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초간단 점심은 오후 시간의 배고픔을 방지하기 위해 자꾸만 뭔가를 더 집어먹게 만들어.
그래서 결국은 진득한 점심보다 더 많이 먹어 식곤증을 불러 일으키고... 평소보다 더 심하게 졸립고 정신없고 배부르고....
나의 테스팅은 실패. 마귀들려서는 아니고.
역시 재앙은 피할 수가 없는 법.
사장님도 노동자도 아닌 야만적인 앨리스씨.
이러고 놀고 있지만... 여전히 졸립고 멍.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요거다. 벌레들.
읽을까말까 하다가 4.3 이야기도 있고, 우리 근현대사의 모습이 담겨있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하고. 청소년대상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읽어볼만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가 좀 약해보인다. 아니, 내가 더 많은 이야기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지. 아무튼 읽고 있는 중이라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좀 그렇지만 내가 아니라 조카에게 읽으라고 권해야할책이다.
왕조사 중심으로 국사를 배운 내게 교과서가 아닌 다른 책으로 배운 역사 이야기가 훨씬 더 큰 것처럼 조카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민중사, 제국주의와 식민지시대, 노동사...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세시반. 오후 세시의 기록을 하고 있는 중인데, 오늘은 졸다가 시간을 넘겨버렸다. 아 졸려 미추어버릴것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