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이 다 나쁜건 아니다. 가장 고약한 말장난은 제일 친한 친구한테 하는 법이다. 이것이 바로 친밀한 사이에서 치러야 하는 별난 대가라는 거다.-204쪽
그렇다..... 더 이상 문제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을 때에도 복수하는 일은 남아있다. 이것이 오랜 시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어두운 과거의 기억을 들쑤시며 사람들이 편안한 잠에 빠져드는 것을 방해하고, 역사의 흐름을 어지럽히는 것이다.-209쪽
네가 던지는 의문에 꼭 맞는 해답이 어디 세상에 있기나 해야지.... 문제가 있으면 해답도 있겠지... 하지만 피에르, 이건 인정해야 해. 요즘 세상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문제에 딱 들어맞는 해답이란 없어. 문제들이 홀딱벗고 다닌다고나 할까-236쪽
한쪽이 다른 한쪽을 비난하면 상대방은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다른 비난거리를 찾게 마련이다.("먼저 시작한 건 너쟎아") 친구들은 무시당한 우정을 위해 싸운다지만, 실은 스스로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일 뿐, 우정때문이 아니다. 쌍방이 서로 잘못한게 없다며 싸우는 전쟁일수록 가장 살벌한 법이다.-281-282쪽
애들이란 빛을 발하는 수수? 같은 존재지-305쪽
어린 시절의 추억이란 얼마나 감미로운 것일까! 그 어린 시절을 무사히 치러냈다는 확신이란 또 얼마나 유쾌한 것일까! 자신이 어디서 오는지 제대로 알 수 있을 때만이 현재의 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는 거예요! 자신이 예전에 저질렀던 모든 바보짓을 다 알고 있을 때에만 말이지요! 어린 시절 없이는, 살아도 사는게 아니지요! 여러분이 그걸 안다면....-3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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