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구르메를 읽다보면 천연효모발효빵을 만드는 이야기가 나온다. 일반 빵집에서 풍겨나오는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향이 아니라 어딘가 좀 퀘퀘한듯한 냄새가 나는 빵을 떠올리게 되는 천연발효는. 첫느낌이 이상할뿐 - 그러니까 이미 오랫동안 먹어왔던 빵과는 아주 다른 생소한 느낌때문에 당연히 이상할 것이다. 그래도 계속 씹어서 먹다보면 꼬소하고 향긋함이 느껴진다. 아, 그러니까 나는 이런 정보들을 얻으면서 나도 빵을 만들어 먹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 만들어먹지는 않아. 아이고, 그러니까 언제쯤이면 아는 것이 힘이 되고, 아는 것을 실행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왠지 이 제목들이 화악 와 닿는 이유는. 실천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인것은 아닌지. 물론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