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뱅크시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아마도 언더그라운드여행기를 통해서였을거다.
책이 나온 시점을 보니 2005년. 이미 이때부터 뱅크시는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때였고, 박훈규는 애써가며 뱅크시의 작품을 찾아다녔지만 이제 뱅크시의 거리그림들은 유리벽에 갇혀버리고, 자신의 집 담장에 그려진 것은 담을 뜯어서라도 본인 소유를 주장하게 되었다. 아이러니.

자막 없이 본 그의 다큐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대충 그 흐름은 알겠는데, 이제 다시 한번 더 봐야겠다.
한때 뱅크시 책은 여기저기 선물용으로 마구 사줬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이 책은 어떨지 모르겠다. 뱅크시 그래피티는 역시 거리에서 마주쳐야 제 맛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