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아 시리즈가 나왔다. 이 책은 표지가 이뻐! 라는 말이 먼저 나온다. 언젠가부터 읽는 건 한참 뒤로 넘기고 책장에 넣어두는 책들이 더 많아져서 책 제목이나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책표지가 생각나는 책들은 많은 듯 하다. 그런데 엊그제 절감하고 있는 건데 요즘은 뭐든지 제목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 아니, 애초에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인지도 모른다. 수목에 하는 드라마는 뭐였지? 하다가 누가 주연인가를 떠올리고 아, 그거! 하지만 결국 끝내 드라마 제목은 생각해내지 못했다. 가끔 엉뚱하게 책 제목을 떠올리는 것도. 전쟁과 문학,으로만 자꾸 검색을 하게 되는데 제목이 '공중전과 문학'이다. 이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하긴 이제 드디어 책을 읽었는지조차 가물거리고 있으니.

내 기억력의 문제도 있지만, 책을 천천히 새겨가면서 읽지 못하고 너무 서둘러 읽어버리고 있는 탓도 있겠지. 습관을 바꾸려는 생각은 하지만 쉽지 않다. 이 세상에 쏟아져나오는 책들이 너무 많고, 나는 그보다 더한 책욕심을 부리고 있어서다. ...

 

 

 

 

 

 

 

 

타우누스 시리즈가 세트로 묶여나왔다. 당연히 읽고 싶은 맘이 생기지만. 올해는 어쨌든 인문서로 시작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굳이 사무실에 있던 책을 무겁게 집으로 들고왔는데 아직 래핑도 뜯지못하고 있다.

올해 초, 반드시 읽으려고 하는 책은 루됭의 마귀들림, 공중전과 문학, 물방울.

 

언젠가 반드시 오키나와에는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아일랜드의 돌담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과는 또 다른 역사적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만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과의 동질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다. 그래서 물방울은 꼭 읽어야겠다. 더블린에 가기 전에 더블린 사람들을 읽겠다, 했지만 사실 영국에 갈 기회보다 오키나와에 갈 기회가 더 확률이 높은 듯 하니.

설 연휴에 휴가를 내어 교토에 가고 싶은데, 지금 심정으로는 만사 귀찮아져서 어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인문서를 빨리 읽고 이제 교토 여행을 위한 답사기 책도 읽어야한다.

 

 

 

 

 

 

 

 

 

 

 

 

 

 

 

 

 

 

책을 다 읽고 서평이랄 것까지는 없고... 느낌 정리 정도는 해야겠기에 담아두지 않고 모니터 앞에 쌓아두고 있는 책만 5권. 오늘 이걸 정리해서 방정리도 좀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여덟시야. 하루가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겐가. 밥 먹을 때 별 반찬도 없었는데 엄청난 설거지를 두번이나 했고. 하아~. 정말 일이란건 하려고만 하면 해도해도 줄어들지 않는 것 같아. 읽어도 읽어도 읽을 책이 쌓여있는 책장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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