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기 전에 생각나는 책들을.
며칠전에야 겨우 [지슬]을 봤다. 농담처럼 자막없이도, 아니, 오히려 자막없이 보는 것이 더 의미전달이 잘 된다며 영화보는 맛이 난다고 웃기는 했지만.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하고. 영화를 보고 혼자 집으로 왔다면 그 마음이 그후로도 오랫동안 가라앉은 상태에서 올라오지 못했을것이다.
광주의 이야기를 한 꽃의 나라.
제주의 이야기를 한 순이삼촌.
그리고 노근리의 이야기가 담긴 나흘까지.
그리고 또 더 많은 책들이 있겠지만 머릿속은 온통 지슬에 대한 생각뿐이다. 쫍짝헌디 대며졍 곳는디서 시작한.
이어지는 책들. 졸려서 뭘 이야기하려고 했는지...기억이...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고 둘째권이 나와서 첫째권의 내용을 까먹을지경이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뒷 얘기는 더욱 궁금할수밖에 없었는데!
하지만. 어제 저녁부터 읽으려고 집어들었으나 역시 궁금증보다는 잠의 힘이 더 강력해서 머리맡에 책을 두고는 그냥 잠들어버렸다. 오늘은 읽을 수 있으려나...