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사무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후다닥 책 주문 하나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알라딘에 들어오고 책을 장바구니에 넣고 주문서를 넣으려난 순간, 누군가 나를 찾았고 그 이후...
주문하려던 책은 이 책이 아니다. 그런데 어차피 때를 놓친거, 때라 함은 그 때가 아니라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 어느새 수요일이 가고 있고, 복불복처럼 잘못하면 이번 주를 넘기고 책을 받을수도 있어서 또 어쩔 수 없는 당일배송을 선택해야한다. 어제 주문하려고 했는데 어제 역시 책주문을 할 여유가 없었고. 생각해보니 계속 바쁘게 지냈군. ㅡㅡ
다른 책을 주문하는김에 이 책도 같이 주문해야겠다. 야만적인 앨리스씨,는 내게 어떤 느낌을 갖게 할까.
예약주문중인 책. 저건 이미지도 없다!
문자로 띵띵거리며 들어온 예약판매 안내. 난 이런 광고 받겠다고 신청한 적 없는뎃, 하다가도 그 책의 저자가 김연수 작가라는 것때문에 민망하게도 좋아라 확인하게 된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야만적인 앨리스씨.
책 제목들이 점점 시적 언어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
배고프다가 점심을 허겁지겁 쑤셔담고 정리하고 앉아있으려니 속이... 안좋아지고 있어. 역시 점심은 겨우 끼니를 떼우듯이 먹었어야 하는건데 오늘은 과하게 포식을 해버렸어. 도대체 이놈의 식사량 조절은 언제쯤 가능하게 될런지.
그림이 독특해 인상적인. 이것도 쿠폰 광고가 있어서 새삼 다시 들여다보게 된다. 애니메이션은 봤는데.. 그 파일을 어디에 뒀더라? 기억나질 않는다. 목소리 주연 때문에 더 유명해진 애니메이션이지만. 작가의 역량이 더 큰 작품이겠지? 철콘 근크리트는 소장하고 싶은데 집공간을 생각하면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에 자꾸 망설여진다. 지금도 갖고 있는 책들을 꾸역꾸역 내치고 있는 형편인데 어쩌나. 그래도 마지막까지 끌어안고 있을 건 아무래도 만화일 것 같지만.
요네하라 마리 책은 없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하는데 집에 가면 완전히 잊어버리고 이렇게 보게 될 때만 기억이 난다. 책을 읽지 않으니 소장하고 있는 책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알 수 없는건데... 책을 읽으려고 사는건지 쌓아두려고 사는 건지. 이 상태로 가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책이 쌓여만 가고 있어서. 소설책은 뒀다 읽는다쳐도 후쿠시마 관련 책은 바로 읽어줘야 하는데 어느새 밑으로 쌓여가고 있다. 지난주에 받아서 쌓아 둔 이십여권의 책들을 안쪽으로 치우고 싶은데, 그러다가 올해내로 절대 못읽지, 싶어 그대로 뒀다. 이삿짐도 아닌데 항상 집은 이사갈 태세다. 이 노릇을 어쩌나.
아이고,, 졸립고 배는 터져버릴 것 같고 일은 해야겠고. 정말 밥벌이는 쉬운 것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