우렁차고 좋은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을 가진 학생이 있었다. 모두들 그 바이올린이 아주 비쌀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린다 역시 그것이 비싼 바이올린이라서 좋은 소리가 나고, 자신의 바이올린은 보급형이라서 보통 소리가 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호기심 많은 린다는 어느날 그 친구에게 그 바이올린을 한번 켜보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린다가 친구의 바이올린을 켜자 자신의 바이올린보다 형편없는 소리가 났다. 깜짝 놀라서 그 이유를 물었지만, 친구는 씨익 웃기만 하더라는 것이다. 그때 린다는 깨달은 바가 있었고, 자신의 바이올린이 최고의 소리를 낼 때까지 죽도록 연습했다는 것이었다.
...... 가끔 사람들로부터 '어떤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인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사진을 막 시작하려는 사람은 물론, 오랫동안 사진을 찍어 온 사람도 이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사실은 나도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 1등 카메라 라는 것이 있는지 궁금하다.-70-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