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각하게 읽다가 한컷을 찍었는데 촛점이 흐려부렀다. 하긴. 하나하나 버릴 장면이 없었고 그냥 지나칠 내용이 없었는걸.
사진찍어 올리기보다는 책에 더 빠져들었었어. 게다가. 무지 덥고, 바닥으로 가라앉기만 하던 날이었는걸. 마음도 편치 않았고. 어쨌거나.




이 삼색의 물고기 이야기를 보는 순간, 어릴적에 읽었던 내용이 떠올랐다. 도대체 뭐였지?
다른 색깔의 물고기를 익히기 시작하는데, 갈라진 벽의 틈 사이에서 여자가 튀어나와 잘 익어가는 물고기를 태우고 엎어버리고는 사라져버렸던, 괴이하고도 무서운 이야기를 나는 어린 시절에 읽었었다. 이거 아마... 아라비안나이트?
그러니까 저 물고기의 색이 저렇게 인종을 얘기한다는 건 알았겠지만, 어린시절에 읽은 것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거야. 아, 그렇게 인식하기 시작하니까 갑자기 아라비안나이트,를 완전 읽고 싶은게다.
근데, 가만. 이거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이야기 맞는거지? 신밧드의 모험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